[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5년만에 건설업계 1위를 되찾은 현대건설의 행보가 화려하다.
특히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CEO도 마치 정치인과 같은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에서 친정인 현대건설 CEO로 '화려한 귀환'에 성공한 김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뿌린 CEO로 불린다,
현대건설은 김 사장의 사장 임명 한달전인 2월 청와대에 입성한 이명박 대통령이 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회사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데다 사장 공모 당시 유력 후보 3명에 대해 정치권 줄타기설이 나돌았을 정도로 사장 선출과정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이 대통령과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점이 유난히 부각되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화제를 뿌리며 계동 사옥에 입성한 김중겸 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 행보도 여타 건설업체 CEO와 달리 '화려한' CEO활동을 펴고 있다.
실제로 김 사장은 취임 후 한달만에 중동지역을 방문했으며, 이후 8월에는 일본을, 그리고 지난달 말에는 정부의 지원으로 수주에 성공한 UAE 아부다비 원전 현장을 방문해 회사 임원들과 전략회의를 갖기도 했다.
김 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언론과 만나 인터뷰 만남을 가졌다. 또 김 사장은 지난 1년간 출신 모교인 고려대와 언론사 등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개인 자격으로 각종 수상을 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 사장은 건설사 CEO에서는 선례가 없는 개인 홈피를 마련, 자신의 실적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같은 현대건설과 김중겸 사장의 '개인 마케팅'은 오너가 없는 현대건설의 특성으로 꼽힌다. 지난 2000년 극심한 부채와 함께 '왕자의 난'을 겪으면서 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현대건설은 이듬해인 2001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건설종가'의 체면을 구긴 바 있다.
그런 만큼 최대주주인 그룹 회장이 부재한 상태에서CEO의 권한은 막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워크아웃 개시 이후 임기 3년인 현대건설 CEO는 연임된 경우가 전무해 현대건설 CEO로선 '3년 이후'를 걱정해야할 처지인 셈이다.
이처럼 활발한 'CEO 마케팅'을 펼친 탓에 워크아웃 이후 3명이 배출된 현대건설 CEO는 비교적 순조로운 '3년 이후' 상황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워크아웃 이후 첫 CEO인 이지송 전 사장은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첫 CEO로 영전했으며, 두번째 CEO인 이종수 전 사장은 현대건설 퇴임 이후 7개월간 야인 생활을 하다 현재 (주)효성 CEO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건설 CEO들의 '개인 마케팅'은 갈수록 더 활발해지고 있다. 이지송 전 사장의 경우 임기 동안 위기에 빠진 현대건설을 구원하는 동안 비교적 차분한 CEO 생활을 보냈지만 채권단과 정치권의 압력 의혹 속에 퇴임하는 과정을 지켜본 후임 이종수 사장은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른 그룹 계열 건설사 CEO들과 달리 활발한 외부활동을 진행했다.
대한건설협회나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관련협회의 임원은 보통 오너인 CEO를 선인하는 만큼 이종수 전 사장의 부회장 취임은 당시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런 만큼 이 같은 과정을 지켜본 김중겸 사장의 '개인 마케팅'은 더욱 활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과거 주공 사장을 역임한 한행수, 박세흠 사장이나 현 LH 이지송 사장, 한국도로공사 류철호 사장 등의 경우처럼 공기업 사장으로 영전될 수도 있고, 현대건설 사장 유임이나 타 대형 건설사 CEO 등으로 자리 이동을 노릴 수 있는 만큼 현대건설 사장의 개인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지적된다.
아울러 현대건설의 CEO 마케팅은 기업 홍보효과도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 등 정부차원의 지원으로 수주가 가능했던 UAE 아부다비 원전의 경우도 사실 시공 지분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각각 55대45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김중겸 사장의 '전략회의 마케팅'에 따라 UAE원전은 현대건설의 독자 수주인 것처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전략회의 마케팅'에 따라 현대건설의 향후 원전 수주에도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편 현대건설이 활발한 마케팅을 펴는 동안 삼성물산은 비주관사인 점을 들어 아무런 반응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현대건설의 CEO는 선출 때부터 관심을 끌었던 만큼 현대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CEO 마케팅은 일종의 '스타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CEO 개인 관점이나 회사 차원에서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어 현대건설로선 앞으로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중겸 사장은 전임 사장들보다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CEO도 마치 정치인과 같은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에서 친정인 현대건설 CEO로 '화려한 귀환'에 성공한 김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뿌린 CEO로 불린다,
현대건설은 김 사장의 사장 임명 한달전인 2월 청와대에 입성한 이명박 대통령이 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회사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데다 사장 공모 당시 유력 후보 3명에 대해 정치권 줄타기설이 나돌았을 정도로 사장 선출과정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이 대통령과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점이 유난히 부각되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화제를 뿌리며 계동 사옥에 입성한 김중겸 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 행보도 여타 건설업체 CEO와 달리 '화려한' CEO활동을 펴고 있다.
실제로 김 사장은 취임 후 한달만에 중동지역을 방문했으며, 이후 8월에는 일본을, 그리고 지난달 말에는 정부의 지원으로 수주에 성공한 UAE 아부다비 원전 현장을 방문해 회사 임원들과 전략회의를 갖기도 했다.
김 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언론과 만나 인터뷰 만남을 가졌다. 또 김 사장은 지난 1년간 출신 모교인 고려대와 언론사 등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개인 자격으로 각종 수상을 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 사장은 건설사 CEO에서는 선례가 없는 개인 홈피를 마련, 자신의 실적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같은 현대건설과 김중겸 사장의 '개인 마케팅'은 오너가 없는 현대건설의 특성으로 꼽힌다. 지난 2000년 극심한 부채와 함께 '왕자의 난'을 겪으면서 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현대건설은 이듬해인 2001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건설종가'의 체면을 구긴 바 있다.
그런 만큼 최대주주인 그룹 회장이 부재한 상태에서CEO의 권한은 막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워크아웃 개시 이후 임기 3년인 현대건설 CEO는 연임된 경우가 전무해 현대건설 CEO로선 '3년 이후'를 걱정해야할 처지인 셈이다.
이처럼 활발한 'CEO 마케팅'을 펼친 탓에 워크아웃 이후 3명이 배출된 현대건설 CEO는 비교적 순조로운 '3년 이후' 상황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워크아웃 이후 첫 CEO인 이지송 전 사장은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첫 CEO로 영전했으며, 두번째 CEO인 이종수 전 사장은 현대건설 퇴임 이후 7개월간 야인 생활을 하다 현재 (주)효성 CEO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건설 CEO들의 '개인 마케팅'은 갈수록 더 활발해지고 있다. 이지송 전 사장의 경우 임기 동안 위기에 빠진 현대건설을 구원하는 동안 비교적 차분한 CEO 생활을 보냈지만 채권단과 정치권의 압력 의혹 속에 퇴임하는 과정을 지켜본 후임 이종수 사장은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른 그룹 계열 건설사 CEO들과 달리 활발한 외부활동을 진행했다.
대한건설협회나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관련협회의 임원은 보통 오너인 CEO를 선인하는 만큼 이종수 전 사장의 부회장 취임은 당시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런 만큼 이 같은 과정을 지켜본 김중겸 사장의 '개인 마케팅'은 더욱 활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과거 주공 사장을 역임한 한행수, 박세흠 사장이나 현 LH 이지송 사장, 한국도로공사 류철호 사장 등의 경우처럼 공기업 사장으로 영전될 수도 있고, 현대건설 사장 유임이나 타 대형 건설사 CEO 등으로 자리 이동을 노릴 수 있는 만큼 현대건설 사장의 개인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지적된다.
아울러 현대건설의 CEO 마케팅은 기업 홍보효과도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 등 정부차원의 지원으로 수주가 가능했던 UAE 아부다비 원전의 경우도 사실 시공 지분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각각 55대45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김중겸 사장의 '전략회의 마케팅'에 따라 UAE원전은 현대건설의 독자 수주인 것처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전략회의 마케팅'에 따라 현대건설의 향후 원전 수주에도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편 현대건설이 활발한 마케팅을 펴는 동안 삼성물산은 비주관사인 점을 들어 아무런 반응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현대건설의 CEO는 선출 때부터 관심을 끌었던 만큼 현대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CEO 마케팅은 일종의 '스타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CEO 개인 관점이나 회사 차원에서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어 현대건설로선 앞으로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중겸 사장은 전임 사장들보다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