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기자] 10일 국내증시는 미국발 정책변수가 하루 연기된 가운데 박스권 상단에 대한 저항이 나타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전날 미국 주요지수는 발표가 지연된 미국 경기부양책 상원 표결과 재무부의 금융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한 가운데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들을 중심으로 1200선에 대한 부담이 상존한 가운데, 전날 미국시장도 구제책에 대한 지연으로 혼조세를 보이면서 상승모멘텀이 약화됐다.
일각에선 그동안 매수세를 이어왔던 외국인들도 박스권 상단에 대한 부담과 미국발 정책변수 지연 등으로 매매패턴의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전날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과 CDS스프레드 상승 등도 부담이다.
※참고: 뉴스핌 관련기사
美증시 보합 혼조, "경기·금융 대책 관망" (우동환 김사헌 기자 | 02/10 07:25)
[美 증시 주요지수(2/9)]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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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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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8,270.87... -9.72 (-0.12%)
나스닥...... 1,591.56... -0.15 (-0.01%)
S&P500........ 868.89... +1.29 (+0.15%)
러셀2000...... 467.94... -2.76 (-0.59%)
SOX........... 277.81... -1.37 (-0.60%)
유가(WTI)..... 39.56.... -0.61 (-1.52%)
달러화지수.... 84.82.... -0.53 (-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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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다음은 시황 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순서는 회사별 가나다ABC순).
▶ 굿모닝신한증권 한범호 연구원
전날 미국시장이 정책호재의 연기로 관망세로 전환한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최근 장세가 정책변수에 좌우되는 흐름임을 고려하면 이는 국내시장에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흐름이 외국인 매매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번 반등을 제외한 이전의 매매패턴을 보면 1200선에 접근할 경우 매수세가 주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흐름이 다시 나타날지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활발한데, 이 부분도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오늘 국내증시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띄면서 다소 밀릴 것으로 본다.
▶ 미래에셋증권 이진우 선임연구원
전날 국내증시에서도 확인했듯이 120일선에 대한 저항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저항이 한계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저항으로 봐야 할 것이다. 이는 정책기대감에 대한 상승여력이 추가적으로 더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늘 미국에서 금융구제안이 발표된 이후에도 중국의 경기부양기대감도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경기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승이라는 점이 한계이기는 하지만 현재 시장분위기를 볼 때 정책 기대감에 따른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다.
▶ IBK투자증권 이영 연구원
전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20선에서 저항에 부딪혔다.
지금까지 매매패턴을 볼때 기관은 코스피지수 1200선 돌파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최근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11배를 넘어서면서 밸류에이션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일 무디스가 국내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시중은행들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중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코스피지수 1200선 이상에서 기관의 주식 매매 패턴이 보수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은행들의 CDS 프리미엄 상승은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 안착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