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반도체-국내증시, 함께 춤추나? (종합)

기사입력 : 2009년01월28일 10:46

최종수정 : 2009년01월28일 10:46

[뉴스핌 Newspim=김신정 서병수 이기석 기자] 세계 5위의 반도체업체인 독일 키몬다가 파산했다는 소식으로 대한민국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보낸 직후부터 국내증시가 들썩거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7% 이상 급등했고 하이닉스는 상한가에 오르고, IT관련주들까지 동반 상승, 코스피지수가 4%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설 연휴 첫 증시 개장일인 28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139.97으로 전거래일보다 45.57포인트, 4.26% 급등했다.

또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7만450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3만2500원, 7.35%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이닉스는 8060원으로 1050원, 14.98% 급등하며 상한가에 올랐다.

아울러 삼성SDI와 LG전자, LG마이크론, 삼성전기도 각각 전일대비 3.97%, 2.34%, 5.54%, 1.66%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급등세는 이번 키몬다의 파산소식이 반도체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져 국내 반도체회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IT업종은 국내 산업의 중심이었지만 공급과잉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감은 더 커질 수 있다.

키몬다는 독일 D램 업체로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엘피다, 마이크론 다음으로 세계시장 5위업체다. 전세계 시장 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키몬다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대만업체처럼 정부에 보조금을 지원 요청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키몬다의 파산신청으로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받쳐주지 못한 상태에서는 별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하반기 수요가 되살아나는 시점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반도체 업종 호재, 단기 및 중장기 호재 가능성

일단 반도체 업계 및 IT 업종 전문가들은 그동안 이렇다할 호재가 없었던 탓도 있으나, 모두 단기 및 중장기 호재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무엇보다 공급과잉에 처해 있는 현실 속에서 단기적인 수급 개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구조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며, 국내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도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정 애널리스트는 "키몬다의 파산에서도 볼수 있듯이 경쟁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탈람함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은 올해 더욱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의 김현중 애널리스트도 "올해 불투명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키몬다의 파산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D램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현대증권의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기존 키몬다 생산제품의 물량 출회가 현물시장 가격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올 2/4분기 중반 또는 3/4분기에 공급축소효과로 PC 수요 부진에도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의 안성호 수석연구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회복에 올인하는 사업전략을 구사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삼성전자는 키몬다가 파산하고 대만업체의 구조재편이 예상되는 현 상황을 반도체 수익성 회복의 기회로 활용하는 사업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도체 IT업종 반등, 국내 증시 추세전환까지는 아직 '미흡'

그렇다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업종의 반등이 악재로 뒤범범된 국내 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반도체 하나만으로 증시 반등을 논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반도체 시장도 아직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점이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키몬다 파산 소식이 관련업체에 당장의 호재라고 하더라도 수급 개선이나 중장기 산업재편 과정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요하고 또한 향후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증시를 둘러싼 거시 및 금융시장 안정 등 시장 전체적인 개선 여부와 연결되야 하므로, 단기 호재 인식을 가지면서 지켜보면서 실제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현대증권의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산업내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경기가 바닥에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힌트를 얻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류용석 팀장은 "먼저 힘든과정을 거쳤던 반도체나 LCD업종에서 탈락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다른 분야의 경우 아직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많고 거시변수도 부정적이라 증시반등을 바로 논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오늘 반등은 IT와 금융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연휴기간동안 해외증시에서 나타난 호재가 반영된 것"이라며 "오늘 증시가 4% 정도 상승하면 얼추 해외증시의 상승폭과 비슷해진다"며 증시의 연속적인 상승기대감을 경계했다.

이어 김학균 연구원은 "결국 문제는 수요인데, 단순히 한 업체의 퇴출만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분명 남은 업체들에게 호재이기는 하지만 연속성을 가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