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은 "주택담보대출 및 중기대출 우려"

기사입력 : 2009년11월19일 12:15

최종수정 : 2009년11월19일 12:15

- 금융시스템 불안요인 조기 포착 및 적기정책대응 강화해야

[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와 중소기업대출의 신용위험 상승 가능성을 국내 금융시스템의 취약요인으로 지목했다.

물론 한은은 정책당국의 강도 높은 금융안정정책 시행으로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이 올 들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음은 인정했다.

다만, 잠재된 취약요인이 여전한 만큼 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적절한 정책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국은행은 19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제14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충격이 발생할 때마다 불안양상을 보였던 국내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됐다고 진단했다.

비우량등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신용차별화 등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완화된 가운데 금리, 주가, 환율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은 큰 폭으로 축소됐다는 평가다.

금융회사의 경영건전성도 지속적인 자본 확충과 함께 유동성 사정이 호전되고 수익성도 회복추세를 나타내면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은행의 순이익은 2009년 상반기중 증가로 전환한 데 이어 앞으로 순이자마진이 확대되면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환건전성 역시 외환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외채상환능력도 높아지는 등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소기업대출의 신용위험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는 점은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보고서는 "풍부한 시중유동성, 일반의 가격 오름세 기대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압력이 잠재해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물경제 회복 및 가계의 소득 개선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여타국과 달리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가 뚜렷한 조정과정 없이 상방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점은 향후 금융시스템의 취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국내 가계부채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 818조 4000억원 수준으로 전기보다 2%나 증가했다. 가처분 소득에 대한 가계부채의 배율도 미국의 1.27배 보다 높은 1.43배로 조사됐다.

또 보고서는 "그간 진정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소기업대출의 신용위험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며 "최근의 실물경기 개선이 단기간내에 중소기업의 경영실적 호전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각종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조치가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이라 비우량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부실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특히 저신용등급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높아 부실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아울러 "근년에 들어 금융시장의 자금흐름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금융회사∙금융시장간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시장참가자들의 쏠림현상도 심화되는 등 시스템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보다 확고히 다지기 위해 잠재된 취약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절한 정책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게 한은의 주장이다.

보고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나타날 수 있는 가계의 채무상환부담 증대, 주택가격 상승압력 등 잠재위험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신용위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회사의 충격흡수능력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부실채권의 조속한 정리 및 자본의 충실화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대외부문 충격이 외환건전성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적정하게 확보하고, 단기 외화차입의 과도한 증가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회사들은 부실채권의 신속한 매각·상각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제고하고, 자기자본이 충분한 확충을 통해 충격흡수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금융시스템 불안요인을 조기 포착하고 적기 정책대응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의 글로벌화∙복잡화 등으로 금융부문의 충격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그 크기도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대내외 잠재 불안요인을 조기에 인
지∙분석해 적기에 대응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 정부∙한국은행∙감독당국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거시건전성 차원의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금융부문의 잠재위험 요인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적 차원의 정책대응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주체의 과다차입, 금융회사 및 금융시장의 쏠림현상 심화 등으로 금융불균형이 축적되면 작은 외부충격에도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될수 있으므로 금융불균형의 형성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