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20 특별기획-건설] 수자원公, 4강 나래 날개 달고 블루오션 물산업 시장 개척한다

기사입력 : 2009년11월18일 17:43

최종수정 : 2009년11월18일 17:43

[뉴스핌 편집자주] 대한민국이 내년 11월, 글로벌 핫이슈를 다루는 'G20 정상회의'를 의장국 자격으로 개최합니다. 변방에서 세계중심으로 도약, 국운 비상의 전환기를 맞이할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한층 드높일 '우리 모두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G20 정상회의가 소기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기업, 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손발을 맞춰야 합니다.

이에 온라인 경제종합신문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G20, 한국이 이끈다!'는 캐치 프레이즈 하에 1년여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의 기념비적인 성공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들의 지혜를 모으는 큰 마당(특집기획 시리즈)을 열고자 합니다. 이번 특별기획에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가 공식 후원 기관으로 참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석유의 시대는 저물고 물의 시대가 온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이 다가온다. 바로 물로 구현되는 친환경 녹색성장 사업이 그 것이다. 50여년 전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처음 추진된 국토개발이 흙과 시멘트로 일궈낸 '회색 개발'이라면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물로 개발되는 '녹색 개발'이라 구분할 수 있다. 이에 시장과 업계의 관심은 앞으로 열릴 '물의 시대', '녹색 개발'을 열어 나갈 새로운 주역이 누군가에 쏠려 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42년의 물관리 공기업 한국 수자원공사가 있다.

지난 1967년 창립한 한국수자원공사는 공기업 중에서도 1세대로 꼽힐 만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수자원개발공사'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수공은 댐공사와 공유수면 매립 등 일반 민간 건설업체들이 할 수 없는 물관리사업을 통해 국가의 부를 쌓아왔고, 빛은 나지 않지만 반드시 있어야할 자리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처럼 조용히 자리를 지켜왔던 수공이 최근 여론의 중심에 있다. 이는 바로 현 정부가 한국형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즉 4강 나래사업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물관리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는 수공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업분야인 만큼 수공이 4강 나래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반세기 전 성장형 국토개발의 주역이 현재의 LH였다면 이제 G20에 걸맞는 친환경 녹색 국토개발의 주역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도해나갈 전망이다.



◆반세기 물관리 기관 수공, 4강나래 주도 기관으로 발돋움

"석유의 시대는 저물고 물의 시대가 왔다. 물은 미래를 여는 열쇠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다"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형 뉴딜'이란 부제가 있는 만큼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포함된 4강 나래사업은 수공이 입안한 것도, 기획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경인운하 아라뱃길과 함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공식 발주하면서 수공의 참여는 시간 문제처럼 비춰졌다. 그 만큼 물관리 분야에서의 수공의 역량은 이미 '공인'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수공은 4강나래사업의 '주도적 참여'가 결정됐고, 공사의 여력이 모두 이 사업에 집중되게 됐다. 수공은 당초 3조206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2년 12월까지 3년 반의 시간동안 4강 나래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전체 예산 중 30%는 강천보, 강정보, 함안보 등 3곳에 보를 설치하고, 낙동강 하구둑에 배수문을 증설하는데 쓰여지며, 송리원댐, 보현댐, 안동-임하 연결댐 등 댐 조성에 30%가 할당된다.

또 담양과 화순 2곳에 홍수조절지를 조성하며, 16개보에 설치될 수력발전소 운영과 관리 등이 추가 업무로 편성돼 있다. 결국 4강나래 사업 종료 이후 이들 4대강을 돌보게 될 사업 시행자가 바로 수공인 셈이다.

이 같은 수공의 참여는 4강 나래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정부는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단기간에 집중되는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개발이익을 공공부문으로 환수하기 위해 수공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수공의 기술·경험 및 사업관리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댐, 보 등 중요구간 총 8조원 규모를 자체사업으로 선정해 그 중 4조원 규모는 수공이 직접 시행하고 나머지는 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할 계획이다.

수공은 회사채를 발행해 재원을 조달하고 투자비는 4대강 관련 수익사업을 통해 회수하되 정부는 이를 재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4강 나래 사업으로 인한 수공의 부실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공은 투자비 회수를 위해 하천주변지역 개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현지여건, 개발 적정성, 수익창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상지역을 확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물산업은 블루오션, 수공 4강나래로 해외진출 토대 마련

정부가 추진하는 4강 나래사업의 공은 수공에게 넘어오고 있다. 4강 나래 사업은 수공의 역할에 따라 친환경 녹색성장의 토대가 될 수도, 또 적지 않은 적자를 내 수자원 관리라는 수공 고유의 업무에도 방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8조원에 이르는 수공 출자 자금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적어도 수공만큼은 어두운 전망을 바라보지 않는다. 누구보다도 물관리에 관한한 전문가 그룹인 수공의 이 같은 자신은 4강 나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울러 4강 나래사업을 계기로 수공의 물관리 역량은 더욱 확대된다는 '부대효과'도 수공이 이번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다. 바로 지난해 기준 연 5945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물관리 사업분야는 수공이 책임져야할 사업장이기도 하다.

현재 수공은 파키스탄 등 9개국에서 약 170억원 규모의 11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인만큼 해외 물산업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등 다양한 해외 진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게 수공의 자체분석이다.

실제로 선진국들의 물산업 진출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프랑스의 베올리아와 수에즈, 영국의 템스워터, 독일의 RWE등은 대표적인 물 기업이다. 또 일본도 경제산업성 아래 물 비즈니스 국제인프라시스템을 설치하고 자국기업의 해외 물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건호 사장은 "물산업은 친환경 녹색성장의 토대이자 대표적인 블루오션 산업"이라며 "안으로는 맑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밖으로는 해외 시장을 일궈낼 수 있는 것이 물산업이다"라고 말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