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시장을 이해하고 애정을 갖는 이가 왔으면...
- 공공성, 전문성, 책무감으로 시장과 거래소를 이끌어야 한다
'있는'대로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을 임명하면 된다. '법'을 앞세우는데 누가 발목을 잡겠는가. 원칙의 뿌리에 편법의 잔가지는 견디기 힘들다. 문제는 원칙(법)과 시대정신(정치상황)의 관계다.
주변환경에 따라 '법과 원칙'이 종종 카멜레온적 매직(magic)을 연출하던가. 매직은 관객들이 감쪽같이 속아, 깜짝 놀라야 한다. 예전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그것이 그랬다. 그런데 카멜레온적 매직은 그렇지 않다. 관객들 반응이 싸늘하다. 카멜레온발(發) 해석이 각가지다. 요즘 온라인에 유행하는 "000하지만 000은 아니다"라는 패러디 봇물이 왜 나오는지 생각해보자. 그래도 규정과 법이 있어 절차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다. 거래소 이사장에관한 첫번째 제언<뉴스핌 10월29 일자 참고>에서 기자는 이사장 조기결정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있는' 법대로 순서를 빨리 밟는 게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증권산업 전문가들이 바라는 인물은
오늘은 새 이사장 관련해, 증권산업 관계자들 말을 중계하려 한다. " 전 이사장의 등장과 퇴장 과정을 지켜봤다면 과연 언질을 받지않고 누가 이사장 공모제에 참여하겠나" 기사중 인터뷰이(interviewee)가 모두 익명처리되는 이유이면서도 이사장 선임 관전포인트를 시사하는 언급이다.
누구는 "임명자의 의중을 잘 반영할 인사를 차라리 조용히 지명해 처리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낸다. 상당수 증권산업 전문가( 거래소 증권사 전현직 관계자, 주변 기관 및 연구단체 관계자)들은 증권선물 통합 거래소 제 3대 수장은, 누가되든 결국 임명자의 철학을 이해(?)하는 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물레방아 돌아가는 걸 쭉 지켜봤기 때문일까.
그러면서도 이들은 공통적인 걸 요구한다. "자본시장을, 무엇보다도 증권시장을 잘 알고, 애정과 경영의 경험을 지닌 분이 오길 기대한다"는 것. 단적으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더라도 훈련과 실전경험이 풍부한 이가 와야 한다"고 다소 냉소적이면서도 현실에 주목하는 주문도 있다. 거래소가 공공기관이면서 주식회사인 까닭에 공공적 업무력과 함께 주주 회원사에 대한 애정어린 관리능력을 겸비한 후임자를 선호한다. 모 고위인사는 " 이제는 순수 민간 전문경영인이 와도 거래소 내부에서 큰 반발이 없을 것"이라며 " 주주 회원사인 증권사 인물이 오히려 적합할 수 있다"고 진중하게 전했다.
"정치권 인물에 대한 '보은인사', 관료계 인물에 대한 ' 챙겨주기,나눠먹기 인사'라는 꼬리표가, 이번 임명과정에 붙으면 거래소 경영공백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전임 이사장 공모과정시, 후보들 동반사퇴 사태를 겪으면서 당시 후보추천위는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사장을 뽑겠다"고 강조한 바 있으나, 어쨓든 '과천냄새'가 남아있는 내부인사가 우여곡절끝에 자리에 앉았다.
증권시장이 산업자본 조달처로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한 지난 90년이후 6명의 이사장중 순수민간출신은 거래소 공채출신 이사장 딱 한 분이다.
'외압론'과 '입김론'등 이른바 윗선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몇몇 전문가들은 털어놓는다. '입김'이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어린애같은 생각은 말자는 것.
한 기관장은 " '건강한 입김'을 불어 넣는 게 정권의 책임이다"며 " 시장과 경영의 리더쉽을 발휘하고 또 경영성과에 대해 입증이 된 전문 경영인이면 되지 않겠냐"고 담담히 전했다. 어느 누가 새 이사장에 임명되더라도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 '정실인사' '엽관인사' ' 차선 선택' '합리적 인사' 등 가타부타성 비난 혹 비평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낙하훈련은 물론 착지후 작전수행능력(?)이 우수한 인물이 오길 바라는 게 염량세태(炎凉世態)의 단편임을 부정하기 힘들다.
여의도공원에서...
며칠전 모 증권사 대표와 여의도공원을 걸은 적이 있다. 여기서 이 대표가 보여준 언행이 거래소 이사장의 조건과 부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소개한다.
" 나무를 자꾸 흔들지 마세요"( 몇몇 행인들이 과일나무를 자꾸 흔들고 장대로 휘젓는 걸 보고), " 이 공원에 장미가 없어요. 여의도공원의 6~7월을 장식할 꽃으로 장미가 제격인데"( 여의도 공원에 계절적으로 안타깝게 부족한 게 장미라고 힘줘 말함), " 장미를 심는게 좋을 거라는 의견을 해당기관에 편지를 쓸 생각이어요. 그 기관이 어딘 지도 알아봤어요"( 장미가 있으면 공원의 6,7월이 더욱 화사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해결하려는 모습).
기자는 이 증권사 대표의 '장미예찬론'에서 거래소 이사장의 모습을 훔쳐봤다면 주위에선 이해할까. ▲공원내 과일나무를 터는 이들을 점잖게 타이르는 것(공공성), ▲많은 이들의 휴식공간인 공원에 그 무엇이 있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 관심을 갖는 것(전문성), ▲관심에 그치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방법을 찾고 실행에 옮기는 것(책무감)등이 공공기관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에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거래소 이사장직을 내심 고려했다면 이 가을끝 여의도공원에서 '제2의 장미예찬론'을 고민하길 권유한다. 자연에서 얻는 답에 힘이 있다.
- 공공성, 전문성, 책무감으로 시장과 거래소를 이끌어야 한다
'있는'대로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을 임명하면 된다. '법'을 앞세우는데 누가 발목을 잡겠는가. 원칙의 뿌리에 편법의 잔가지는 견디기 힘들다. 문제는 원칙(법)과 시대정신(정치상황)의 관계다.
주변환경에 따라 '법과 원칙'이 종종 카멜레온적 매직(magic)을 연출하던가. 매직은 관객들이 감쪽같이 속아, 깜짝 놀라야 한다. 예전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그것이 그랬다. 그런데 카멜레온적 매직은 그렇지 않다. 관객들 반응이 싸늘하다. 카멜레온발(發) 해석이 각가지다. 요즘 온라인에 유행하는 "000하지만 000은 아니다"라는 패러디 봇물이 왜 나오는지 생각해보자. 그래도 규정과 법이 있어 절차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다. 거래소 이사장에관한 첫번째 제언<뉴스핌 10월29 일자 참고>에서 기자는 이사장 조기결정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있는' 법대로 순서를 빨리 밟는 게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증권산업 전문가들이 바라는 인물은
오늘은 새 이사장 관련해, 증권산업 관계자들 말을 중계하려 한다. " 전 이사장의 등장과 퇴장 과정을 지켜봤다면 과연 언질을 받지않고 누가 이사장 공모제에 참여하겠나" 기사중 인터뷰이(interviewee)가 모두 익명처리되는 이유이면서도 이사장 선임 관전포인트를 시사하는 언급이다.
누구는 "임명자의 의중을 잘 반영할 인사를 차라리 조용히 지명해 처리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낸다. 상당수 증권산업 전문가( 거래소 증권사 전현직 관계자, 주변 기관 및 연구단체 관계자)들은 증권선물 통합 거래소 제 3대 수장은, 누가되든 결국 임명자의 철학을 이해(?)하는 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물레방아 돌아가는 걸 쭉 지켜봤기 때문일까.
그러면서도 이들은 공통적인 걸 요구한다. "자본시장을, 무엇보다도 증권시장을 잘 알고, 애정과 경영의 경험을 지닌 분이 오길 기대한다"는 것. 단적으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더라도 훈련과 실전경험이 풍부한 이가 와야 한다"고 다소 냉소적이면서도 현실에 주목하는 주문도 있다. 거래소가 공공기관이면서 주식회사인 까닭에 공공적 업무력과 함께 주주 회원사에 대한 애정어린 관리능력을 겸비한 후임자를 선호한다. 모 고위인사는 " 이제는 순수 민간 전문경영인이 와도 거래소 내부에서 큰 반발이 없을 것"이라며 " 주주 회원사인 증권사 인물이 오히려 적합할 수 있다"고 진중하게 전했다.
"정치권 인물에 대한 '보은인사', 관료계 인물에 대한 ' 챙겨주기,나눠먹기 인사'라는 꼬리표가, 이번 임명과정에 붙으면 거래소 경영공백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전임 이사장 공모과정시, 후보들 동반사퇴 사태를 겪으면서 당시 후보추천위는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사장을 뽑겠다"고 강조한 바 있으나, 어쨓든 '과천냄새'가 남아있는 내부인사가 우여곡절끝에 자리에 앉았다.
증권시장이 산업자본 조달처로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한 지난 90년이후 6명의 이사장중 순수민간출신은 거래소 공채출신 이사장 딱 한 분이다.
'외압론'과 '입김론'등 이른바 윗선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몇몇 전문가들은 털어놓는다. '입김'이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어린애같은 생각은 말자는 것.
한 기관장은 " '건강한 입김'을 불어 넣는 게 정권의 책임이다"며 " 시장과 경영의 리더쉽을 발휘하고 또 경영성과에 대해 입증이 된 전문 경영인이면 되지 않겠냐"고 담담히 전했다. 어느 누가 새 이사장에 임명되더라도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 '정실인사' '엽관인사' ' 차선 선택' '합리적 인사' 등 가타부타성 비난 혹 비평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낙하훈련은 물론 착지후 작전수행능력(?)이 우수한 인물이 오길 바라는 게 염량세태(炎凉世態)의 단편임을 부정하기 힘들다.
여의도공원에서...
며칠전 모 증권사 대표와 여의도공원을 걸은 적이 있다. 여기서 이 대표가 보여준 언행이 거래소 이사장의 조건과 부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소개한다.
" 나무를 자꾸 흔들지 마세요"( 몇몇 행인들이 과일나무를 자꾸 흔들고 장대로 휘젓는 걸 보고), " 이 공원에 장미가 없어요. 여의도공원의 6~7월을 장식할 꽃으로 장미가 제격인데"( 여의도 공원에 계절적으로 안타깝게 부족한 게 장미라고 힘줘 말함), " 장미를 심는게 좋을 거라는 의견을 해당기관에 편지를 쓸 생각이어요. 그 기관이 어딘 지도 알아봤어요"( 장미가 있으면 공원의 6,7월이 더욱 화사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해결하려는 모습).
기자는 이 증권사 대표의 '장미예찬론'에서 거래소 이사장의 모습을 훔쳐봤다면 주위에선 이해할까. ▲공원내 과일나무를 터는 이들을 점잖게 타이르는 것(공공성), ▲많은 이들의 휴식공간인 공원에 그 무엇이 있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 관심을 갖는 것(전문성), ▲관심에 그치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방법을 찾고 실행에 옮기는 것(책무감)등이 공공기관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에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거래소 이사장직을 내심 고려했다면 이 가을끝 여의도공원에서 '제2의 장미예찬론'을 고민하길 권유한다. 자연에서 얻는 답에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