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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 조성·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마곡지구 1공구 154만㎡(46만5850평)에 대한 공사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갖고 서울의 신성장동력 육성 거점이 될 마곡 장기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서울시의 개발구상 발표 이후 약 4년만이다.
1공구 공사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서울시 SH공사는 입찰공고를 통해 46개 입찰 참여 업체 중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금호산업과 지난 9월 25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마곡지구는 2005년 개발구상 발표 이후 2007년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2008년 실시계획 승인, 2009년 실시설계를 거쳐 이날 착공행사를 갖게 됐다.
앞으로 단지조성공사는 ▲ 주거, 국제업무용지(1공구) ▲ 첨단산업단지(2공구) ▲ 워터프론트로 나눠 진행하며, 시는 오는 2012년까지는 마곡지구 전반의 도로,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민간분양 및 SH공사의 자체개발 등의 형태로 토지 공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주거단지는 한강, 마곡 워터프론트의 물길과 바람길을 단지내로 끌어들이는 미래지향적 기후친화형으로 조성된다. 들어서는 공동주택 규모는 15개 단지의 총 1만1353가구이다. 이 중 분양 5677가구, 임대 2553가구, 시프트 3123가구로 공급되며 2012년 말 입주예정이다.
토지공급은 미래 수요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이뤄지며, 시는 1단계로 2015년까지 전체 면적의 약 80%인 269만㎡를, 2023년까지 2단계로 약 12%(40만㎡)를, 2031년까지 3단계로 8%(27만㎡)를 공급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완료되는 1단계 토지공급분은 한강 워터프론트와 연계한 공원 조성, 9호선 및 인천국제공항철도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이뤄진다.
아울러 2단계 및 3단계 공급은 첨단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마곡지구가 21세기 동북아 중심도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BT·IT·GT 첨단지식 산업 클러스트 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