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20배 급등 신화 '노포황금'에 투영, 금 다운스트림株의 난관

기사입력 : 2025년05월17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5월17일 10:00

'노포황금' 통한 금 다운스트림 업계 현주소 점검
금값 변동성 확대, 업계 전환점 도래 가능성 진단

이 기사는 5월 16일 오후 4시2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미중 무역분쟁이 극적인 타협점을 마련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 금값 랠리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금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긴 하나, 저가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며 금 가격의 하방을 지탱해주고 있어서다. 

여전한 시장의 불확실성 속 금값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 산업체인 영역별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그간 천정부지로 치솟는 금값으로 실적 하방압력을 받아온 다운스트림에 속한 금 악세서리 판매업체들의 향후 전환점 도래 가능성이 주목된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노포황금(老鋪黃金 6181.HK)의 최근 증자 계획 발표는 금 산업체인 다운스트림 연계 기업들이 직면한 난관의 현주소를 다시금 보여줬다.

금값 상승으로 야기된 다운스트림 업계 전반의 불황을 거슬러 실적과 주가 모두에서 '나홀로 폭발 성장세'를 이어온 노포황금이 돌연 증자를 단행한 배경, 지속적인 실적·주가 성장세 지속 가능성에 대해 회의론이 제기되는 이유를 분석해 보고, 이를 통해 중국 금 다운스트림 업계 전반의 현주소를 진단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5.16 pxx17@newspim.com

◆ 금값 변동에 따른 '산업체인 영향' 온도차

금값 랠리 진정세에 금 산업체인 연계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1. 업스트림(금광 채굴업체)

지난해 금값 고공행진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금 광산업체들은 호황기를 맞이했고, 기업들의 실적 또한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됐다. 반대로, 금값이 하락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영역도 업스트림 기업이다. 원자재 금 광물 가격이 낮아지면 업스트림 기업의 매출과 이익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산동황금(山東黃金 600547.SH/1787.HK)의 2024년과 올해 1분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와 46.62% 늘었고, 자금광업(紫金礦業 601899.SH/2899.HK)은 각각 51.76%와 62.39% 상승했다.

2. 미드스트림(가공 및 제조업체)

미드스트림 기업의 경우 금값 상승과 하락에 따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

금 가공을 담당하는 OEM 기업들의 이익은 주로 제품의 부가가치와 시장경쟁력에 크게 의존하며, 가공 및 제조 단계에서 창출할 수 이익 공간이 비교적 안정적인 만큼 금값 변동성에 따른 영향에서 가장 자유롭다.

금값 상승 시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고, 금값 하락 시 원자재 및 제품 단가가 낮아질 수 있지만 맞춤형 또는 복잡한 금 장신구 가공비가 일반 제품보다 훨씬 높아 수익 창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 

3. 다운스트림(주얼리 브랜드, 소매판매 업체)

앞서 금값이 끊임없이 오르면서 다운스트림 기업들의 수익은 큰 타격을 입었고 주가 또한 부진했다. 원자재 비용 부담이 커지고 그만큼 보석 악세서리 단가도 높아지며 소비자의 구매 욕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값 하락 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영역 또한 다운스트림 기업일 것이다. 금 원자재 비용이 하락하면 금 악세서리의 단가를 낮춰 소비 수요를 자극하게 되고 이는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 노포황금 공식 홈페이지] 노포황금(老鋪黃金 6181.HK)이 '전통적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한 금 제품.

◆ '주가 20배' 급등 신화 쓴 '노포황금'

금값 상승세에 금 산업체인 다운스트림에 연계된 기업들 대다수가 실적과 주가 압박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노포황금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고 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했다.

노포황금은 차신주(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 종목)다. 지난해 6월 28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노포황금의 발행가는 40.5홍콩달러(HKD)였고, 자금조달액은 10억4200만 HKD였다. 5월 15일 최신 종가는 682 HKD로 16배(1600%) 가까이 올랐다.

4월 초 주가는 한때 881 HKD까지 올라 홍콩증시의 최고가 종목으로 등극했다. 상장한 지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20배(200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노포황금의 시가총액은 이미 1200억 HKD에 육박해 금 주얼리 업계에서 명실상부한 일인자가 됐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동종 업체들이 따라잡기도 어려울 정도까지 높아져있다.

5월 16일 최신 종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3.81배에 달한다. 전통 보석 섹터의 평균 PER이 20배에 불과하고, 과거 해당 업계의 대표주자였던 주대복주얼리(周大福 1929.HK)의 PER 또한 24.22배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5.16 pxx17@newspim.com

◆ 실적도 '나홀로 폭발 성장', 그 배경은?

노포황금이 이처럼 고평가를 받고 있는 배후에는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가 있다.

금값 상승세에 소비자의 금 악세서리 구매 수요가 줄어들면서 다운스트림에 속하는 금 소매판매 기업(주얼리 브랜드 업체)의 실적 압박은 전반적으로 커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노포황금은 지난 2023년 이후부터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2~2024년 노포황금의 순이익은 9500만 위안에서 14억 7300만 위안으로 늘었다. 2023년과 2024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0.4%, 253.86% 급증했다. 순이익의 2.5배 급증은 현재 금 다운스트림 업계의 암울한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독보적인 성과라 말할 수 있다.

동종업계 기업의 실적과 비교해보면 그 폭발적인 성장세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또 다른 중국 주얼리 브랜드 노봉상(老鳳祥 600612.SH)의 경우 2023~2024년 30.23%와 -11.95%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23.55%의 역성장을 지속했다.

쉬가오밍(徐高明) 노포황금 창업자는 2024년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향후 단일 매장당 연간 매출 10억 위안을 목표로 잡고, 매출 5억 미만의 매장은 폐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년 기준 노포황금 단일 매장의 평균 매출액은 3억2800만 위안 정도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매장당 연간 매출 10억 위안이라는 성장 목표를 내세운 것은 다소 낙관적으로 보이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20배 급등 신화 '노포황금'에 투영② 금 다운스트림株의 난관>으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