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김연순 서병수 기자] 국내증시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190선을 회복했다.
주간단위로 121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상단인 120일선인 1230선을 뚫지 못하고 1200선 안착도 쉽지 않을 모습이다.
이번주 미국 경기부양책, 구제금융안 발표 , 한은 금리인하, 옵션만기일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정리되면서 당분간 정책 공백 상태가 뒤따르며 시장의 소강 분위기가 이어질 공산이 높다.
다만 종목별 흐름은 다이나믹하게 전개될 수 있어 일부 코스닥 종목과 중국관련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갸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국내증시가 1200선 안착을 시도하는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코스피 5일만에 반등..PR이 상승 주도
13일 코스피지수는 1192.44로 전날보다 12.60포인트, 1.07%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395.69로 9.77포인트, 2.53%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금융권에 대한 정부 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전일 약세를 주도했던 프로그램에서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1500억원 이상 순유입되면서 기관은 3일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4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1000억원 넘게 팔아치웠고 개인도 소폭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운수장비, 건설, 은행, 증권업종 중심으로 기관은 전기전자, 화학, 의약품 업종 중심으로 매수했다.
업종별론는 보험, 운수장비, 의약품, 철강금속 업종이 2~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 대우건설이 7%대 급등했으며 LG전자, 하이닉스, 삼성중공업, LG, 현대미포조선도 4%대 상승 마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최창호 시황정보팀장은 "전날 미국시장이 장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아시아시장 전반에 반등으로 이어졌다"며 "국내증시의 경우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 종목장세 지속..눈여겨볼 종목은?
국내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지루한 공방을 지속하면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강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반등한데 반해 코스닥시장은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나흘째 상승을 지속했다.
120일선인 1230선을 넘기에는 아직 시장이 부담인 상황에서 다음주에도 박스권에서 1200선 안착을 위한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종목별 차별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게임, LED업체와 함께 정책 테마주 및 중국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굿모닝신한의 최창호 팀장은 "다음주에도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게임과 LED 등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기관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의 오재열 투자전략팀장은 "다음주 시장은 전체적으로 나빠지기 보다는 올라가면서 1200선 안착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최근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관련업종에 관심도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이승우 연구위원은 "테마주에서는 정책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