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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톡스] "증권업계에 FA제도?"

기사입력 : 2009년10월19일 14:15

최종수정 : 2009년10월19일 14:15

[뉴스핌=문형민 기자] "증권업계에도 프로 스포츠처럼 FA제도를 도입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한 고참급 애널리스트의 푸념 섞인 아이디어다.

증권업계에 애널리스트 영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보통 증권사들의 회계년도가 시작되기 직전인 3월을 즈음해 애널리스트들이 집중적으로 이동해 이 때를 일명 '스토브리그'라 부른다.

하지만 최근엔 스토브리그 시즌도 아닌데 스카웃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다.

SK증권과 몇몇 신설 증권사들이 리서치센터 강화를 이유로 다른 증권사에서 스카웃을 감행한 것이 발단이 됐다. 빼앗긴(?) 증권사들이 다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스카웃에 나서면서 때아닌 스토브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베스트급' 애널리스트가 스토브리그를 달구는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에 이것도 아니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즉, 증권사 수가 늘어나면서 몸 값 비싼 스타급이 아니라 2~3년차 주니어급 애널리스트들도 귀한 몸이 되고있다는 얘기다. 애널리스트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수급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스타급을 데려오려면 최소 억대, 많으면 몇 배를 더줘야하고, 그렇다고 신입사원을 뽑아 가르치려면 시간이 많이걸린다"며 "이 때문에 어느 정도 연습이 된 주니어급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대형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같은 시류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신입사원을 뽑아 기껏 2~3년 가르치고 키워놓으면 다른 증권사로 옮겨버리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솔직히 배신감을 느낄 때도 있었다"면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르치면 다른 회사로 가버리니 의욕이 떨어지기도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소위 잘나가는 명문대학, 외국 MBA 출신들이 이직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을 채용하기 꺼려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프로 스포츠와 같이 일정 기간을 지난 후 다른 팀으로 자유로이 이적할 수 있는 FA(Free Agent 자유계약선수) 제도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이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9시즌, 프로농구에서는 5시즌 이상 뛴 선수가 FA자격을 얻게된다. FA 자격이 된 선수는 우선 소속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벌인다. 이것이 결렬되면 다른 구단과 교섭할 수 있다.

프로야구의 경우 자유계약선수를 데려오는 구단은 해당 선수 연봉의 300%를 전 소속팀에 이적료로 지급해야한다. 여기에 보상선수 1명 또는 보상금을 내줘야 한다.

헌법에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가 존중돼야겠지만 증권업계의 발전과 상도의를 지킬 수 있는 '스토브리그' 제도가 무엇일지 고민돼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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