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김신정 서병수 이기석 기자] 세계 5위의 반도체업체인 독일 키몬다가 파산했다는 소식으로 대한민국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보낸 직후부터 국내증시가 들썩거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7% 이상 급등했고 하이닉스는 상한가에 오르고, IT관련주들까지 동반 상승, 코스피지수가 4%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설 연휴 첫 증시 개장일인 28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139.97으로 전거래일보다 45.57포인트, 4.26% 급등했다.
또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7만450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3만2500원, 7.35%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이닉스는 8060원으로 1050원, 14.98% 급등하며 상한가에 올랐다.
아울러 삼성SDI와 LG전자, LG마이크론, 삼성전기도 각각 전일대비 3.97%, 2.34%, 5.54%, 1.66%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급등세는 이번 키몬다의 파산소식이 반도체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국내 반도체회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IT업종은 국내 산업의 중심이었지만 공급과잉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감은 더 커질 수 있다.
키몬다는 독일 D램 업체로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엘피다, 마이크론 다음으로 세계시장 5위업체다. 전세계 시장 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키몬다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대만업체처럼 정부에 보조금을 지원 요청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키몬다의 파산신청으로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받쳐주지 못한 상태에서는 별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하반기 수요가 되살아나는 시점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반도체 업종 호재, 단기 및 중장기 호재 가능성
일단 반도체 업계 및 IT 업종 전문가들은 그동안 이렇다할 호재가 없었던 탓도 있으나, 모두 단기 및 중장기 호재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무엇보다 공급과잉에 처해 있는 현실 속에서 단기적인 수급 개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구조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며, 국내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도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정 애널리스트는 "키몬다의 파산에서도 볼수 있듯이 경쟁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탈람함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은 올해 더욱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의 김현중 애널리스트도 "올해 불투명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키몬다의 파산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D램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현대증권의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기존 키몬다 생산제품의 물량 출회가 현물시장 가격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올 2/4분기 중반 또는 3/4분기에 공급축소효과로 PC 수요 부진에도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의 안성호 수석연구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회복에 올인하는 사업전략을 구사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삼성전자는 키몬다가 파산하고 대만업체의 구조재편이 예상되는 현 상황을 반도체 수익성 회복의 기회로 활용하는 사업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도체 IT업종 반등, 국내 증시 추세전환까지는 아직 '미흡'
그렇다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업종의 반등이 악재로 뒤범범된 국내 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반도체 하나만으로 증시 반등을 논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반도체 시장도 아직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점이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키몬다 파산 소식이 관련업체에 당장의 호재라고 하더라도 수급 개선이나 중장기 산업재편 과정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요하고 또한 향후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증시를 둘러싼 거시 및 금융시장 안정 등 시장 전체적인 개선 여부와 연결되야 하므로, 단기 호재 인식을 가지면서 지켜보면서 실제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현대증권의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산업내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경기가 바닥에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힌트를 얻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류용석 팀장은 "먼저 힘든과정을 거쳤던 반도체나 LCD업종에서 탈락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다른 분야의 경우 아직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많고 거시변수도 부정적이라 증시반등을 바로 논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오늘 반등은 IT와 금융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연휴기간동안 해외증시에서 나타난 호재가 반영된 것"이라며 "오늘 증시가 4% 정도 상승하면 얼추 해외증시의 상승폭과 비슷해진다"며 증시의 연속적인 상승기대감을 경계했다.
이어 김학균 연구원은 "결국 문제는 수요인데, 단순히 한 업체의 퇴출만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분명 남은 업체들에게 호재이기는 하지만 연속성을 가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7% 이상 급등했고 하이닉스는 상한가에 오르고, IT관련주들까지 동반 상승, 코스피지수가 4%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설 연휴 첫 증시 개장일인 28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139.97으로 전거래일보다 45.57포인트, 4.26% 급등했다.
또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7만450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3만2500원, 7.35%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이닉스는 8060원으로 1050원, 14.98% 급등하며 상한가에 올랐다.
아울러 삼성SDI와 LG전자, LG마이크론, 삼성전기도 각각 전일대비 3.97%, 2.34%, 5.54%, 1.66%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급등세는 이번 키몬다의 파산소식이 반도체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국내 반도체회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IT업종은 국내 산업의 중심이었지만 공급과잉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감은 더 커질 수 있다.
키몬다는 독일 D램 업체로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엘피다, 마이크론 다음으로 세계시장 5위업체다. 전세계 시장 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키몬다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대만업체처럼 정부에 보조금을 지원 요청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키몬다의 파산신청으로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받쳐주지 못한 상태에서는 별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하반기 수요가 되살아나는 시점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반도체 업종 호재, 단기 및 중장기 호재 가능성
일단 반도체 업계 및 IT 업종 전문가들은 그동안 이렇다할 호재가 없었던 탓도 있으나, 모두 단기 및 중장기 호재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무엇보다 공급과잉에 처해 있는 현실 속에서 단기적인 수급 개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구조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며, 국내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도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정 애널리스트는 "키몬다의 파산에서도 볼수 있듯이 경쟁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탈람함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은 올해 더욱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의 김현중 애널리스트도 "올해 불투명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키몬다의 파산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D램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현대증권의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기존 키몬다 생산제품의 물량 출회가 현물시장 가격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올 2/4분기 중반 또는 3/4분기에 공급축소효과로 PC 수요 부진에도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의 안성호 수석연구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회복에 올인하는 사업전략을 구사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삼성전자는 키몬다가 파산하고 대만업체의 구조재편이 예상되는 현 상황을 반도체 수익성 회복의 기회로 활용하는 사업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도체 IT업종 반등, 국내 증시 추세전환까지는 아직 '미흡'
그렇다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업종의 반등이 악재로 뒤범범된 국내 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반도체 하나만으로 증시 반등을 논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반도체 시장도 아직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점이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키몬다 파산 소식이 관련업체에 당장의 호재라고 하더라도 수급 개선이나 중장기 산업재편 과정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요하고 또한 향후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증시를 둘러싼 거시 및 금융시장 안정 등 시장 전체적인 개선 여부와 연결되야 하므로, 단기 호재 인식을 가지면서 지켜보면서 실제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현대증권의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산업내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경기가 바닥에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힌트를 얻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류용석 팀장은 "먼저 힘든과정을 거쳤던 반도체나 LCD업종에서 탈락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다른 분야의 경우 아직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많고 거시변수도 부정적이라 증시반등을 바로 논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오늘 반등은 IT와 금융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연휴기간동안 해외증시에서 나타난 호재가 반영된 것"이라며 "오늘 증시가 4% 정도 상승하면 얼추 해외증시의 상승폭과 비슷해진다"며 증시의 연속적인 상승기대감을 경계했다.
이어 김학균 연구원은 "결국 문제는 수요인데, 단순히 한 업체의 퇴출만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분명 남은 업체들에게 호재이기는 하지만 연속성을 가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