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오는 2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가 조기 금리인상기대 불식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21일 "24일 미 FOMC 회의에서는 연방기금금리의 현행 수준 0.1-0.25% 동결이 자명한 가운데 경기판단 및 대규모 통화공급에 따른 기대인플레 억제 방안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연준으로서는 장기금리의 하향안정을 유도하는 한편 조기 금리인상 기대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미 연준, 경기회복과 기대인플레 억제라는 진퇴양난에 직면: 지난 5월 미 실업률이 83년 4월이후 최고치인 9.4%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회복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에서 연준은, 경기회복을 위한 금융완화정책의 지속 필요성과 이로부터 파생된 기대인플레 확산을 억제해야 하는 진퇴양난에 직면함. 미 연준의 경기부양정책이 조기에 중단되면 미 경제의 장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반면에 기대인플레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장기시장금리의 급등이라는 부작용이 확산될 것이기 때문임.
정책금리 동결이 자명한 가운데 주목되는 4가지 관전 포인트: 따라서 미 연준으로서는 여전히 큰 폭의 디플레 갭이 존재하고 있는 실물경기의 회복을 유도하는 동시에, 조기 금리인상 기대의 불식 및 기대인플레의 억제를 통한 장기시장금리의 하향 안정 유도라는 '좁은 길'을 통과해야 함. 이런 측면에서 6월 24일 FOMC회의에서는 연방기금금리의 현행 수준 동결이 자명한 가운데 성명문(statement)에서 다음과 같은 4가지 포인트가 주목될 것임.
첫째, 경기판단의 상향기조 지속 여부: 지난 4월 FOMC회의에서 미 연준은 '경제가 계속 위축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경제전망이 미약하나마 개선되고 금융시장의 여건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경기전망을 상향 조정함. 그러나 6월 10일 베이지 북에서 '실물경기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일부지역의 경제여건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평가함에 따라 경기판단의 추가 상향조정 가능성은 희박하며 연준의 경제시각 상향을 통해 조기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암시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둘째, 부채 디플레 우려 문구의 존속 여부: 08년 12월 FOMC회의 이후 미 연준은 4회 연속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인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에 부합되는 수준을 상당기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문구를 성명에 포함시킴. 동 문구는 미 연준이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디플레와 인플레 압력 중 어느 부문에 비중을 두고 있는가를 시사하는 동시에 현재의 제로금리 정책의 지속기간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동 문구의 존속 여부가 6월 FOMC회의 가장 주목포인트가 될 것임.
셋째, 조기 금리인상 기대의 불식 여부: 6월 FOMC회의에서도 향후 금리정책과 관련해서는 4월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향후 상당기간 매우 낮은 수준의 정책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문구가 유지될 것임. 특히 조기 정책금리인상 기대가 확산될 경우 대규모 국채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장기시장금리의 급등을 통해 경기부양 정책비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조기 금리인상 기대의 불식에 주력할 것임.
넷째, 연준의 국채 직매입 확대 여부: 4월 FOMC회의 이후 국채발행 물량 확대로 인한 장기 국채금리 및 모기지금리의 동반 급등이 경기회복의 암초로 등장함. 이에 따라 3,000억달러 국채 직매입 및 1조2,500억달러 모기지증권 매입을 진행 중인 미 연준이 금리 하락을 위해 직매입 확대를 발표할 것인지 주목됨. 당사는 연준의 국채 직매입 확대를 통한 정부부채의 화폐화는 기대인플레 확산요인이라는 점에서 국채 직매입 확대보다는 간접적으로 재정수지의 개선 필요성 강조할 것으로 예상함.
미 연준의 금리정책, '신중과 단호'로 요약 예상: 당사는 금번 신용위기 이후 유례없는 금융완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미 연준은 향후 금리정책 행보와 관련하여 '신중과 단호' 행보를 보일 것으로 판단함. 먼저 '신중' 측면에서 10년초 임기가 만료되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디플레 갭이 존재하는 한 섣부른 금리인상을 통한 장기침체 가능성을 차단할 것이며, 후임자에게 디플레 공포 없이 인플레 억제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경기회복기반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임.
미 연준, 향후 금리인상국면에서 'baby step' 가능성 희박: '단호'측면에서 보면 미 연준은 디플레 갭에서 벗어났다고 판단될 경우 지난 04-06년 중 앨런 그린스펀시대의 25bp 인상과 같은 baby step 기조를 답습하지는 않을 것임. 미 본원통화 증가세가 04-06년의 10% 내외 증가했던 시기와 달리 08년 4분기이후 100% 증가로 확대됨에 따라, 폭발적 유동성에 의한 하이퍼 인플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인플레가 억제되기 위해서는 전격/공세적 금리인상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임.
미국경제 장기행로의 암초는 대규모 재정적자: 당사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경기회복 가시화이후의 사안이라는 점에서 결정적 암초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함. 미 경제의 진정한 암초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증언에서 나타났듯이 대규모 재정적자 지속에 의한 금융불안 및 경기침체 가능성임. 미 의회예산처에 의하면 미국의 GDP대비 순부채비율은 08년말 41%에서 10년말 65%, 19년에는 82%로 상승할 것이며, 09-10년 중 신규 국채발행은 5조달러가 넘을 것으로 발표됨.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21일 "24일 미 FOMC 회의에서는 연방기금금리의 현행 수준 0.1-0.25% 동결이 자명한 가운데 경기판단 및 대규모 통화공급에 따른 기대인플레 억제 방안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연준으로서는 장기금리의 하향안정을 유도하는 한편 조기 금리인상 기대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미 연준, 경기회복과 기대인플레 억제라는 진퇴양난에 직면: 지난 5월 미 실업률이 83년 4월이후 최고치인 9.4%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회복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에서 연준은, 경기회복을 위한 금융완화정책의 지속 필요성과 이로부터 파생된 기대인플레 확산을 억제해야 하는 진퇴양난에 직면함. 미 연준의 경기부양정책이 조기에 중단되면 미 경제의 장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반면에 기대인플레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장기시장금리의 급등이라는 부작용이 확산될 것이기 때문임.
정책금리 동결이 자명한 가운데 주목되는 4가지 관전 포인트: 따라서 미 연준으로서는 여전히 큰 폭의 디플레 갭이 존재하고 있는 실물경기의 회복을 유도하는 동시에, 조기 금리인상 기대의 불식 및 기대인플레의 억제를 통한 장기시장금리의 하향 안정 유도라는 '좁은 길'을 통과해야 함. 이런 측면에서 6월 24일 FOMC회의에서는 연방기금금리의 현행 수준 동결이 자명한 가운데 성명문(statement)에서 다음과 같은 4가지 포인트가 주목될 것임.
첫째, 경기판단의 상향기조 지속 여부: 지난 4월 FOMC회의에서 미 연준은 '경제가 계속 위축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경제전망이 미약하나마 개선되고 금융시장의 여건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경기전망을 상향 조정함. 그러나 6월 10일 베이지 북에서 '실물경기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일부지역의 경제여건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평가함에 따라 경기판단의 추가 상향조정 가능성은 희박하며 연준의 경제시각 상향을 통해 조기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암시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둘째, 부채 디플레 우려 문구의 존속 여부: 08년 12월 FOMC회의 이후 미 연준은 4회 연속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인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에 부합되는 수준을 상당기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문구를 성명에 포함시킴. 동 문구는 미 연준이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디플레와 인플레 압력 중 어느 부문에 비중을 두고 있는가를 시사하는 동시에 현재의 제로금리 정책의 지속기간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동 문구의 존속 여부가 6월 FOMC회의 가장 주목포인트가 될 것임.
셋째, 조기 금리인상 기대의 불식 여부: 6월 FOMC회의에서도 향후 금리정책과 관련해서는 4월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향후 상당기간 매우 낮은 수준의 정책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문구가 유지될 것임. 특히 조기 정책금리인상 기대가 확산될 경우 대규모 국채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장기시장금리의 급등을 통해 경기부양 정책비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조기 금리인상 기대의 불식에 주력할 것임.
넷째, 연준의 국채 직매입 확대 여부: 4월 FOMC회의 이후 국채발행 물량 확대로 인한 장기 국채금리 및 모기지금리의 동반 급등이 경기회복의 암초로 등장함. 이에 따라 3,000억달러 국채 직매입 및 1조2,500억달러 모기지증권 매입을 진행 중인 미 연준이 금리 하락을 위해 직매입 확대를 발표할 것인지 주목됨. 당사는 연준의 국채 직매입 확대를 통한 정부부채의 화폐화는 기대인플레 확산요인이라는 점에서 국채 직매입 확대보다는 간접적으로 재정수지의 개선 필요성 강조할 것으로 예상함.
미 연준의 금리정책, '신중과 단호'로 요약 예상: 당사는 금번 신용위기 이후 유례없는 금융완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미 연준은 향후 금리정책 행보와 관련하여 '신중과 단호' 행보를 보일 것으로 판단함. 먼저 '신중' 측면에서 10년초 임기가 만료되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디플레 갭이 존재하는 한 섣부른 금리인상을 통한 장기침체 가능성을 차단할 것이며, 후임자에게 디플레 공포 없이 인플레 억제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경기회복기반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임.
미 연준, 향후 금리인상국면에서 'baby step' 가능성 희박: '단호'측면에서 보면 미 연준은 디플레 갭에서 벗어났다고 판단될 경우 지난 04-06년 중 앨런 그린스펀시대의 25bp 인상과 같은 baby step 기조를 답습하지는 않을 것임. 미 본원통화 증가세가 04-06년의 10% 내외 증가했던 시기와 달리 08년 4분기이후 100% 증가로 확대됨에 따라, 폭발적 유동성에 의한 하이퍼 인플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인플레가 억제되기 위해서는 전격/공세적 금리인상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임.
미국경제 장기행로의 암초는 대규모 재정적자: 당사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경기회복 가시화이후의 사안이라는 점에서 결정적 암초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함. 미 경제의 진정한 암초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증언에서 나타났듯이 대규모 재정적자 지속에 의한 금융불안 및 경기침체 가능성임. 미 의회예산처에 의하면 미국의 GDP대비 순부채비율은 08년말 41%에서 10년말 65%, 19년에는 82%로 상승할 것이며, 09-10년 중 신규 국채발행은 5조달러가 넘을 것으로 발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