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카드사용액 전월대비 3.5% 감소
- 카드사태 후 처음, 10월부터 본격대두
- 비싼제품 구매부터 미루는 변화 뚜렷
[뉴스핌=한기진 기자]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지면서 가계의 경제사정이 한계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실질 구매력이 줄면서 신용카드결제를 늘려 일시적으로 부담을 줄여왔던 가계가 이젠 카드결제마저 줄여야 하는 극한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의 신용판매승인실적(체크·선불카드 포함, 현금서비스·카드론 제외)은 25조330억원으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는 9.80% 증가한 것이지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카드사용액 평균 증가율은 20.08%인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확연한 것이다.
카드사태 이후 4년간 연말로 갈수록 카드 사용액이 늘어왔는데 이번처럼 10월부터 줄기 시작해 11월에 더 감소한 것에 대해 업계는 놀라는 눈치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신용판매 총 액수는 22조7990억원으로 전월비 2000억원 가량 늘었었다.
또 연말에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건 지난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감소는 자동차 등 고가제품은 구매가 줄면서 두드러진 것이다. 실제 자동차 판매는 지난 11월 27%나 감소했다.
특히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오히려 카드결제가 늘자, 업계서는 "카드결제를 통해 일시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미루려는 이유로 카드사용이 늘었다"는 분석을 했었다.
하지만 10월을 시작으로 카드결제가 줄어든 것은 고가 결제를 미루고 있는 게 컸지만, 카드결제로 연명하는 가계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의 ‘10월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매판매액은 2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21개월만 최저인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에 그쳤다.
- 카드사태 후 처음, 10월부터 본격대두
- 비싼제품 구매부터 미루는 변화 뚜렷
[뉴스핌=한기진 기자]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지면서 가계의 경제사정이 한계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실질 구매력이 줄면서 신용카드결제를 늘려 일시적으로 부담을 줄여왔던 가계가 이젠 카드결제마저 줄여야 하는 극한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의 신용판매승인실적(체크·선불카드 포함, 현금서비스·카드론 제외)은 25조330억원으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는 9.80% 증가한 것이지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카드사용액 평균 증가율은 20.08%인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확연한 것이다.
카드사태 이후 4년간 연말로 갈수록 카드 사용액이 늘어왔는데 이번처럼 10월부터 줄기 시작해 11월에 더 감소한 것에 대해 업계는 놀라는 눈치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신용판매 총 액수는 22조7990억원으로 전월비 2000억원 가량 늘었었다.
또 연말에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건 지난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감소는 자동차 등 고가제품은 구매가 줄면서 두드러진 것이다. 실제 자동차 판매는 지난 11월 27%나 감소했다.
특히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오히려 카드결제가 늘자, 업계서는 "카드결제를 통해 일시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미루려는 이유로 카드사용이 늘었다"는 분석을 했었다.
하지만 10월을 시작으로 카드결제가 줄어든 것은 고가 결제를 미루고 있는 게 컸지만, 카드결제로 연명하는 가계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의 ‘10월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매판매액은 2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21개월만 최저인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