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김연순 서병수 이기석 기자] 국내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2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경기부양책 모멘텀이 상당부분 소진한 상태에서 금융구제안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실망감이 작용하며 하락 반전했다.
또한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새로 취임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3%에서 마이너스(-) 2%에 달할 것이라고 밝혀 경제펀더멘탈 악화 우려감도 함께 작용했다.
새롭게 제2기 경제팀이 출발했지만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하는 등 외환금융시장 반응이 밋밋한 것은 그만큼 글로벌 차원의 경제 및 금융위기를 헤쳐나가기가 녹록치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전 강만수 장관이 '747 MB노믹스'를 내세우며 취임 초 4%대의 성장률을 6%대로 고집하고 이후 유가 급등과 글로벌 위기 속에서 성장률 전망을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신뢰를 잃은 것과는 달리, 경제현실을 제대로 공표했다는 점은 경제팀의 신뢰 기반을 쌓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시장에 대해 소통을 강조하면서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은행 자본 확충 등 경제와 금융위기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나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렇지만 여전히 미국발 금융위기 상황에서 국내 증시가 글로벌 요인에 의해 휘둘리는 상황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일단 오늘 밤 미국에서 경기부양책의 상원통과가 확실시된 가운데 금융구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국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금융구제안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자칫 발표내용에 따라 시장에서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할 것으로 조언했다.
또한 국내증시가 120일선인 1230선 박스권 상단에서 막혀있는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 코스피지수 약보합 마감, 외국인 10일만에 순매도 전환
10일 코스피지수는 1198.87로 전날보다 3.82포인트, 0.32%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380.26으로 3.43포인트, 0.91%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10포인트 이상 갭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22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폭 확대와 박스권 상단에서 120선 부담으로 코스피지수는 1180선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급에서 외국인은 10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제한했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화학업종을 순매도하며 2000억원 이상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프로그램에서 1300억원 이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00억원 넘는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도 600억원 가까운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SK증권의 최성락 연구원은 "장중에 나스닥선물이 하락하면서 국내증시가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경기부양책 통과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상승 모멘텀은 꺽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4% 가까이 급등한 반면 운수장비, 전기가스, 보험업종이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KT&G, KT,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1~2%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 미국의 금융구제안 주목, 기대충족 vs 실망 어느쪽?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보다 오늘 밤에 발표될 금융구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중요할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구제안이 나올 경우 증시에 미치는 효과는 반감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박석현 연구원은 "장중 미국 금융시장에 근본적인 해결책보다는 대증요법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낙폭을 키웠다"며 "장막판 반등은 오늘 발표를 지켜보자는 심리와 전반적인 아시아 시장의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석현 연구원은 "아직 금융구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위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증시가 박스권 상단에 막혀 있는 상태에서 1230선을 상향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은 편이다.
SK의 최성락 연구원은 "박스권 상단인 1230선을 뚫기 위해서는 기존 정책기대감 뿐 아니라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며 "따라서 당분간 박스권돌파는 어렵울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경기부양책 모멘텀이 상당부분 소진한 상태에서 금융구제안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실망감이 작용하며 하락 반전했다.
또한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새로 취임하면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3%에서 마이너스(-) 2%에 달할 것이라고 밝혀 경제펀더멘탈 악화 우려감도 함께 작용했다.
새롭게 제2기 경제팀이 출발했지만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하는 등 외환금융시장 반응이 밋밋한 것은 그만큼 글로벌 차원의 경제 및 금융위기를 헤쳐나가기가 녹록치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전 강만수 장관이 '747 MB노믹스'를 내세우며 취임 초 4%대의 성장률을 6%대로 고집하고 이후 유가 급등과 글로벌 위기 속에서 성장률 전망을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신뢰를 잃은 것과는 달리, 경제현실을 제대로 공표했다는 점은 경제팀의 신뢰 기반을 쌓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시장에 대해 소통을 강조하면서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은행 자본 확충 등 경제와 금융위기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나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렇지만 여전히 미국발 금융위기 상황에서 국내 증시가 글로벌 요인에 의해 휘둘리는 상황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일단 오늘 밤 미국에서 경기부양책의 상원통과가 확실시된 가운데 금융구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국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금융구제안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자칫 발표내용에 따라 시장에서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할 것으로 조언했다.
또한 국내증시가 120일선인 1230선 박스권 상단에서 막혀있는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 코스피지수 약보합 마감, 외국인 10일만에 순매도 전환
10일 코스피지수는 1198.87로 전날보다 3.82포인트, 0.32%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380.26으로 3.43포인트, 0.91%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10포인트 이상 갭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22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폭 확대와 박스권 상단에서 120선 부담으로 코스피지수는 1180선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급에서 외국인은 10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제한했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화학업종을 순매도하며 2000억원 이상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프로그램에서 1300억원 이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00억원 넘는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도 600억원 가까운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SK증권의 최성락 연구원은 "장중에 나스닥선물이 하락하면서 국내증시가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경기부양책 통과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상승 모멘텀은 꺽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4% 가까이 급등한 반면 운수장비, 전기가스, 보험업종이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POSCO, 현대중공업, KT&G, KT,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1~2%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 미국의 금융구제안 주목, 기대충족 vs 실망 어느쪽?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보다 오늘 밤에 발표될 금융구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중요할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구제안이 나올 경우 증시에 미치는 효과는 반감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박석현 연구원은 "장중 미국 금융시장에 근본적인 해결책보다는 대증요법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낙폭을 키웠다"며 "장막판 반등은 오늘 발표를 지켜보자는 심리와 전반적인 아시아 시장의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석현 연구원은 "아직 금융구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위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증시가 박스권 상단에 막혀 있는 상태에서 1230선을 상향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은 편이다.
SK의 최성락 연구원은 "박스권 상단인 1230선을 뚫기 위해서는 기존 정책기대감 뿐 아니라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며 "따라서 당분간 박스권돌파는 어렵울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