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이 차별화적 경쟁력을 갖춘 리테일/IB/트레이딩 3대 비즈니스 축을 강화하고, 신한그룹과의 시너지를 살려가면 업계 3위 굳히기는 가능할 것입니다"
이휴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1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 후 한때 제기된 IB부문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하려는 듯 업계 3위권을 굳히기 위해 리테일이나 트레이딩 등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각분야별 전략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이 사장은 IB는 기존의 PI나 PF 등 자본투자형 사업보다는 IPO, 회사채, M&A자문 등 수수료 영업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PF도 이자수익 뿐만 아니라 수수료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기존에 영위하던 자본투자형 사업까지 다 접거나 신규투자를 전혀 안하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시장위험이 커진만큼 위험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수수료 기반의 IB확대가 기존시장에서의 경쟁심화보다는 새로운 수익기반을 찾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면 수수료 수익이 국내기업에 비해 수배 이상 많으면서도 업계 수위권 경쟁력을 가진 중국기업들의 IPO 추진이나 자통법실시로 신규로 가능해진 PF의 자산관리손익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강했던 리테일 부분도 전통적인 주식매매 이외에 본래 강점인 선물옵션 분야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특히 자본시장법으로 업무영역 범위가 확대되고 기존 신한그룹 자회사들의 거래분을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는 전문인력도 더 보강하고 지난 6년간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며 가진 기존 해외영업망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트레이딩 분야도 이미 OTC, FICC 등의 분야에서 업계 수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하에 계속 보강해 업계 3위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그룹 시너지와 관련, "여러 부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인적교류는 앞으로도 계속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지금까지 상황을 봤을 때 올해 실적이 지난해만큼 달성하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심정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