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주택부문과 토목부문 모두에서 사상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제2창업 기분'을 만끽하고 있던 현대건설이 연말 터진 악재로 시달리고 있다.
바로 26일 터진 인도 서부 라자스탄 주 코타 시티의 참발강 다리 건설 현장의 붕괴사고 때문이다.
현재까지 45명이 숨진 이 현장에서 현대건설은 인도 현지업체인 '갬몬(Gammon)'과 함께 공동으로 교량을 건설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사고에 대해 현대건설측은 공동시공사인 갬몬이 발주처의 재시공 요구를 무시하고 균열보수로 대처하다 빚어진 것이라며, 갬몬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유독 교량 사업장에서 인명 사고가 많았던 현대건설인 만큼 이번 사고에 따라 현대건설과 교량 간의 '악연'이 주목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7년 4월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연도교 공사를 하던 중 상판 붕괴로 인해 인부 5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참사를 겪은 바 있다. 특히 소록도 연도교는 최근 개통된 총연장 18.38km인 인천대교의 1/3 수준인 소록도 연도교가 오히려 사망자가 더 많은, 최악의 교량 공사 사고로 꼽힌바 있다.
또 2006년 1월에는 대림산업과 함께 시공한 경남 마산시 마창대교 건설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의 높이를 올리는 작업을 하던 인부 35살 박모 씨 등 2명이 70여m 높이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은 이 해(2007년) 사회단체로 부터 '산재 사망 최악의 기업'에 선정 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인도 라자스탄 주 참발강 다리 사고의 경우 현재까지 공동시공업체인 갬몬의 잘못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대건설 특유의 '교량과의 악연'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사고 경위도 소록도 연도교와 똑같은 상판 붕괴라는 점에서 현대건설의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내 건설업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현대건설은 많은 사업장 만큼 공사장 사고도 많다. 지난 2000년에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차령터널 구간을 공사하던 중 역시 터널 붕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다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이 사망사고가 많은 것은 건설업이란 업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하지만 해외 사업장에서 45명이란 대형 참사가 터진 만큼 매번 지적되는 안전불감증을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26일 터진 인도 서부 라자스탄 주 코타 시티의 참발강 다리 건설 현장의 붕괴사고 때문이다.
현재까지 45명이 숨진 이 현장에서 현대건설은 인도 현지업체인 '갬몬(Gammon)'과 함께 공동으로 교량을 건설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사고에 대해 현대건설측은 공동시공사인 갬몬이 발주처의 재시공 요구를 무시하고 균열보수로 대처하다 빚어진 것이라며, 갬몬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유독 교량 사업장에서 인명 사고가 많았던 현대건설인 만큼 이번 사고에 따라 현대건설과 교량 간의 '악연'이 주목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7년 4월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연도교 공사를 하던 중 상판 붕괴로 인해 인부 5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참사를 겪은 바 있다. 특히 소록도 연도교는 최근 개통된 총연장 18.38km인 인천대교의 1/3 수준인 소록도 연도교가 오히려 사망자가 더 많은, 최악의 교량 공사 사고로 꼽힌바 있다.
또 2006년 1월에는 대림산업과 함께 시공한 경남 마산시 마창대교 건설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의 높이를 올리는 작업을 하던 인부 35살 박모 씨 등 2명이 70여m 높이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은 이 해(2007년) 사회단체로 부터 '산재 사망 최악의 기업'에 선정 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인도 라자스탄 주 참발강 다리 사고의 경우 현재까지 공동시공업체인 갬몬의 잘못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대건설 특유의 '교량과의 악연'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사고 경위도 소록도 연도교와 똑같은 상판 붕괴라는 점에서 현대건설의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내 건설업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현대건설은 많은 사업장 만큼 공사장 사고도 많다. 지난 2000년에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차령터널 구간을 공사하던 중 역시 터널 붕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다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이 사망사고가 많은 것은 건설업이란 업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하지만 해외 사업장에서 45명이란 대형 참사가 터진 만큼 매번 지적되는 안전불감증을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