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자산시장은 중앙은행과 정부의 막대한 지원의 효과를 만끽하면서 급격한 랠리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이 풀어 놓은 유동성은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자산 가격 상승세에 기여했을 뿐, 실제 대출 증가나 실물 경제 회복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는 아픈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 유력 주간지 배런스온라인(Barron's)의 일일 월스트리트 칼럼을 쓰고 있는 랜달 포시스는 25일자 칼럼 "Don't Carried Away by the Rallies"을 통해 3월 이후 미국 증시 시가총액이 4.4조 달러나 증가했지만, 이것으로 정책결정자들이 원했던 목표가 달성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산시장의 랠리는 당국 초저금리 속에 유동성을 풀어놓은 결과, 또한 달러화 가치가 '신종' 캐리트레이드에 따라 하락한 것을 배경으로 한 것이며 실물 경제나 금융시스템의 신용 여건 회복에는 아직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 '초저금리' 당분간 유지 약속.. 캐리트레이드에 최적
포시스는 "지난 주말 잭슨홀에 모인 중앙은행 총재들은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약속을 내놓았다"면서, "이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시장에는 호재일지 몰라도 달러화에는 악재"라고 말했다.
거의 부담없이 위험도 거의 없이 무제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은 그린슈트 조짐이나 경기침체 종료 신호와 함께 3월 이래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금융시장의 주된 상승 동력이 되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저렴한 자금이 캐리트레이드를 유발하면서 자산시장을 끌어올렸을 지는 몰라도 실물 경제에 대출이나 회복이라는 구체적인 성과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
포시스는 특히 "과거에는 저금리 통화를 조달해 고수익 통화나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캐리트레이드의 전형이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나라의 기준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조달 통화'가 되는 캐리트레이드가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증시가 바닥을 통과하는 순간 달러화지수 역시 고점을 지나면서 서로 반대의 길을 걸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것. 3월 바닥 이후 미국 증시는 50% 이상 올랐지만, 달러화지수는 거의 12% 하락했다.
달러화로 조달해서 다른 무엇인가를 매수한다는 것은 달러화에 대한 매도포지션이 구축된다는 얘기다. 위기가 절정에 도달했을 때는 투자자들의 안전 도피 뿐 아니라 기존 캐리트레이더들이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달러화를 다시 매수하거나 달러화 숏포지션을 커버해야 했던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금은 중앙은행들, 특히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초저금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약속한 마당이니 투자자들이 더 안심하고 캐리트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조건이라는 것.
◆ 자산거품이 원래 바랬던 정책 성과인가
이와 관련해 다른 주목할 특징적인 변화도 있다. 3월부터 증시 랠리가 진행되었지만 그 이후 리보는 계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평소 같으면 주가가 상승하면 리보도 함께 상승하고 그 반대로 성립했지만, 이제는 정상적인 상관관계가 소멸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비앙코리서치의 시몬스는 "낮은 금리가 새로운 자산거품의 연료가 되고 있다"면서, "화폐를 찍어냄으로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캐리트레이드를 통해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고 포시스는 소개했다.
그는 잭슨홀에 모인 중앙은행가들은 최근 자산시장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화로 만족감을 보였을지 모르지만, 아직도 자산담보증권시장은 죽은 상황이고 공식적인 금융시스템의 신용여건은 계속 타이트한 상황에서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연준의 노력은 주로 금융시장을 부양하는데만 성공했을 뿐 실물 경제는 아직 아니며, 또한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유가와 같은 상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낳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포시스는 3월 6일 이후 미국 증시는 윌셔5000지수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4.4조 달러나 증가했지만 이 금액은 달러화가 12% 약세를 보인 것을 감안해야 하는 것이며, 또한 정책결정자들은 또다른 자산거품을 자신들이 원했던 정책의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이 풀어 놓은 유동성은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자산 가격 상승세에 기여했을 뿐, 실제 대출 증가나 실물 경제 회복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는 아픈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 유력 주간지 배런스온라인(Barron's)의 일일 월스트리트 칼럼을 쓰고 있는 랜달 포시스는 25일자 칼럼 "Don't Carried Away by the Rallies"을 통해 3월 이후 미국 증시 시가총액이 4.4조 달러나 증가했지만, 이것으로 정책결정자들이 원했던 목표가 달성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산시장의 랠리는 당국 초저금리 속에 유동성을 풀어놓은 결과, 또한 달러화 가치가 '신종' 캐리트레이드에 따라 하락한 것을 배경으로 한 것이며 실물 경제나 금융시스템의 신용 여건 회복에는 아직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 '초저금리' 당분간 유지 약속.. 캐리트레이드에 최적
포시스는 "지난 주말 잭슨홀에 모인 중앙은행 총재들은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약속을 내놓았다"면서, "이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시장에는 호재일지 몰라도 달러화에는 악재"라고 말했다.
거의 부담없이 위험도 거의 없이 무제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은 그린슈트 조짐이나 경기침체 종료 신호와 함께 3월 이래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금융시장의 주된 상승 동력이 되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저렴한 자금이 캐리트레이드를 유발하면서 자산시장을 끌어올렸을 지는 몰라도 실물 경제에 대출이나 회복이라는 구체적인 성과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
포시스는 특히 "과거에는 저금리 통화를 조달해 고수익 통화나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캐리트레이드의 전형이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나라의 기준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달러화가 조달 통화'가 되는 캐리트레이드가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증시가 바닥을 통과하는 순간 달러화지수 역시 고점을 지나면서 서로 반대의 길을 걸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것. 3월 바닥 이후 미국 증시는 50% 이상 올랐지만, 달러화지수는 거의 12% 하락했다.
달러화로 조달해서 다른 무엇인가를 매수한다는 것은 달러화에 대한 매도포지션이 구축된다는 얘기다. 위기가 절정에 도달했을 때는 투자자들의 안전 도피 뿐 아니라 기존 캐리트레이더들이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달러화를 다시 매수하거나 달러화 숏포지션을 커버해야 했던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금은 중앙은행들, 특히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초저금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약속한 마당이니 투자자들이 더 안심하고 캐리트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조건이라는 것.
◆ 자산거품이 원래 바랬던 정책 성과인가
이와 관련해 다른 주목할 특징적인 변화도 있다. 3월부터 증시 랠리가 진행되었지만 그 이후 리보는 계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평소 같으면 주가가 상승하면 리보도 함께 상승하고 그 반대로 성립했지만, 이제는 정상적인 상관관계가 소멸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비앙코리서치의 시몬스는 "낮은 금리가 새로운 자산거품의 연료가 되고 있다"면서, "화폐를 찍어냄으로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캐리트레이드를 통해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고 포시스는 소개했다.
그는 잭슨홀에 모인 중앙은행가들은 최근 자산시장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화로 만족감을 보였을지 모르지만, 아직도 자산담보증권시장은 죽은 상황이고 공식적인 금융시스템의 신용여건은 계속 타이트한 상황에서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연준의 노력은 주로 금융시장을 부양하는데만 성공했을 뿐 실물 경제는 아직 아니며, 또한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유가와 같은 상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낳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포시스는 3월 6일 이후 미국 증시는 윌셔5000지수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4.4조 달러나 증가했지만 이 금액은 달러화가 12% 약세를 보인 것을 감안해야 하는 것이며, 또한 정책결정자들은 또다른 자산거품을 자신들이 원했던 정책의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