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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폴란드, 금리인하 단행

기사입력 : 2009년03월26일 10:26

최종수정 : 2009년03월26일 10:26

[뉴스핌=장안나 기자] 노르웨이와 폴란드 등 일부 유럽국가들이 경기 진작과 신용흐름 개선을 위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행진에 동참했다.

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이번 금리인하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노르웨이 크로네화는 오슬로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1.5% 약화된 수준에 머물렀으며, 이후 뉴욕 외환거래에서도 유로화와 달러화 대비 일제히 하락 압력을 받았다.

포커스뱅크(Fokus Bank)의 프랭크 율룸(Frank Jullum)은 “낮은 글로벌 성장세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 그리고 수출 둔화와 원유업계의 투자 위축 등이 이번 금리인하를 정당화시키는 요인들”이라면서, 이런 배경 하에 6월 회의에서도 0.25%포인트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근 주오티화의 약화 우려에도 불구, 경기침체의 여파에 대한 비관론에 힘이 실리면서 폴란드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인하, 사상 최저 기준금리를 기록하게 됐다.

중앙은행측은 성명서를 통해, 중기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위축으로 폴란드의 인플레 압력이 낮아질 것이란 판단 하에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중앙은행은 지난 4개월간 총 2%포인트의 누적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2월에는 200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1%로 기존의 수치에서 절반 이상 하향 조정했다.

뱅크BPH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하 게티그(Maja Goettig)는 “이번 인하 결정으로 정책결정자들 대다수가 여전히 경기진작에 주안점을 두고 있음이 재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금리를 인하하긴 다소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평가가 반영된 탓에, 이날 바르샤바 외환거래소에서 주오티화는 유로화 대비 거래 초반의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강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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