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 회사채 발행 38건, 1조8990억원으로 증가
- 대기업 직접 회사채 발행 1조원 이상으로 급증
- 1000억원 이상 발행기업 : 한진해운,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모터파이낸스컴퍼니, LG화학, 삼성전기, 현대건설, 두산건설
- 은행의 정책적인 중소기업 대출확대, 대기업들 자체 회사채 발행 늘어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다음주 회사채 발행액이 3주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주요 대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하는 등 회사채 시장이 주요 자금조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속에서 금융당국이 정책적으로 은행권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을 유도하고 있어 자체 신용도를 가진 대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오는 4월 마지막주(4.27~5.1) 회사채 발행 규모를 집계한 결과, 1조8,990억원이 발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현대모터파이낸스컴퍼니 4,000억원과 SK증권이 주관하는 삼성전기 3,000억원 등 모두 38건이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4월 넷째주인 이번주(4.20~4.24) 발행계획인 12건, 8,990억원보다 발행건수와 발행금액은 각각 26건과 1조9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채권종류별로 살펴보면, 무보증 일반회사채가 16건 1조7,900억원, 주식관련사채가 2건 130억원, ABS가 20건 960억원이 발행된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1조7,485억원, 차환자금 1,500억원, 기타 5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는 현대차동차의 미국 현지 자동차할부금융회사인 현대모터스파이낸스컴퍼니가 4000억원의 아리랑본드(비거주자가 국내시장에 발행하는 원화표시 채권)를 발행한다.
또 주요 그룹 계열사의 우량 무보증 발행이 1조원을 상회한 점이 눈에 띈다.
기업별로 보면, 한진해운(3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1600억원), LG화학(1500억원), 현대건설(2000억원), 두산건설(1000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한다.
◆ 대기업, 은행 자금조달 축소되자 직접 회사채시장 '노크'(Knock)
그렇다면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규모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은행권의 대출정책이 변화된 데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정부가 신용도가 낮아 자체 자금조달이 힘든 중소기업들의 도산을 막기 위해 은행권에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면서 자체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회사채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에서 돈줄이 줄어든 대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의 황태연 애널리스트는 “최근 정부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의 대출을 독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은행대출이 줄면서 회사채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애널리스트는 “최근 회사채 시장이 개선되면서 단기 차입자금을 장기로 전환하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들어 많은 대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은행의 대출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표] 2009년 4월 마지막주(4.27~5.1) 주간 회사채 발행계획
![](http://img.newspim.com/img/sehgftfuirrf.jpg)
![](http://img.newspim.com/img/sehgftfuirrf2.jpg)
- 대기업 직접 회사채 발행 1조원 이상으로 급증
- 1000억원 이상 발행기업 : 한진해운,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모터파이낸스컴퍼니, LG화학, 삼성전기, 현대건설, 두산건설
- 은행의 정책적인 중소기업 대출확대, 대기업들 자체 회사채 발행 늘어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다음주 회사채 발행액이 3주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주요 대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하는 등 회사채 시장이 주요 자금조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속에서 금융당국이 정책적으로 은행권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을 유도하고 있어 자체 신용도를 가진 대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오는 4월 마지막주(4.27~5.1) 회사채 발행 규모를 집계한 결과, 1조8,990억원이 발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현대모터파이낸스컴퍼니 4,000억원과 SK증권이 주관하는 삼성전기 3,000억원 등 모두 38건이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4월 넷째주인 이번주(4.20~4.24) 발행계획인 12건, 8,990억원보다 발행건수와 발행금액은 각각 26건과 1조9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채권종류별로 살펴보면, 무보증 일반회사채가 16건 1조7,900억원, 주식관련사채가 2건 130억원, ABS가 20건 960억원이 발행된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1조7,485억원, 차환자금 1,500억원, 기타 5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는 현대차동차의 미국 현지 자동차할부금융회사인 현대모터스파이낸스컴퍼니가 4000억원의 아리랑본드(비거주자가 국내시장에 발행하는 원화표시 채권)를 발행한다.
또 주요 그룹 계열사의 우량 무보증 발행이 1조원을 상회한 점이 눈에 띈다.
기업별로 보면, 한진해운(3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1600억원), LG화학(1500억원), 현대건설(2000억원), 두산건설(1000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한다.
◆ 대기업, 은행 자금조달 축소되자 직접 회사채시장 '노크'(Knock)
그렇다면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규모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은행권의 대출정책이 변화된 데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정부가 신용도가 낮아 자체 자금조달이 힘든 중소기업들의 도산을 막기 위해 은행권에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면서 자체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회사채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에서 돈줄이 줄어든 대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의 황태연 애널리스트는 “최근 정부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의 대출을 독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은행대출이 줄면서 회사채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애널리스트는 “최근 회사채 시장이 개선되면서 단기 차입자금을 장기로 전환하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들어 많은 대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은행의 대출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표] 2009년 4월 마지막주(4.27~5.1) 주간 회사채 발행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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