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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④ 상생경영 꽃 '활짝'

기사입력 : 2008년05월06일 16:22

최종수정 : 2008년05월06일 16:22

시스템화 주력…상생 넘어 '공존'으로

[창간 5주년 기획] 한국경제, 새 엔진을 달자

[1부] 성장동력을 높이자 ④ 상생경영 꽃 '활짝'

[뉴스핌=정탁윤 기자] IMF를 거치며 국내 기업들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경험했다. 글로벌 무한경쟁 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도 부심중이다. 투명경영과 상생경영의 필요성도 절감하고 있다. 그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이른바 '상생경영'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는 분위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지난 2005년부터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지난 2004년부터는 매년 대∙중소기업 협력대상도 시상한다. 최근에는 '2008년 1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을 갖고, 중소기업들의 경영 자문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시스템화 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협력에 팔을 걷어 부쳤다.

◆ 상생경영 '시스템화'에 주력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생생경영 활동은 상당히 체계적이란 평가다. 삼성전자는 협력업체와 신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지난 2004년부터는 '삼성 서플라이어즈 데이'를 마련, 밀접한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한발 더 나가 삼성전자는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 대표의 차기 CEO들을 대상으로 '미래경영자 과정'을 운영, 관계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4년부터 매년 100여 개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정보통신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 협력사와 사업부문별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기업간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협력업체' 부품대금 전액 현금 지급 및 어음기일 단축, 중소업체 품질육성기금 지원 및 교육훈련·정보화 지원 등등을 시행중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에 당초 예정된 13조원 수준의 직·간접 지원 금액을 2조원 늘려 2010년까지 15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중 2조 6300억원은 향후 신차 금형비 등 협력업체의 개발투자비에 집중 투입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경영환경 악화로 가장 큰 피해가 중소기업 부품협력업체와 2,3차 협력업체들에 집중되고 있다고 판단, 이들에 대한 지원효과가 큰 쪽으로 상생방안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SK 상생아카데미'를 지난 2006년부터 설치해 운영중이다. 상생아카데미는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중 하나인 ´예산과 전문성 부족에 따른 임직원에 대한 체계적 인적역량 개발 기회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그룹단위에서 신설한 협력사 대상 교육 기관이다.

협력사 CEO부터 일반 직원까지 연간 2만여명이 교육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 SK측의 설명.

또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위해 공급사와 협력업체와 원가절감 효과를 나누는 제도(Benefit Sharing), 구매대금 전액 3일 이내 현금 지불, 중소기업 발주 물량 지원 및 최적 가격평가, 외주파트너사 처우개선 등을 시행중이다.

포스코는 계열사까지 상생협력 활동 강화와 확산을 위해 ‘상생협력 위원회’를 운영 하고 있으며, 회사 홈페이지내에 ‘중소기업 상담센타’를 개설해 운영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특히 중소기업의 취약한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연구 및 시험설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교육지원 사업에 중점을 두고 상생협력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상생 넘어 '공존'으로

우리 경제는 그 동안 대기업위주의 경제정책을 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대기업의 횡포'도 비일비재 했다. 그러다가 IMF위기를 겪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보여주기식 중소기업과의 협력방안이 많았다"며 "최근에는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다보니 (대중소기업간)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대중소기업간 협력 관계는 상생을 넘어 공존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회사 규정에 명문화한 기업도 있다. GS칼텍스는 회사 윤리규범에 협력회사에게 공평한 거래 기회를 제공하고 합리적인 거래조건을 보장하며, 어떤 형태로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행위를 하지 않는 다는 등의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해소를 위해 선급금 지원제도와 품질혁신, 기술지도를 병행하고 있으며 한화종합화학은 주요 협력업체인 소매점주를 대상으로 무료 상해보험을 가입해 주고 있는 등 각 사 별로 독특한 지원사업을 개발하여 시행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는 그룹 3대 사시 가운데 하나로 ‘의리’를 내세울 만큼 협력업체를 한 가족처럼 여기는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그룹도 활발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동부그룹내 반도체 회사인 동부하이텍은 국내 10대 반도체 설계회사 중 5개의 회사와 반도체 생산 및 기술 개발에 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상생협력관련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가 계열사별로 진행되어 오던 상생협력사업을 그룹차원에서 경영전략의 하나로 삼아 체계화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부터.

그 결과로 지난해 말 전경련이 주최한 ‘2007 대·중소기업협력대상’ 에서 금호건설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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