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시즌 앞둔 '좁은 박스권' 전망
- 뉴스핌 이번주 코스피 컨센서스 1398~1454선 전망
- 실적시즌 앞둔 좁은 박스권 전망
- 높아진 실적기대치가 주가부담 우려 커
[뉴스핌 Newspim=서병수 박민선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실적발표에 따라 움직이나 좁은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음주 미국 금융기관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들이 이어지면서 이들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제는 이미 상당부분 높아진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이 힘들 것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직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실적개선발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밀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결국 지수는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으나 크게 상승하기도 그렇다고 밀리기도 어려운 장이라는 데 대체적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기존 박스권 상단인 1440선을 넘어서는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반면 소수의견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좀더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하기도 한다.
◆ 지난주 증시: 코스피, 삼성전자 호실적에 장중 전고점 넘기도
지난주 국내 코스피지수는 기존 박스권 상단인 143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주간 기준으로 0.60% 상승한 1428.62선을 기록했다.
주초반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그 수준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하면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업종들은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전체적인 상승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주후반 이후 장중 한때 전고점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미국증시 약세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수급적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하는데는 실패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의 강보합세와는 달리 5주 연속 하락하면서 500선도 하회했다. 주간단위로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1.31% 하락한 495.27선을 기록했다,
수급적으로 4일 연속 투신권의 매도물량이 지수상승을 제안한 가운데, 최근 상반기 많이 올랐던 종목군들을 중심으로 한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해외시장도 실적발표를 앞둔 불안감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한 주였다. 물론 최근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 중국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은 대만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다른 나라들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시장을 살펴보면, 주간단위로 다우지수는 1.62% 하락한 8146.52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2.25%와 1.93% 하락했다. 유럽시장도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국가들이 2~4%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시아증시도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한 대만 가권지수가 1.57% 상승하고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0.83%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실적발표시를 앞둔 경계심리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인도는 9% 이상 급락했고 일본 니케이225는 5.39% 하락했다. 이밖에 호주, 홍콩 항셍지수, 인도네시아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 이번주 증시: 코스피 1398~1454선 전망, 박스권 상단돌파 쉽지않아
금융자본시장 최고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5명의 증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이번주 코스피지수 컨센서스는 1398선~1454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단의 경우 1390선에 대한 의견이 3명인 가운데, 1400선과 1420선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상단은 1450선이 2명 나왔고, 1430선과 1440선 그리고 1500선도 나왔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5월 이후 박스권 상단에서 버티면서 상단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증시전문가들은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서 낮게 평가한 것이다. 반면 하단도 제한되면서 전체적으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2/4분기 실적은 긍정적일 것이나 이미 기대치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추가반등이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KTB투자증권의 박석현 연구위원은 “이번주에는 어닝시즌이 정점을 찍으면서 결과에 따라 추가반등도 가능하나 그 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미국도 은행주들의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크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국내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이 부담”이라고 전망했다.
◆ 실적기대감 충족 어려울수도…IT 등 가격부담 논란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실적발표에 돌입한다. 물론 국내시장에서 가장 관심사인 주요 IT업체들에 대한 실적발표는 없지만 POSCO와 LG화학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데다가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발표도 예고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증시는 이러한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할 가능성도 크다. 문제는 그동안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 충족될지의 여부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책임연구원은 “미국에 대한 예측은 섣불리 어렵지만 박스권 하단에서 지지대가 나오기 때문에 그 정도 수준만 지켜준다면 장중 변동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우리증시는 실적 발표와 함께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들에 대한 실적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향후에도 실적개선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시장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커지고 있다. 이미 주가가 기대치를 반영한지라 추가반등보다는 하락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시장의 주도업종들의 주가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져가는 시점이라 조심해야 한다”며 “미국시장의 흐름이 약해지고 그나마 강세를 보이는 중국이 계속 잘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의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2/4분기에 좋다는 업종은 5,6월 에 이미 올랐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 쪽에서 더 좋게 나오지 않으면 매도의 이유가 될 가능성이 높고 2/4분기 기준으로 좋지 않으면 매수의 기회가 되는 역발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은행 등의 발표에 따르면 3/4분기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아 하반기 시장은 오를 것이 없는 장이라도 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아직까지 IT 등의 업종에 대한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의견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이경민 책임연구원은 “IT, 자동차업종이 조정을 받지만 모멘텀이 꺾인 것이 아니라 단기 상승으로 인해 숨고르기를 하면서 소외주와 갭줄이기로 부담감을 더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 실적시즌 앞둔 좁은 박스권 전망
- 높아진 실적기대치가 주가부담 우려 커
[뉴스핌 Newspim=서병수 박민선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실적발표에 따라 움직이나 좁은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음주 미국 금융기관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들이 이어지면서 이들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제는 이미 상당부분 높아진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이 힘들 것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직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실적개선발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밀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결국 지수는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으나 크게 상승하기도 그렇다고 밀리기도 어려운 장이라는 데 대체적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기존 박스권 상단인 1440선을 넘어서는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반면 소수의견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좀더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하기도 한다.
◆ 지난주 증시: 코스피, 삼성전자 호실적에 장중 전고점 넘기도
지난주 국내 코스피지수는 기존 박스권 상단인 143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주간 기준으로 0.60% 상승한 1428.62선을 기록했다.
주초반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그 수준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하면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업종들은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전체적인 상승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주후반 이후 장중 한때 전고점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미국증시 약세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수급적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하는데는 실패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의 강보합세와는 달리 5주 연속 하락하면서 500선도 하회했다. 주간단위로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1.31% 하락한 495.27선을 기록했다,
수급적으로 4일 연속 투신권의 매도물량이 지수상승을 제안한 가운데, 최근 상반기 많이 올랐던 종목군들을 중심으로 한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해외시장도 실적발표를 앞둔 불안감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한 주였다. 물론 최근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 중국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은 대만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다른 나라들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시장을 살펴보면, 주간단위로 다우지수는 1.62% 하락한 8146.52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2.25%와 1.93% 하락했다. 유럽시장도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국가들이 2~4%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시아증시도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한 대만 가권지수가 1.57% 상승하고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0.83%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실적발표시를 앞둔 경계심리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인도는 9% 이상 급락했고 일본 니케이225는 5.39% 하락했다. 이밖에 호주, 홍콩 항셍지수, 인도네시아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 이번주 증시: 코스피 1398~1454선 전망, 박스권 상단돌파 쉽지않아
금융자본시장 최고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5명의 증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이번주 코스피지수 컨센서스는 1398선~1454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단의 경우 1390선에 대한 의견이 3명인 가운데, 1400선과 1420선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상단은 1450선이 2명 나왔고, 1430선과 1440선 그리고 1500선도 나왔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5월 이후 박스권 상단에서 버티면서 상단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증시전문가들은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서 낮게 평가한 것이다. 반면 하단도 제한되면서 전체적으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2/4분기 실적은 긍정적일 것이나 이미 기대치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추가반등이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KTB투자증권의 박석현 연구위원은 “이번주에는 어닝시즌이 정점을 찍으면서 결과에 따라 추가반등도 가능하나 그 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미국도 은행주들의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크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국내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이 부담”이라고 전망했다.
◆ 실적기대감 충족 어려울수도…IT 등 가격부담 논란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실적발표에 돌입한다. 물론 국내시장에서 가장 관심사인 주요 IT업체들에 대한 실적발표는 없지만 POSCO와 LG화학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데다가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발표도 예고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증시는 이러한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할 가능성도 크다. 문제는 그동안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 충족될지의 여부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책임연구원은 “미국에 대한 예측은 섣불리 어렵지만 박스권 하단에서 지지대가 나오기 때문에 그 정도 수준만 지켜준다면 장중 변동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우리증시는 실적 발표와 함께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들에 대한 실적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향후에도 실적개선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시장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커지고 있다. 이미 주가가 기대치를 반영한지라 추가반등보다는 하락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시장의 주도업종들의 주가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져가는 시점이라 조심해야 한다”며 “미국시장의 흐름이 약해지고 그나마 강세를 보이는 중국이 계속 잘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의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2/4분기에 좋다는 업종은 5,6월 에 이미 올랐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 쪽에서 더 좋게 나오지 않으면 매도의 이유가 될 가능성이 높고 2/4분기 기준으로 좋지 않으면 매수의 기회가 되는 역발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은행 등의 발표에 따르면 3/4분기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아 하반기 시장은 오를 것이 없는 장이라도 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아직까지 IT 등의 업종에 대한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의견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이경민 책임연구원은 “IT, 자동차업종이 조정을 받지만 모멘텀이 꺾인 것이 아니라 단기 상승으로 인해 숨고르기를 하면서 소외주와 갭줄이기로 부담감을 더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