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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 인수에 사활 건다"

기사입력 : 2008년06월16일 08:48

최종수정 : 2008년06월16일 08:48

[뉴스핌=정탁윤 기자] 한화(회장 김승연)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의사를 재천명했다.

지난 4월 한화그룹 '글로벌 경영 전략 회의'에서 김승연 회장이 직접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에게 "제 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데 이어서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을 반드시 인수,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14일 한화리조트 설악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함한 2017년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한화는 "한화그룹의 중장기 비전은 2017년까지 매출 100조원, 해외매출 비중 50%의 글로벌 한화를 달성하는 것이며, 이 비전의 핵심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사장)은 "M&A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점은 인수 후 기업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일 것"이라며 "적어도 이 부분에서 한화는 그 어떤 경쟁사들보다도 탁월한 성공 사례를 수 없이 검증 받아 왔으며, 이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 사장은 "한화그룹은 1982년 한화석유화학 한화L&C의 전신인 다우케미컬, 한양화학을 인수했고, 1985년에 한화리조트(구 정아그룹), 1986년에 한화갤러리아(구 한양유통,동양백화점), 2002년에 대한생명을 차례로 인수했다"며 "인수한 회사들은 인수 당시의 부실을 깨끗이 청산하고, 현재 한화그룹의 3대 사업영역인 금융, 제조, 서비스/레저 부문의 주력 계열사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또 이날 대우조선해양 인수 전략도 공개했다. 한화는 현재 8.2조원인 대우조선해양의 매출 규모를 5년 후인 2012년까지 한화그룹 전체 매출 목표인 60조원 중 33%인 20조원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2017년까지는 그룹 매출 목표 100조원 중 35%인 35조원 규모의 주력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금 사장은 이와 관련,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세계 각 지역 60여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한화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시화될 경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원부자재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이나, 선박/해양플랜트 영업수주 지원 등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은 지금보다 훨씬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화그룹 홍동옥 부사장(투자운영담당), 유시왕 부사장(신규사업담당), 장일형 부사장(전략홍보담당) 등 그룹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홍동옥 그룹 재무담당 부사장은 한화가 자금동원 능력이 떨어진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에 대해 "M&A에서 자금조달 능력은 주요 고려 요소가 아니고, (대우조선해양)인수후 어떻게 성장시키고 시너지를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또한 (뚜겅을 열어보면 알겠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경쟁사보다 자금동원능력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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