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간 보수적 대응…조정 폭은 크지 않을 듯
- 1500선 초중반 추가 하락 가능성 열어둬야
-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中 출구전략 감안
- 당분간 보수적 대응 필요
[뉴스핌=변명섭 기자] 국내증시가 지속적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른바 G-2라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연이은 악재가 글로벌 유동성 축소 움직임을 가시화 시키면서 국내증시 수급 여건을 가라앉게 하고 있다.
최소 1/4분기 중에는 조정세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면서 단기 조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시점이다.
다만 최근 급락에 따라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추가 하락에 무게, 저가 매수도 주의해야
코스피지수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1600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21일 전고점을 형성할 당시 지수를 1720선으로 봤을 때 전날 종가인 1595.81과 비교하면 고점대비 7% 넘게 급락하고 있는 흐름이다.
일반적으로 고점대비 10% 정도의 조정 흐름을 거친후 지지가 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추가 조정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외국인들의 대량 순매수 움직임도 한풀 꺾여 수급 호전을 기대하기도 힘든 여건이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수석연구원은 "적어도 1/4분기 중에는 G2 리스크에 따른 조정지속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증시는 변동성 확대와 상승폭이 컸던 주도업종의 가격조정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미국발 금융규제책이라는 악재와 더불어 중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유동성도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최근 달러화의 움직임도 강세기조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코스피지수는 1500선 초중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1550선 정도를 매수 가이드 라인으로 잡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가 꺾인 상황에서 전반적인 순매도 기조를 바꾸기는 힘들다"며 "단기적으로 자금수요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고 1550선 정도를 단기 바닥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연기금 하방 경직성에 도움, 설 이후 본격적인 회복
지난달 11개월만에 순매수 기조로 돌아온 연기금이 지수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크게 기대할 만한 조건은 아니다.
단순 계산했을때 올해 최소한 월별 3000억~4000억원 정도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돼야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지수는 1600선 기준으로 등락 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주가하락은 중국의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악재인데 중국발 경기과열 측면을 감안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지는 등 국내 수급적인 측면도 좋지 않은데 기관의 매도세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팀장은 자금 수요가 급하지 않은 설 연휴 이후에나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최근 낙폭 확대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추가 급락의 가능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투자전략팀장은 역시 중국발 리스크에 주목했다.
그는 "다음주에 중국 부동산 지표 등 확인돼야 출구전략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전까지는 시장 대응을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권유했다.
또한 달러화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을 감안해야한다는 설명이다.
-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中 출구전략 감안
- 당분간 보수적 대응 필요
[뉴스핌=변명섭 기자] 국내증시가 지속적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른바 G-2라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연이은 악재가 글로벌 유동성 축소 움직임을 가시화 시키면서 국내증시 수급 여건을 가라앉게 하고 있다.
최소 1/4분기 중에는 조정세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면서 단기 조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시점이다.
다만 최근 급락에 따라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추가 하락에 무게, 저가 매수도 주의해야
코스피지수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1600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21일 전고점을 형성할 당시 지수를 1720선으로 봤을 때 전날 종가인 1595.81과 비교하면 고점대비 7% 넘게 급락하고 있는 흐름이다.
일반적으로 고점대비 10% 정도의 조정 흐름을 거친후 지지가 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추가 조정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외국인들의 대량 순매수 움직임도 한풀 꺾여 수급 호전을 기대하기도 힘든 여건이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수석연구원은 "적어도 1/4분기 중에는 G2 리스크에 따른 조정지속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증시는 변동성 확대와 상승폭이 컸던 주도업종의 가격조정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미국발 금융규제책이라는 악재와 더불어 중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유동성도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최근 달러화의 움직임도 강세기조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코스피지수는 1500선 초중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1550선 정도를 매수 가이드 라인으로 잡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가 꺾인 상황에서 전반적인 순매도 기조를 바꾸기는 힘들다"며 "단기적으로 자금수요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고 1550선 정도를 단기 바닥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연기금 하방 경직성에 도움, 설 이후 본격적인 회복
지난달 11개월만에 순매수 기조로 돌아온 연기금이 지수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크게 기대할 만한 조건은 아니다.
단순 계산했을때 올해 최소한 월별 3000억~4000억원 정도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돼야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지수는 1600선 기준으로 등락 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주가하락은 중국의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악재인데 중국발 경기과열 측면을 감안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지는 등 국내 수급적인 측면도 좋지 않은데 기관의 매도세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팀장은 자금 수요가 급하지 않은 설 연휴 이후에나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최근 낙폭 확대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추가 급락의 가능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투자전략팀장은 역시 중국발 리스크에 주목했다.
그는 "다음주에 중국 부동산 지표 등 확인돼야 출구전략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전까지는 시장 대응을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권유했다.
또한 달러화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을 감안해야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