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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모노라인에 지방채 8000억$ 재보증 제안

기사입력 : 2008년02월13일 06:56

최종수정 : 2008년02월13일 06:56

저명한 미국 가치투자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어려움에 처한 채권보증회사, 이른바 모노라인(Monoline)에게 지방채 재보증이라는 구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주요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끄는 투자회사인 버크셔헤더웨이(Berkshire Hathaway)가 3개 보증회사인 앰벡(Ambac Financila Group), MBIA 그리고 파이낸셜개런티인슈어런스(FGIC) 등에 대해 최대 8000억 달러까지 지방채 재보증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3개사로부터 제안이 거부 당할 경우 다른 두 개 업체로부터의 회신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들 나머지 업체의 명칭은 거론하지 않았다.

버핏이 제안한 지방채 재보증 규모는 모노라인의 지방채 보증액의 약 60% 정도에 달하는 규모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경영 여건이 악화된 모노라인은 지방채 보증 사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제안이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화요일 미국 금융시장은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이미 6대 모기지대출기관들이 일반 대출을 포함해 담보자산에 대한 압류를 일시 연기하는 '생명선' 프로젝트를 제안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투자자들은 재무증권 시장으로의 위험도피 흐름을 끊고 주식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방채 자체는 별 문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제안이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제기됐다.

니콜라스 베크만(Nicholas Beckmann) BNP파리바의 공동수석채권딜러는 "이번 버핏의 제안은 호재성이며 시장도 위안거리로 삼았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지방채가 아니라 구조화 금융상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과도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티제이 마타(T.J. Marta) RBC캐피털마켓 소속 채권전략가는 "가장 좋은 그림을 그리자면 버핏의 제안은 지방채로의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제어하고 지역의 자금조달에 기여한다는 것이겠지만, 이것은 서브프라임 기반 파생상품을 중심으로 한 시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제안이 자선사업이 아니라 돈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상당수 사람들은 버핏이 어려움에 빠진 모노라인 업계에 관여하여 구원의 손길을 뻗은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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