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대체에너지 LED '방긋' vs 항공 해운 석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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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연순기자] 유가가 110달러를 돌파,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고유가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이에 못지 않게 '고유가 피해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 대체에너지, LED업종은 '방긋'
대표적인 고유가 수혜업종으로는 건설 및 플랜트업종이 꼽히고 있다. 막대한 오일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중동국가에서의 수주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건설, 대림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언급되고 있다.
또한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 관련 업종도 고유가 시대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태양전지 제조에 필요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동양제철화학과, KCC, 소디프신소재 등이 대표 종목군으로 꼽힌다. 풍련발전 관련주인 케이알, 평산도 수혜주에 속한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대체에너지 업종에 이어 발광다이오드(LED)와 2차전지 업종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 업종으로는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세방전기, 테크노세미켐 등이 꼽힌다.
◆항공, 해운, 석유화학업종은 '울상'
반면 항공, 해운, 석유화학 업종은 대표적인 고유가 피해주로 분류된다. 화물 운송에 석유를 주연료로 사용해 원료값 부담에 따른 실적 부담과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가가 1달러 오를 경우 대한항공은 3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70억원의 추가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화학제품과 석유제품은 유가가 10% 오르면 영업이익이 각각 0.6%와 0.4% 감소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고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석유화학업종에선 LG화학, 금호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등이 피해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