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혜수 기자] 이번주 채권시장은 스왑발 불안 상황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13일 오후 8시 4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사로 단기물 금리가 급등하고 장기물은 이에 미치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IRS 시장에서 단기물 IRS금리는 기준 금리 인상 시사로 CD 등 단기물 금리가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였고 반면 장기물 IRS 금리는 구조화 채권 관련 헤지 수요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역전폭도 심화됐다.
현물 금리가 IRS 금리보다 더 많이 오르면서 IRS를 리시브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상황이 이뤄졌다.
IRS금리가 덜 오른 상황에서 IRS를 페이하고 현물을 매수한 포지션이 손해를 보자 이를 꺾는 언와인딩이 이뤄진 것.
현물 매도는 선물 매도까지 이어져 특히 증권사 RP 계정이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확대로 포지션을 꺾는 손절성 국채선물 매도를 급격히 늘렸다.
이번주 채권시장 역시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스왑관련 손절매가 추가로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의 우려는 이런 상황을 더욱 부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국고채 3년물 금리 6.04-6.29% 예상..."스왑 시장 주시"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국고채 금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04-6.29%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주 국고채 3년물 종가인 6.15%에서 아래로 0.11%포인트, 위로는 0.14%포인트 열어 놓은 것이다.
5년 국고채 금리는 6.07-6.31%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지난주 종가인 6.17%에 비해서 아래로는 0.10%포인트, 위로는 0.14% 포인트 열어 뒀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모두 아래보다는 위로 금리 폭을 열어 놓음으로써 이번주 채권 시장 역시 약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가 이처럼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때문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0일 금통위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와 경기가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본연의 임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넌지시 내비췄다.
이로 인해 채권시장은 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이성태 총재의 금리 인상 시그널에 반응했다.
특히 금리 인상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물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꿈쩍 않던 CD는 물론 은행채, 통안채 등이 모두 큰 폭의 금리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금요일을 기준으로 91일물 CD는 5.46%로 전일대비 2bp올랐고, 통안증권 1년물은 5.90%로 14bp 상승했다.
반면 장기물 금리는 소폭 상승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2bp에 불과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경우는 지난주 종가를 기준으로 각각 6.15%, 6.12%로 역전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장단기금리가 역전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바짝 다가선 상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기에 단기물 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의 역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급등할 경우, 금리 레벨에 따른 저가매수가 들어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이 가속화되면 이런 판단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IRS 장단기금리 ·본드-스왑 스프레드 역전 지속...손절 얼마나 나올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스왑시장에도 대혼란을 가져왔다.
우선 IRS 금리의 역전폭이 심화됐다. 즉 단기물 IRS금리는 오르는 반면 장기물 IRS금리는 내려간 것이다.
이에 따라 IRS 단기물을 페이(매도)하고, 장기물을 리시브(매수)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장단기 역전폭은 더욱 심화됐다.
단기물 쪽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CD 등 단기물 금리가 오르고 장기물 쪽에서는 CMS 스프레드 어크루얼과 CD 레인지 어크루얼 등 구조화채권 관련된 헤지 물량이 나오면서 금리가 하락하면서 커브의 역전은 점점 확대됐다.
본드-스왑 스프레드 역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이에 따른 손절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IRS를 페이하고 현물을 매수한 상황에서 현물 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자 손해를 앉아서 가만히 볼 수 없는 세력들이 포지션을 꺾은 것이다.
3년 본드-스왑 스프레드는 지난주 금요일 하루 전보다 10bp 벌어진 -38bp를 기록했고 10년물의 경우 21bp 확대된 -78bp에 마감됐다.
이런 스왑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스왑시장의 불안상황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WTI)를 기준으로 배럴당 147달러를 기록, 15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는 등 물가 불안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은 현실화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단기물 금리는 오르고, 장기물 금리는 내려가는 상황이 이어질 수 밖에 없고 이는 IRS장단기 금리의 역전, 본드-스왑 스프레드 역전폭 확대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금리의 역전폭이 가속화되면 결국 손절물량이 쏟아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채권시장은 스왑시장에서 금리 역전폭이 얼마나 더 벌어지는 지, 이에 따른 손절물량이 얼마나 더 나오는 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다르게 회복이 빠를 것이라는 주장 역시 없지 않지만 이번주에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더욱이 국제유가와 환율 역시 시장을 좌우하는 변수인 만큼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
(이 기사는 13일 오후 8시 4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사로 단기물 금리가 급등하고 장기물은 이에 미치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IRS 시장에서 단기물 IRS금리는 기준 금리 인상 시사로 CD 등 단기물 금리가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였고 반면 장기물 IRS 금리는 구조화 채권 관련 헤지 수요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역전폭도 심화됐다.
현물 금리가 IRS 금리보다 더 많이 오르면서 IRS를 리시브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상황이 이뤄졌다.
IRS금리가 덜 오른 상황에서 IRS를 페이하고 현물을 매수한 포지션이 손해를 보자 이를 꺾는 언와인딩이 이뤄진 것.
현물 매도는 선물 매도까지 이어져 특히 증권사 RP 계정이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확대로 포지션을 꺾는 손절성 국채선물 매도를 급격히 늘렸다.
이번주 채권시장 역시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스왑관련 손절매가 추가로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의 우려는 이런 상황을 더욱 부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국고채 3년물 금리 6.04-6.29% 예상..."스왑 시장 주시"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국고채 금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04-6.29%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주 국고채 3년물 종가인 6.15%에서 아래로 0.11%포인트, 위로는 0.14%포인트 열어 놓은 것이다.
5년 국고채 금리는 6.07-6.31%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지난주 종가인 6.17%에 비해서 아래로는 0.10%포인트, 위로는 0.14% 포인트 열어 뒀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모두 아래보다는 위로 금리 폭을 열어 놓음으로써 이번주 채권 시장 역시 약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가 이처럼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때문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0일 금통위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와 경기가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본연의 임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넌지시 내비췄다.
이로 인해 채권시장은 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이성태 총재의 금리 인상 시그널에 반응했다.
특히 금리 인상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물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꿈쩍 않던 CD는 물론 은행채, 통안채 등이 모두 큰 폭의 금리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금요일을 기준으로 91일물 CD는 5.46%로 전일대비 2bp올랐고, 통안증권 1년물은 5.90%로 14bp 상승했다.
반면 장기물 금리는 소폭 상승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2bp에 불과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경우는 지난주 종가를 기준으로 각각 6.15%, 6.12%로 역전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장단기금리가 역전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바짝 다가선 상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기에 단기물 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의 역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급등할 경우, 금리 레벨에 따른 저가매수가 들어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이 가속화되면 이런 판단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IRS 장단기금리 ·본드-스왑 스프레드 역전 지속...손절 얼마나 나올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스왑시장에도 대혼란을 가져왔다.
우선 IRS 금리의 역전폭이 심화됐다. 즉 단기물 IRS금리는 오르는 반면 장기물 IRS금리는 내려간 것이다.
이에 따라 IRS 단기물을 페이(매도)하고, 장기물을 리시브(매수)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장단기 역전폭은 더욱 심화됐다.
단기물 쪽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CD 등 단기물 금리가 오르고 장기물 쪽에서는 CMS 스프레드 어크루얼과 CD 레인지 어크루얼 등 구조화채권 관련된 헤지 물량이 나오면서 금리가 하락하면서 커브의 역전은 점점 확대됐다.
본드-스왑 스프레드 역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이에 따른 손절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IRS를 페이하고 현물을 매수한 상황에서 현물 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자 손해를 앉아서 가만히 볼 수 없는 세력들이 포지션을 꺾은 것이다.
3년 본드-스왑 스프레드는 지난주 금요일 하루 전보다 10bp 벌어진 -38bp를 기록했고 10년물의 경우 21bp 확대된 -78bp에 마감됐다.
이런 스왑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스왑시장의 불안상황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WTI)를 기준으로 배럴당 147달러를 기록, 15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는 등 물가 불안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은 현실화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단기물 금리는 오르고, 장기물 금리는 내려가는 상황이 이어질 수 밖에 없고 이는 IRS장단기 금리의 역전, 본드-스왑 스프레드 역전폭 확대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금리의 역전폭이 가속화되면 결국 손절물량이 쏟아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채권시장은 스왑시장에서 금리 역전폭이 얼마나 더 벌어지는 지, 이에 따른 손절물량이 얼마나 더 나오는 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다르게 회복이 빠를 것이라는 주장 역시 없지 않지만 이번주에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더욱이 국제유가와 환율 역시 시장을 좌우하는 변수인 만큼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