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 금리상승은 주식시장이나 경기회복 기조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최근 미국 및 국내 시중금리 상승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연준이 막 피어나고 있는 '그린슈트(경기회복 조짐)'가 자리기도 전에 싹을 잘라내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과 관련해 그 가능성은 여전히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시중 금리상승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어
최근 미국 및 국내 시중금리 상승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임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 금리상승은 주식시장이나 경기회복 기조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수 도 있기 때문임 : 실제로 그 동안 시중 금리와 주가는 역의 관계보다는 높은 동조화 현상을 보여왔음
시중금리의 상승 추세는 그 동안의 신용경색에 따른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해소된 데 따른 자금흐름 변화도 반영하고 있음
미국 Mutual Fund 자금 흐름을 보면 리먼 사태를 이후 채권형으로 집중되던 자금이 점차 주식형으로 유입되고 있는 동시에 미국내 신용스프레드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MMF 잔고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음. 즉 안전자산 약화 현상을 반영하는 것임.
- 달러화 경착륙 및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여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과 관련하여 당사는 그 가능성은 여전히 낮게 보고 있음
미 연준이 막 피어나고 있는 '그린슈트(푸른 싹= 경기회복 조짐)'가 자리기도 전에 싹을 잘라내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며 실제로 미 연준이 조기에 정책기조를 전환할 것이라는 구체적 시그널은 감지되지 않고 있음
글로벌 물가상승압력을 좌우할 중국내 물가는 디플레이션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곡물가격추이를 감안하더라도 빨라야 금년 4분기에나 중국내 물가상승 압력이 고개를 들 것임
경기 추세 역시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을 포함한 정책기조 전환이 시기 상조임을 보여주고 있음 : 미국 경기후행지수와 연방기금금리 추이를 보면 어김없이 경기후행지수가 반등한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이후에나 미 연준이 긴축기조로 통화정책을 전환해왔음
오히려 최근 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포함한 정책기조 전환 시사는 당사가 지적한 바와 같이 달러화 가치 안정에 초점을 맞춘 정책적 제스처로 판단됨
미 연준의 정책적 의지와 관련하여서는 6월 23~24일 개최되는 FOMC 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될 것으로 보임
경기회복 추세 등으로 시중금리의 상승 기조 자체를 막기는 힘든 상황에서 시중금리의 상승 속도를 제어하거나 혹은 달러화 가치를 지지할 수 있는 정책적 시그널이 이번 FOMC회의에서 확인된다면 금융시장이나 경기에 또 다른 상승 모멘텀이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