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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15조원 사상 최대 투자...왜?

기사입력 : 2010년01월12일 15:16

최종수정 : 2010년01월12일 15:16

[뉴스핌=이연호 기자] LG그룹이 12일 15조원이라는 창사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올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기존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요약된다.

LG그룹은 이같은 대규모 투자 배경에 대해 "과감한 '선행투자'로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력사업부문에서 미래성장사업의 시장선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고객가치 혁신의 수준을 한 차원 높여 이를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날로 강화되는 글로벌 경쟁 환경과 고객 파워 증대에 맞춰 이제는 단순히 변화를 따라가기만 해서는 도약은 물론 글로벌기업 LG의 명맥마저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에 앞서 올해 신년사를 통해 "'미래준비'를 보다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며 "점진적 혁신이나 개선을 위한 투자는 기본이고 중장기적으로 고객 수요가 변화하는 시기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반기술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즉 변화를 주도하는 것만이 유일한 살 길이고, 이를 위해서는 투자 확대가 뒷 받침돼야 한다는 구 회장의 판단에 따른 투자인 것이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해 연말에도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에게 "사업목표를 세울 때 당장의 현안 해결에만 몰두하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LG의 투자 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투자 확대의 의미가 더욱 뚜렷하다.

LG는 올해 시설투자에 11조3000억원, R&D(연구개발) 투자에 3조7000억원등 모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의도다.

시설투자의 경우도 8세대 LCD와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 LED패키지 생산라인 신규 건립 등의 전자부문, LCD용 유리기판 및 의약품 생산라인 신규건립 등 화학부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해외자원개발 사업 등의 통신∙서비스 부문에 11조300억원이 투입된다.

5년 또는 10년 후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최고의 기술 확보를 위한 R&D투자도 LG의 주요 투자대상이다.

LG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 3D TV, AM OLED, 전자종이 등 전자부문, 전기차용 배터리, 바이오시밀러(biosimilars) 등 화학부문, 통신 네트워크 고도화, 유무선통합 기술 등 통신∙서비스부문에 3조7000억원의 자금투입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번 LG측에서 발표한 15조원의 투자금액 가운데 새로운 사업을 위한 용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투자자금이 기존에 갖고 있던 사업들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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