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내에서 성장이 먼저냐 물가가 먼저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물가안정의 책임을 지고 있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인플레압력과 이로인한 국내물가 상승을 우려해 주목된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25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 여건 변화와 한국경제'를 주제로 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기업인포럼에서 "앞으로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둔화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수 있겠으나 여기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그 이유로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지속으로 원유, 곡물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그로 인해 국제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므로 최근의 원유 및 곡물 가격 상승은 곧바로 국내물가 상승으로 연결된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0월부터 빠르게 높아져 12월 이후에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3.0±0.5%)의 상한을 상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물가 우려와 함께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최근의 세계경제 여건 변화는 여러 경로를 통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둔화는 시차를 두고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다만 BRICs 등 신흥시장국의 견조한 성장세, 전체 수출중 대미 수출비중의 지속적 감소, 최근의 원화 약세 등으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지만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도 가계 소비 및 기업 생산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이어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 국내 금융기관의 경우 서브프라임 관련 익스포져가 크지 않고, 그간 정부의 선제적인 LTV, DTI 부동산대출 규제로 부실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기관들이 최근 수년간 큰 폭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데 힘입어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 재무상태가 양호한 점도 국내 금융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외환보유액 역시 이런 금융시장 불안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실탄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현재 올 2월말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은 2624억달러에 달한다.
이 총재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전반적인 국제금융시스템의 위기로 까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다소 희망적인 전망도 아울러 내놨다.
이성태 총재는 "미국의 금융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정부 및 연준의 금융시장 안정 노력 및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조 체제에 비춰 국제금융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까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신흥시장국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의 금융시스템 보강, 대규모 외환보유액 축적 등에 힘입어 대외충격 흡수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25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 여건 변화와 한국경제'를 주제로 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기업인포럼에서 "앞으로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둔화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수 있겠으나 여기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그 이유로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지속으로 원유, 곡물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그로 인해 국제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므로 최근의 원유 및 곡물 가격 상승은 곧바로 국내물가 상승으로 연결된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0월부터 빠르게 높아져 12월 이후에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3.0±0.5%)의 상한을 상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물가 우려와 함께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최근의 세계경제 여건 변화는 여러 경로를 통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둔화는 시차를 두고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다만 BRICs 등 신흥시장국의 견조한 성장세, 전체 수출중 대미 수출비중의 지속적 감소, 최근의 원화 약세 등으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지만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도 가계 소비 및 기업 생산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이어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 국내 금융기관의 경우 서브프라임 관련 익스포져가 크지 않고, 그간 정부의 선제적인 LTV, DTI 부동산대출 규제로 부실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기관들이 최근 수년간 큰 폭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데 힘입어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 재무상태가 양호한 점도 국내 금융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외환보유액 역시 이런 금융시장 불안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실탄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현재 올 2월말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은 2624억달러에 달한다.
이 총재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전반적인 국제금융시스템의 위기로 까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다소 희망적인 전망도 아울러 내놨다.
이성태 총재는 "미국의 금융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정부 및 연준의 금융시장 안정 노력 및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조 체제에 비춰 국제금융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까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신흥시장국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의 금융시스템 보강, 대규모 외환보유액 축적 등에 힘입어 대외충격 흡수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