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 7월 코스피 컨센서스: 1270~1440선 전망
- 3월 이후 반등에 대한 되돌림 전망…실적발표 후 오히려 밀릴 수 있어
- 실적모멘텀 기대되는 IT, 에너지, 금융 등 강세 예상
[뉴스핌 Newspim=서병수 박민선 기자] 7월 주식시장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상황에서 실적 발표와 더불어 하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월 이후 강세를 보였던 증시가 6월부터 주춤하며 조정을 받은 것이 7월에는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는 얘기이다.
특히 증시가 실적 향상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나 이같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오히려 발표 후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이 적용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여기에 원화가치 강세 등이 외국인들의 국내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일부 실적전망치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수가 밀리더라도 이들 업종은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업종들로 최근 실적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는 IT와 그리고 유가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에너지 그리고 화학과 금융업종 등에 대한 추천이 있었다.
◆ 6월 증시 리뷰: 3개월째 상승에 대한 부담감 드러내
6월 국내 증시는 마지막 2거래일을 남긴 현재 시점에서 월간단위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10%와 4.81% 하락한 1394.53선과 503.34선을 기록하고 있다.
월말 윈도우 드레싱이 남아있어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마감할 여지는 있으나 현재 시점만 보면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셈이다. 그나마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었던 코스피지수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기가 수습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던 주식시장의 반등이 6월 중순 이후 주춤한 양상이다. 부정적인 경기전망 등 엇갈리는 시각에 대한 부담도 작지 않고, 정책공조 이후 안정되던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막대한 공급물량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치가 불안한 양성을 보였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품시장이 급등하기도 했다. 6월말 FOMC 회의로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소 감소하기는 했으나 시장 불안감은 아직 남아있다.
증시불안 요인들은 글로벌 증시도 비슷하게 적용되면서 약보합권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달보다 각각 0.73%와 0.03% 하락하면서 4개월만에 소폭 하락전환했다. 다만 나스닥은 3.60% 상승하면서 4개월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시장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는데, 영국 4.00%, 독일 3.33%, 프랑스 4.51% 하락하면서 미국처럼 4개월만에 하락했다.
한편 아시아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흐름이 더 이어졌는데, 일본 니케이225와 중국 항셍지수는 각각 3.73%와 2.36% 상승하면서 4개월째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 28% 넘게 급등한 인도 붐베이지수는 0.95% 소폭 강세에 그쳤고 역시 전달에 15% 넘게 오른 대만은 6.20%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 뉴스핌 7월 주가예측 컨센서스: 코스피지수 1270~1440선 전망
금융자본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이 국내 주요 증권사의 스트래티지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중 코스피지수는 평균 1270~144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종가가 1394.53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여력보다는 하단여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상단 평균은 지난달 이후 박스권 상단과 유사한 반면 하단평균은 박스권 하단은 물론 1257선 부근에 위치한 코스피지수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과 유사해 박스권 하향돌파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지수전망에 대해서 보수적인 견해가 우세한 것은 지난 3월부터 상승해왔던 지수가 최근들어 부담을 많이 느끼는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의 김중원 연구위원은 “시장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오른 것에 대한 피로감이 역력한 가운데, 윈도우드레싱 등을 고려한다면 6월에도 강보합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4개월 이상 상승하는 경우는 역사적으로도 드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실적발표 후 주가가 밀릴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단에 대한 의견을 보면, 1450선에 대한 의견이 2명 있었고 나머지는 1480선과 1420선 그리고 1400선이 제시됐다. 전고점이 1437.76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고점을 의미있게 치고올라가기는 힘들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단은 1200선에서 1320선 사이에서 의견이 제각각으로 나왔다. 하지만 모든 의견들이 기존 박스권 하단인 1350선은 하회한 점은 특징적이다.
지수 밴드상으로 상단과 하단을 가장 높게 전망한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도 “선진국 정부부채 증대 문제나 밸류에이션의 부담, 미국 국채수익률의 상승으로 인한 부담 등이 있어 지수 상승은 소폭일 것”이라며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거나 실적 발표가 부진하면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7월 조정론 근거: 주가상승, 원자재가격 및 환율 불안, 높은 기대심리
증시전문가들은 7월 증시에 대해서 우려하는 시각들을 정리하면 3월 이후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 원자재 가격 및 원화강세에 대한 외국인 매수약화, 이미 높게 반영된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여기에 이미 6월부터 나타난 조정흐름과 약화된 박스권 상단돌파력 등도 추세적으로 밀릴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들이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현재의 주식시장이 사실상 2/4분기에 대한 기대치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7월에 진입하면서 오히려 그 원동력을 다해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며 “ 2/4분기에 실적에 대한 주가반영이 3/4분기에는 원자재 가격 등으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부장은 “투자자들은 현 시점에서 공격적으로 자금투입을 하기보다는 향후 더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 코스피지수 1300선 이하에서 매수한다는 자세로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일각에서 수출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지 않는 상황에서 환율효과가 약화되면서 국내 주요기업들에 있어서 비중이 큰 수출주들이 본격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처럼 지수자체는 비관론이 우세하지만 일부 업종들은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강하다. 오히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업종들이 지수하락으로 밀릴 경우 적극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
가장 지수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이영원 투자정보실장은 “섹터별 실적명암에 따라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IT섹터 그리고 금융과 에너지 등에 보다 높은 비중을 부여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IG투자증권의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2/4분기 실적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IT, 화학, 에너지, 금융 등을 꼽았고, HMC투자증권 김중원 연구위원은 화학, 에너지,철강 등을 제시했다.
- 3월 이후 반등에 대한 되돌림 전망…실적발표 후 오히려 밀릴 수 있어
- 실적모멘텀 기대되는 IT, 에너지, 금융 등 강세 예상
[뉴스핌 Newspim=서병수 박민선 기자] 7월 주식시장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상황에서 실적 발표와 더불어 하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월 이후 강세를 보였던 증시가 6월부터 주춤하며 조정을 받은 것이 7월에는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는 얘기이다.
특히 증시가 실적 향상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나 이같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오히려 발표 후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이 적용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여기에 원화가치 강세 등이 외국인들의 국내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일부 실적전망치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수가 밀리더라도 이들 업종은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업종들로 최근 실적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는 IT와 그리고 유가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에너지 그리고 화학과 금융업종 등에 대한 추천이 있었다.
◆ 6월 증시 리뷰: 3개월째 상승에 대한 부담감 드러내
6월 국내 증시는 마지막 2거래일을 남긴 현재 시점에서 월간단위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10%와 4.81% 하락한 1394.53선과 503.34선을 기록하고 있다.
월말 윈도우 드레싱이 남아있어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마감할 여지는 있으나 현재 시점만 보면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셈이다. 그나마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었던 코스피지수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기가 수습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던 주식시장의 반등이 6월 중순 이후 주춤한 양상이다. 부정적인 경기전망 등 엇갈리는 시각에 대한 부담도 작지 않고, 정책공조 이후 안정되던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막대한 공급물량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치가 불안한 양성을 보였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품시장이 급등하기도 했다. 6월말 FOMC 회의로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소 감소하기는 했으나 시장 불안감은 아직 남아있다.
증시불안 요인들은 글로벌 증시도 비슷하게 적용되면서 약보합권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달보다 각각 0.73%와 0.03% 하락하면서 4개월만에 소폭 하락전환했다. 다만 나스닥은 3.60% 상승하면서 4개월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시장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는데, 영국 4.00%, 독일 3.33%, 프랑스 4.51% 하락하면서 미국처럼 4개월만에 하락했다.
한편 아시아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흐름이 더 이어졌는데, 일본 니케이225와 중국 항셍지수는 각각 3.73%와 2.36% 상승하면서 4개월째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 28% 넘게 급등한 인도 붐베이지수는 0.95% 소폭 강세에 그쳤고 역시 전달에 15% 넘게 오른 대만은 6.20%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 뉴스핌 7월 주가예측 컨센서스: 코스피지수 1270~1440선 전망
금융자본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이 국내 주요 증권사의 스트래티지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중 코스피지수는 평균 1270~144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종가가 1394.53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여력보다는 하단여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상단 평균은 지난달 이후 박스권 상단과 유사한 반면 하단평균은 박스권 하단은 물론 1257선 부근에 위치한 코스피지수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과 유사해 박스권 하향돌파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지수전망에 대해서 보수적인 견해가 우세한 것은 지난 3월부터 상승해왔던 지수가 최근들어 부담을 많이 느끼는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의 김중원 연구위원은 “시장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오른 것에 대한 피로감이 역력한 가운데, 윈도우드레싱 등을 고려한다면 6월에도 강보합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4개월 이상 상승하는 경우는 역사적으로도 드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실적발표 후 주가가 밀릴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단에 대한 의견을 보면, 1450선에 대한 의견이 2명 있었고 나머지는 1480선과 1420선 그리고 1400선이 제시됐다. 전고점이 1437.76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고점을 의미있게 치고올라가기는 힘들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단은 1200선에서 1320선 사이에서 의견이 제각각으로 나왔다. 하지만 모든 의견들이 기존 박스권 하단인 1350선은 하회한 점은 특징적이다.
지수 밴드상으로 상단과 하단을 가장 높게 전망한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도 “선진국 정부부채 증대 문제나 밸류에이션의 부담, 미국 국채수익률의 상승으로 인한 부담 등이 있어 지수 상승은 소폭일 것”이라며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거나 실적 발표가 부진하면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7월 조정론 근거: 주가상승, 원자재가격 및 환율 불안, 높은 기대심리
증시전문가들은 7월 증시에 대해서 우려하는 시각들을 정리하면 3월 이후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 원자재 가격 및 원화강세에 대한 외국인 매수약화, 이미 높게 반영된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여기에 이미 6월부터 나타난 조정흐름과 약화된 박스권 상단돌파력 등도 추세적으로 밀릴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들이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현재의 주식시장이 사실상 2/4분기에 대한 기대치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므로 7월에 진입하면서 오히려 그 원동력을 다해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며 “ 2/4분기에 실적에 대한 주가반영이 3/4분기에는 원자재 가격 등으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부장은 “투자자들은 현 시점에서 공격적으로 자금투입을 하기보다는 향후 더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 코스피지수 1300선 이하에서 매수한다는 자세로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일각에서 수출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지 않는 상황에서 환율효과가 약화되면서 국내 주요기업들에 있어서 비중이 큰 수출주들이 본격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처럼 지수자체는 비관론이 우세하지만 일부 업종들은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강하다. 오히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업종들이 지수하락으로 밀릴 경우 적극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
가장 지수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이영원 투자정보실장은 “섹터별 실적명암에 따라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IT섹터 그리고 금융과 에너지 등에 보다 높은 비중을 부여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IG투자증권의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2/4분기 실적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IT, 화학, 에너지, 금융 등을 꼽았고, HMC투자증권 김중원 연구위원은 화학, 에너지,철강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