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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방향 모색 지속.. FOMC·주택지표 관건

기사입력 : 2009년06월22일 09:11

최종수정 : 2009년06월22일 09:11

[뉴스핌=장안나 김사헌 기자] 5주 만에 조정받은 뉴욕 증시가 이번주에 다시 상승 모멘텀을 이끌어낼 재료를 찾기 위해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가 끝났다는 기대에 들떴지만, 지금은 앞으로 경기 회복이 부진할 것이란 현실 인식을 받아들이면서 '관망 자세'로 돌아선 상태다.

실업률이 26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고 모기지금리도 재상승할 조짐이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자들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 때문에 최근 주택지표나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개선 여부로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자들은 금리를 동결하되, 긴축 정책으로의 전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분명한 태도가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보면서, 성명서의 경기 판단 기조나 양적 완화 정책 연장 여부 등 향후 정책 운용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한편 미국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발행 일정과 5월 내구재주문 지표의 감소 전망 등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재료들도 대기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21일 오전 22시 55분에 유료 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FOMC 호재, 국채 발행 악재?

지난 주 뉴욕증시는 5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2.95%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2.64%, 1.69% 조정받았다.

주초 제조업과 주택시장 지표의 부진으로 일찌감치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주 후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주요은행 공적 기금 반환에 따른 금융주의 강세에도 불구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데 그쳤다.

S&P는 지난 3월의 12년래 최저점에서 43%나 오른 수준으로 지난주 조정이 당연하다는 평가도 제기되지만,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의 조짐이 확인되면 증시가 추가 반등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이번주 23일~24일 개최될 FOMC가 호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경기전망에 신중한 태도가 엿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행 0% 부근의 정책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FOMC 정책 성명서의 경기판단 기조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서 경기 개선 조짐을 시사하거나 당분간 긴축정책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경우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채권 금리 상승 속에 3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계획이 연장될 것인지 여부도 주목된다.

하지만 별다른 정책변화가 없고, 성명서 기조 역시 예상한 수준이라면 이번 FOMC는 주택매매지표로 핵심 재료의 자리를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주 미국 재무부가 104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국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염려된다. 국채수익률이 물량압박 부담으로 다시 치솟게 될 경우 투자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국채수익률 상승은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면서 기업들과 소비자들에 부담감으로 작용해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

다만 중단기물 재무증권으로는 해외중앙은행 및 투자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이번주 입찰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 美주택지표 및 기업실적 주목

한편 5월에 분기 마감한 일부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기업들의 2/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34.4%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글로벌주식 담당 수석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네트는 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부진할 경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위축될 수 있다는 평가를 제출하면서도, 최근 전문가들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분간 어닝시즌이나 주식시장에서는 'Top-Line', 즉 매출 등의 성과 개선이 좀 더 중요할 것이며, 이런 점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경기 회복 조짐이 별로 없다는 식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에 마감된 분기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에는 가정용품 소매업체인 베드배스앤비욘드(Bed Bath & Beyond), 농산품업체인 몬산토(Monsanto), 주택건설업체인 레나(Lennar),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Nike) 등이 있으며, 팜(Palm), 오라클(Oracle) 및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등 주요 대형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2/4분기 정규 실적 발표 시즌은 7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개시될 예정이다.

경기 회복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 가운데, 최근 증시의 주요테마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주 주택 및 제조, 소비 그리고 고용지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거시지표는 당연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과 소비 그리고 주간고용 지표는 호전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구재주문은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시장의 침체 탈피 여부가 중요하다. 화요일과 수요일 발표되는 5월 기존주택매매와 신규주택판매건수는 각각 483만건과 35만 2000건으로 전월보다 증가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 발표될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금요일 나올 개인소득 및 지출 역시 호전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실업수당청구 규모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60만 건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5월 개인소비는 0.4%, 소득은 0.2% 각각 늘었을 것으로 보이며, 같은 날 발표될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화요일 나오는 5월 내구재주문은 자동차 생산 감소의 여파로 전월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부추길 수 있어 우려된다.

연준 관계자들 중에서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목요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메릴린치 간 합병에서의 연준의 역할에 대해 의회 증언에 나서며,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주말 미국 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 美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컨센서스, 전년동기 실적 순서, 단위: 미국 달러)

- 6월 22일 (월)
Walgreen 0.56 0.58

- 6월 23일 (화)
Kroger 0.61 0.58
Darden Restaurants 0.86 0.78
Jabil Circuit 0.02 0.26
Oracle 0.44 0.47

- 6월 24일 (수)
Monsanto 1.18 1.45
Rite Aid -0.13 -0.20
Bed Bath & Beyond 0.25 0.30
Nike 0.96 0.98

- 6월 25일 (목)
ConAgra 0.42 0.44
Lennar -0.63 -0.76
Micron -0.43 -0.30
Palm -0.64 -0.22

- 6월 26일 (금)
KB Home -0.64 -3.30

※출처: First Call/Thomson, Breifing.com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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