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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온다]⑦ 금호, 열정으로 난관 극복

기사입력 : 2009년01월13일 10:11

최종수정 : 2009년01월13일 10:11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은 최근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활기차고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가꿔나가자"고 주문했다.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되겠지만 움츠러들지만 말고 자신감을 갖고 난관을 극복해나갈 것을 독려한 것이다.

박 회장은 "과거 외환위기는 느닷없이 찾아온 것이어서 미리 대비할 틈도 없이 당했지만 현재 위기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유연성과 기동성을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안정 및 성장 기반 정착'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 최선과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해 위기 극복 ▲ 수요 감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마케팅, 영업 활동 강화 ▲ 생산, 판매, 재고 관리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에 금호아시아나는 올해에도 '500년 영속기반 구축'을 위한 3대 전략인 ▲ 사업구조의 안정화 ▲ 건실한 재무구조의 구축 ▲ 아름다운 기업문화 창달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각오다.

◆ "3대 사업 포트폴리오 심화"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대한통운을 인수함으로서 화학·타이어 부문, 건설 부문, 운송·물류·서비스 부문 등 3개 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 같은 사업구조를 심화시키고,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창출하는 것이 과제다.

우선 화학·타이어부문에서 금호석유화학은 원가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합성고무에서 BD 장기공급계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공법 개발로 원료수급 안정화를 도모하며 고부가,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합성수지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 및 원가경쟁력 강화, 수출지역 다변화와 직수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및 해외 공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전사적으로 내부 시스템을 개선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스포츠 마케팅, 소비자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과 유통망 개선, OE(신차용)부문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이 포진한 건설부문은 글로벌 건설회사로서의 위상 달성이 목표다. 대우건설은 해외 플랜트사업 강화, 국내외 개발사업 강화, 기존 경쟁력 유지 강화 등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E&C 리더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금호건설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 밸류체인(Value Chain) 확대, 해외사업 확대 등을 전략으로 세웠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통운이 합류함으로써 커진 운송·물류·서비스부문은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선도 종합물류사업자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상의 서비스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기존 고객 외에 신규 및 프리미엄 고객 확보에 나서고, 지속적인 신기종 도입 및 장거리 노선 확대 등으로 5 Star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대한통운은 그룹사 인소싱 물량 전환을 통해 국내 사업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육-해-공 연계를 통한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 "건실한 재무 구축…사회공헌활동도 지속"
건실한 재무구조 구축도 올해 금호아시아나가 풀어야할 숙제다. 대우건설 M&A 당시 채권단에 제공한 풋백옵션 문제를 해결해야하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6일 금호생명 사옥을 JR자산관리가 설립한 부동산 투자회사에 2400억원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교착상태에 있던 금호생명 매각건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여기에 오는 3월 대한통운 유상감자를 통해 2조원 가량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같은 유동성 확충을 통해 '유동성 위기설'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금호아시아나는 건실한 재무구조의 구축 차원에서 총자산회전율, 유동자산회전율, 부채비율, 유동비율, 매출액대비 차입금비율, 장기차입금비율, 순금융비용률, 영업이익률, 자기자본순이익률, 매출원가율 등10대 핵심성과지표(KPI) 목표를 설정, 관리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 신년식에서 "유동비율, 부채비율, 장기차입금 비율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용과 원가의 절감을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해야겠다"며 "인적, 물적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불요불급한 신규투자는 당분간 유보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어려운 경영 환경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그룹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교육, IT(시스템) 분야에 투자하고, 아름다운 기업 실천을 위해 사회공헌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 주주, 고객,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차원에서 ▲ 지탄받지 않는 경영 ▲ 협력사 상생경영 ▲ 장애인 등 소외계층 돕기 ▲ 헌혈운동 ▲ 문화예술 지원 ▲ 아름다운 노사문화 ▲ 환경·안전경영 등 아름다운 기업 7대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했다.

박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는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있다"며 "기업은 이윤 극대화를 통해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한편 고용 창출을 통해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기업인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의식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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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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