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1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난달 27일 정부가 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 LNG 요금을 7.9% 인상했으나, 5조원에 달하는 미수금이 빨리 해소되려면 추가 요금 인상이 절실하다"며 "요금인상에 대한 가능성은 연말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4분기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스공사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2/4~3/4분기 적자를 기록해 왔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2분기 영업이익 소폭 적자전환 추정
LNG 판매실적이 저조해 2분기 실적은 전년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공사는 매년 2, 3분기에 당기순손실이 발생한다. 하절기에는 LNG 수요가 감소하는데 고정비 부담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절적인 이유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는 2, 3분기 실적은 크게 중요한 이슈가 아니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 마진은 전년 수준이고 판매량이 감소해 2분기에는 소폭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 2분기 LNG판매량은 13.8% 감소
가스공사의 2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했다. 전체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도시가스용 판매량은 1.2% 증가하고,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발전용 판매량은 30.4%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26.3% 감소한 3조 471억원이다. LNG 판매량이 13.8% 줄어든데다, 유가하락으로 가스공사가 도입하는 LNG 가격이 하락해 매출 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2분기 영업손실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이익 334억원)대비 적자전환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와 달리 일회성 이익(발전용 원료비이익)이 없고, 작년과 동일한 공급마진이 적용됐는데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에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을 것이다. 다만,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1,000원 유지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정부가 6월 27일부로 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 LNG 요금을 7.9% 올려주었으나, 이를 통해 가스공사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연말까지 4천억원 이상의 미수금이 회수될 전망이다(이는 현재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가능한 회수금 추정치임). 이 경우 미수금은 현재 5조원 규모에서 연말에 4.5조원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의 유가와 환율이 지속된다면 5조원의 미수금이 모두 해소되기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수금을 더 빨리 회수하려면 정부가 내년부터 다시 적용하기로 한 원료비 연동제와는 별개로 가스 요금을 추가로 인상해 주거나, 원화로 환산한 LNG 도입가격이 더 하락해야 한다. 미수금 회수를 위한 정부의 추가 요금 인상은 연말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상 폭에 따라 가스공사에 대한 정부의 태도(stance)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그 때까지는 큰 폭의 주가 변동은 없을 것이다. 다만 주가가 오랜 기간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기 때문에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단기적으로 가스공사의 매력이 높아질 수는 있다.
그는 "2/4분기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스공사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2/4~3/4분기 적자를 기록해 왔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2분기 영업이익 소폭 적자전환 추정
LNG 판매실적이 저조해 2분기 실적은 전년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공사는 매년 2, 3분기에 당기순손실이 발생한다. 하절기에는 LNG 수요가 감소하는데 고정비 부담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절적인 이유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는 2, 3분기 실적은 크게 중요한 이슈가 아니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 마진은 전년 수준이고 판매량이 감소해 2분기에는 소폭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 2분기 LNG판매량은 13.8% 감소
가스공사의 2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했다. 전체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도시가스용 판매량은 1.2% 증가하고,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발전용 판매량은 30.4%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26.3% 감소한 3조 471억원이다. LNG 판매량이 13.8% 줄어든데다, 유가하락으로 가스공사가 도입하는 LNG 가격이 하락해 매출 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2분기 영업손실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이익 334억원)대비 적자전환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와 달리 일회성 이익(발전용 원료비이익)이 없고, 작년과 동일한 공급마진이 적용됐는데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에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을 것이다. 다만,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1,000원 유지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정부가 6월 27일부로 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 LNG 요금을 7.9% 올려주었으나, 이를 통해 가스공사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연말까지 4천억원 이상의 미수금이 회수될 전망이다(이는 현재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가능한 회수금 추정치임). 이 경우 미수금은 현재 5조원 규모에서 연말에 4.5조원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의 유가와 환율이 지속된다면 5조원의 미수금이 모두 해소되기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수금을 더 빨리 회수하려면 정부가 내년부터 다시 적용하기로 한 원료비 연동제와는 별개로 가스 요금을 추가로 인상해 주거나, 원화로 환산한 LNG 도입가격이 더 하락해야 한다. 미수금 회수를 위한 정부의 추가 요금 인상은 연말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인상 폭에 따라 가스공사에 대한 정부의 태도(stance)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그 때까지는 큰 폭의 주가 변동은 없을 것이다. 다만 주가가 오랜 기간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기 때문에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단기적으로 가스공사의 매력이 높아질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