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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의 새 플래그쉽 에쿠스

기사입력 : 2009년02월17일 18:29

최종수정 : 2009년02월17일 18:29

[뉴스핌=문형민 기자] 현대차의 플래그쉽(flagship)이 바뀐다.

플래그쉽은 함대나 전대(戰隊)에서 사령관이 타고 지휘하며, 사령부가 설치된 군함을 말한다. 가장 중요하고, 뛰어난 대표적인 것을 일컫는다.

현대차는 17일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신형 에쿠스를 다음달 출시에 앞서 기자단에 공개하고, 수입 대형차들과 비교 시승회를 열었다.



공개된 에쿠스는 플래그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위 '포스'가 느껴졌다. 중후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췄다.

유려하고 고급스러운 차체 실루엣이 기존 에쿠스와 차별화를 이뤄냈으며, 특히 차체 측면을 가로지르다 휠 위쪽에서 날아가듯 위쪽으로 뻗은 캐릭터라인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

외형도 전장 5460mm, 전폭 1900mm, 전고 1495mm 등으로 기존 에쿠스 보다 전장 40mm, 전폭 30mm, 전고 15mm나 커졌다. 국내 최대 크기다.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했다. TFT-LCD를 사용한 클러스터와 리얼우드, 리얼알미늄 등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줬다.

시승은 전문 드라이버에 의한 고속주행부터 시작됐다. 운행시험장 트랙을 시속 220km로 달리자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두려움이 살짝 엄습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소음도 바람 소리 외에는 엔진 굉음을 들을 수 없었다. 2~3바퀴째를 돌때는 속도감보다는 편안함이 앞섰다.

뒤이어 비교시승이 진행됐다. 비교 대상은 벤츠 S500L, 렉서스 LS460 등이다. 이들 최고급 수입차를 타겟으로 삼겠다는 현대차의 의중을 읽을 수 있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순식간(공식기록 6.4초)에 부릉 소리와 함께 올랐다. 미국 워즈오토에 의해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타우엔진 4.6리터를 체험하는 순간이다.

에쿠스는 자가 운전자보다 뒷좌석에 탑승하는 VVIP 즉, 최상류층을 겨냥한 차량이다. 뒷자리의 편안함과 안정감이 중요하다. 급차선 변경이나 지그재그 주행시에도 이 부분을 신경썼다는 느낌이 전해줄 만큼 진동이 적었다.

비교 시승한 벤츠 S500L, 렉서스 LS460에 비해 편안함과 안정감이 앞섰다. 소음 또한 에쿠스가 나았지만 이는 새차와 운행한 차를 빌려온 것이라는 점도 감안해야했다.

에쿠스에는 지난해 출시된 제네시스에 비해 17가지의 신기술이 적용됐다는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그 중 하나가 차선이탈 감지시스템(LDWS)다. 운전자가 주행차선을 넘어서면 클러스터에 경보표시와 함께 경고음이 들린다. 그리고 이 상태가 3초 이상 지속되거나 황색 중앙차선을 넘으면 안전벨트가 조여지고, 좌석이 진동한다.

몇몇 수입 고급차에 이 기능이 앞서 적용됐지만 황색 중앙차선을 색깔로 인식하는 것은 에쿠스가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한편 신형 에쿠스의 연비는 V8 4.6 기준으로 리터당 8.8km/ℓ로서 이날 비교시승한 벤츠 S500L의 6.9km/ℓ보다 뛰어나고, 렉서스 LS460과 같았다.

벤츠 S500L과 렉서스 LS460의 가격은 각각 2억190만원, 1억3000만원이다. 현대차의 에쿠스 또한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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