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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는 월가, '워싱턴 바라기'

기사입력 : 2009년03월09일 08:48

최종수정 : 2009년03월09일 08:48

[뉴스핌=우동환 김사헌 기자] 12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뉴욕 증시는 이번주에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의 대책이 아직 불안한 상황에서 금융주의 움직임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미 자동차노조와의 협상, 미국 2월 소매판매 지표 등이 증시의 향ㅤㅂㅑㅇ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워싱턴의 정책 행보에 집중되어 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버냉키 의장의 '체계적 위험 제어를 위한 금융 개혁'을 주제로 한 외교협의회 연설이 주목되고, 하원 금융위원회의 '시가평가 회계기준'에 대한 청문회도 중요한 이벤트.

또한 중국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가 폐막되면서 새롭게 제출되는 정책 제안이나 이번주 나올 중국 2월 주요 거시지표 결과도 관심거리다.

채권시장은 총 630억 달러에 달하는 3년, 10년 그리고 30년물 국채 입찰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정도로 수요가 충분한 지 점검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한편 주말 런던에서 열리는 G20 회담을 앞두고 금융 규제나 국제적인 정책 협조 문제가 관심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8일 23시 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월가, 바닥 찾기 지속: 워싱턴만 바라봐

지난 주 뉴욕 증시는 금융권 부실 우려와 GM의 파산 가능성 등의 악재와 함께 25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실업율에 대한 우려로 한 주간 6~7%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주중 1997년 4월 15일 이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 4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도 이번주 7% 하락해 지난 해 11월 21일 주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주간 6.1% 후퇴하면서 2003년 3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초반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일시 반등하기도 했으며 주말 고용보고서 악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을 제외한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해 눈길을 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GM이 회계법인의 보고서를 통해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이번주 미국 자동차 태스크포스팀이 GM과 크라이슬러, 전미 자동차노조와 잇달아 접촉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미국 재부무가 내놓은 금융권 구제방안의 불확실성이 계속 금융권 부실과 국유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상황에서, 정책적 세부 계획이 나오면서 은행주들이 반등 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 씨티그룹의 주가는 재무 건전성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장중 처음으로 주가가 1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은행들의 부실자산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으며 또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지 명확한 해답이 나오지 않는 한 금융권의 안정을 기대할 수 없으며,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같은 문제에 적절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점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월가가 워싱턴만 바라보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현재 시장과 당국의 관계가 상당히 좋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12년래 최저치에 도달한 다우지수와 S&P지수 그리고 6년래 최저치인 나스닥지수 모두 당국의 뚜렷한 해결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점에서는 버냉키 의장의 연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 주 의회에 출석해 금융권 안정화가 아직 멀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 지표·실적: 소매판매/신뢰지수, 스테이플스

지난주 고용지표에 이어 이번 주 발표되는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도 시장참여자의 투심의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로 부각될 전망이다.

12일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매판매는 지난 1월 깜짝 1% 증가한 데 이어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에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지만 펀더멘털한 요인보다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인 반등으로 평가됐다.

지난 주 발표된 주요 소매업체 동일점포 매출은 0.1% 감소하는데 그쳐 눈길을 끌었지만, 주로 월마트의 괴력에 의한 것이었다.

미시건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3일 오전 10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55 정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10일에는 1월 도매재고가 발표되며 11일에는 지난달 연방예산이 발표된다. 12일에는 1월 기업재고가, 13일에는 2월 수입물가와 1월 무역수지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크로거, 스테이플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살모넬라 우려로 인해 땅콩버터 관련 제품을 대량 리콜한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가 10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11일에는 내셔널세미컨덕터와 사무용품 제조업체 스테이플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크로거는 전년동기 대비 순익 증가세를, 스테이플스는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세미컨덕터는 5센트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 美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실적 순서, 단위: 미국 달러)

- 3월 9일 (월)
Safety Insurance 4Q 0.85 1.05
J Crew 4Q - 0.27 0.41
Comtech Telecomm 2Q 0.44 0.91
Aerovironment 3Q 0.28 0.28
Res-Care 4Q 0.36 0.36
Amer Vanguard 4Q 0.30 0.28
Casey's Gen'l Stores 3Q 0.19 0.26
Thor Industries 2Q - 0.17 0.39

- 3월 10일 (화)
Take Two Interactive 1Q - 0.73 - 0.41
Stage Stores 4Q 0.66 0.78
LHC Grp 4Q 0.45 0.39
Collective Brands 4Q - 0.40 - 0.31
Salix Pharma 4Q - 0.13 0.32
Kroger 4Q 0.52 0.48
Brown-Forman 'B' 3Q 0.77 0.74
Dicks Sporting Goods 4Q 0.53 0.62
Wiley (John) & Son 'A' 3Q 0.70 0.67

- 3월 11일 (수)
Korn/Ferry Int'l 3Q 0.10 0.37
Staples 4Q 0.42 0.47
Nat'l Semiconductor 3Q - 0.05 0.28
General Comm 4Q 0.00 0.06
Jo-Ann Stores 4Q 0.77 1.10
Men's Wearhouse 4Q - 0.16 0.28
Pall 2Q 0.44 0.46
Hot Topic 4Q 0.31 0.27
American Eagle Outft 4Q 0.20 0.66
Diamond Foods 2Q 0.31 0.17
Buckle 4Q 0.72 0.63

- 3월 12일 (목)
Dr Pepper Snapple Gp 4Q 0.37 DPS
Hibbett Sports 4Q 0.26 0.26
Nash-Finch 4Q 0.91 0.73
Amer States Water 4Q 0.36 0.35
Smithfield Foods 3Q - 0.27 0.44
Aeropostale 4Q 1.00 0.93

- 3월 13일 (금)
Piedmont Natural Gas 1Q 1.12 1.12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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