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주 금리를 거의 '제로(0%)' 수준까지 인하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와는 매우 차별적인 여건에 있다고 유럽 통화정책 결정자가 말했다.
로렌조 비니 스마기(Lorenzo Bini Smaghi) ECB 정책이사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싸제로(Il Messaggero)'와의 인터뷰에서 지나친 완화 정책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면서, 또한 "미국은 유럽에 비해 정책의 전달 메커니즘이 잘 작동하지 않아 자금대출 여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먼저 비니 스마기 이사는 "이번 위기 사태가 매우 낮은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한 것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과의 차별적인 여건 발언은 미국의 경우 연방기금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까지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이나 소비자들에 대한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현재 미국의 이 같은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가 2.5%인 유럽보다 더 높다.
비니 스마기 이사는 금융시장이 느리고 점진적인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은행간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쪽으로 좀 더 빠르게 하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유리보(Euribor)가 과연 은행간 거래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이날 비니 스마기 이사는 은행들이 공공 자금투입을 수용함으로써 자본력을 기준선보다 높이는 식으로 시장에게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또 은행들이 신용 기준을 더 강화하는 것은 자신들은 물론 전체 경제를 스스로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마기 이사는 올해 주요 정책에 대해 평가하면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Lehman Brothers)를 무너지도록 방치한 것은 실수였다면서, 그에 따른 파장이 너무 과소평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종종 비판받는 7월의 ECB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서는 당시 인플레율이나 대중들의 기대 인플레이이션 때문이었으며, 실제로 금리인상 결정은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급격히 하락하는데 기여했다고 방어했다.
로렌조 비니 스마기(Lorenzo Bini Smaghi) ECB 정책이사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싸제로(Il Messaggero)'와의 인터뷰에서 지나친 완화 정책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면서, 또한 "미국은 유럽에 비해 정책의 전달 메커니즘이 잘 작동하지 않아 자금대출 여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먼저 비니 스마기 이사는 "이번 위기 사태가 매우 낮은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한 것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과의 차별적인 여건 발언은 미국의 경우 연방기금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까지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이나 소비자들에 대한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현재 미국의 이 같은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가 2.5%인 유럽보다 더 높다.
비니 스마기 이사는 금융시장이 느리고 점진적인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은행간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쪽으로 좀 더 빠르게 하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유리보(Euribor)가 과연 은행간 거래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이날 비니 스마기 이사는 은행들이 공공 자금투입을 수용함으로써 자본력을 기준선보다 높이는 식으로 시장에게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또 은행들이 신용 기준을 더 강화하는 것은 자신들은 물론 전체 경제를 스스로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마기 이사는 올해 주요 정책에 대해 평가하면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Lehman Brothers)를 무너지도록 방치한 것은 실수였다면서, 그에 따른 파장이 너무 과소평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종종 비판받는 7월의 ECB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서는 당시 인플레율이나 대중들의 기대 인플레이이션 때문이었으며, 실제로 금리인상 결정은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급격히 하락하는데 기여했다고 방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