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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공헌 2.0] 사회적기업 새모델 만든다

기사입력 : 2009년09월16일 11:10

최종수정 : 2009년09월16일 11:10

[뉴스핌=양창균 기자] 기업들의 사회공헌모델도 시대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기업들이 과거처럼 자선이나 기부적인 획일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새로운 모형의 사회공헌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SK그룹의 사회적기업 2.0' 모델이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넘어 사회적 변화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모델이다.

SK그룹이 새로운 사회적기업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SK그룹은 사회적 기업 전문 봉사단인 'SK 프로보노'의 발족도 새로운 '사회적기업 2.0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일련의 행보다.

◆ SK의 사회적기업 2.0 이란

사회적기업이란 이윤추구를 통해 취약계층에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 또 사회적기업에서 발생된 이익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투자하게 된다.

유명 글로벌기업의 경우 오래전부터 사업적기업 모델을 구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1위의 자산가인 MS(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전 회장이 지원해 유명해진 '원월드헬쓰(One world Health)'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회적기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빅토리아 헤일 박사는 미국 식약청(FDA) 근무기간에 풍토병으로 죽어가는 저개발국 빈민을 알고 풍토병 치료제개발과 판매를 위한 윈월드헬쓰를 지난 2000년에 창업했다. 현재 이 회사는 인도등 풍토병으로 고생하는 빈민국가에 치료제개발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SK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기업모델 역시 궤를 같이하고 있다. 'SK그룹의 사회적기업 2.0' 모델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넘어 민간기업 수준의 경영역량과 대중적 참여 기반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사회적 기업 모델이다.

이를 위해 SK는 그룹 차원의 사회적 기업 육성 협의체와 전문 자원봉사단 등을 발족시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중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SK그룹의 사회적기업 세부실행계획안에 따르면 SK는 국내 사회적 기업이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을 넘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대중의 폭넓은 참여기반 구축과 비즈니스 역량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SK는 우선 일반 대중의 참여 확대를 위해 연내에 'SK 사회적 기업 웹사이트'를 개설해 '집단지성'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관련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SK는 사회적 기업이 기존의 영세성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구축하려면 '기업가 정신'에 기반한 경영능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자체 보유한 경영노하우 등 전문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 육성책을 펴기로 했다.

SK는 이를 위해 직접 사회적 기업을 설립할 경우에는 SK에너지, SK텔레콤 등 13개 주요 관계사별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선정한 뒤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육성하기로 했다.

SK의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 법인 형태로 설립되며, 모든 수익은 재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공의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는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하지 않더라도 자체 보유한 경영노하우와 전문 경영인력 등을 적극 활용하여 사회적 기업의 경영역량 확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SK는 이르면 올해 안에 그룹 내에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관계사 협의체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은 사회적 기업 육성과 지원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약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 사례 처럼 지속가능하고 사회의 근본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 2.0 모델'을 만들어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세부 실행 전략과 방안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 SK의 사회적기업 2.0' 본격화



SK그룹이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봉사단을 발족하며 신개념의 '사회적기업 2.0'모델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SK그룹은 이달 8일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사회적 기업 전문 봉사단인 'SK 프로보노'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SK 프로보노'는 일반적인 자원봉사단과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자격을 갖추고 있는 SK 구성원이 자발적인 참여해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전문 자원봉사단이다.

즉 SK그룹의 법률, 재무, 인사, 마케팅 등 전문성을 갖춘 SK 구성원이 참여해 NGO나 사회적 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회변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미 해외 MBA 6명, 미국 변호사 11명, 국내 변호사 12명, 회계사 1명 등 총 214명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SK 구성원이 'SK 프로보노'에 참가를 신청했다.

'SK 프로보노'는 구체적으로 사회적 기업이나 NGO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사회적 기업이 자립, 성장할 수 있도록 SK그룹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교육인프라를 통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예컨대 사회적 기업이나 NGO들에게 고가의 전문서비스인 법률자문, 세무상담, 판매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SK그룹은 보다 효율적인 경영 컨설팅 서비스 운영을 위해 현재 프로보노 자원봉사 활동의 수요 파악과 매칭,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네트워크(SESNET, 대표: 정선희)와 파트너쉽을 맺고, 이를 통해 컨설팅이 필요한 기관이나 단체와 봉사자를 연계할 예정이다.

이렇게 연계된 SK 프로보노 참가 자원봉사자는 주로 주말에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 등 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기관을 방문, 강의를 진행하고 온라인으로도 Q&A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경영 컨설팅 제공 이후 대상 기업과 단체, 봉사자에 대한 피드백 자료는 DB화해 별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법률, 재무, 마케팅이나 IT 등 경영 컨설팅 분야는 물론 요리, 소믈리에, 사진촬영 등 특화된 전문분야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연말까지는 신청자가 5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이날 SK텔레콤 T타워에서 전문 자원봉사단 'SK프로보노'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프로보노 활동의 다짐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사회적 기업 지원네트워크(SESNET)와의 협약식도 진행했다.

'SK 프로보노 발대식'에는 SK그룹 자원봉사단장인 김신배 SK C&C 부회장, 신영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유승삼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고영 SCG(Social Consulting Group)대표 외 SK 사회공헌 관련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신배 부회장은 "기업 인적 지적 자원을 나눠 사회적 기업의 자립을 지원하는 SK 프로보노는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의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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