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로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하고 국내 주가가 상승하면서 하락했지만 오후들어 국내 주가가 1600선 이하로 급락하며 거의 9개월 최저치를 기록하자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이뤄냈다.
특히 조선중공업 등 국내 장을 이끌던 대장주에 대해 외국계 맥쿼리증권에서 부정적인 리포트가 나왔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늘어나며 수급불안이 가중되던 차 이들 중국관련주를 대량 보유한 투신권 및 미래에셋에 대한 펀드런 우려가 가중됐다.
FX스왑시장에서는 미국의 50bp 금리인하에 따른 한미간 금리차 확대 기대, 국내 주가 급락과 유럽계 금융회사의 실적 악화 등에 기대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었다.
통화스왑(CRS)시장도 1-2년물 통안채 매수 등 금리차익거래 증가에 따른 원화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틀째 CRS레이트가 반등세를 이었다.
(이 기사는 30일 오후 5시 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4.70원으로 전날보다 0.50원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도 945.60원으로 전날보다 0.60원 상승한 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89.06으로 48.85포인트, 2.98% 급락하며 마감, 종가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 8일 1,582.65 이래 거의 9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장중으로도 1578.29까지 급락하며 지난해 5월 8일 1,577.18 이래 최저치를 세웠다.
이날 달러/원 현물환율은 942.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2.20원 하락 출발했지만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 중국 관련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1600선을 하회하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장중 한때 9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945원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가했다.
결국 944원대 윗선을 회복하며 전날의 단기 급락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간 거래량은 102억 8500만달러를 나타냈고 오는 31일 매매기준율(MAR)은 943.90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달러화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던 유진그룹 하이마트 인수건은 인수대금 1조9500억원 지급을 이날 마무리 지었다고 회사측이 밝히면서 일단은 단기 재료로서 가치는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8억138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월 20억7810만달러 적자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전년대비 5억6910만달러 늘어난 59억5430만달러를 기록해 환율을 움직이는 재료로서는 중립적이었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의 급락 속에 외국인은 550억원 정도의 증시 매도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락폭에 비하면 매도세가 강하지는 않았다.
여전히 외국인은 주식 팔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 국내 코스피 지수는 1589.06으로 끝나 지난해 5월 8일 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펀드런등의 사태가 불거질 수도 있어 증시에도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구나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침체 불안감은 여전하기 때문에 환율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상승으로의 방향성을 완전히 꺾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우세하다.
단기적인 재료로 반짝 하락세를 나타낼 수는 있지만 여전히 대외불안감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대세다.
시장참여자들은 간밤 FOMC 금리결정에 주목하면서 이에 따른 영향력이 시장 상황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면서 대외불안감 지속으로 상승세가 여전히 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금리인하는 이미 기정사실화 하면서 폭이 50bp일 경우 시장 충격은 덜하겠지만 25bp로 시장 예상을 하회한다면 단기적으로 환율의 상승, 주가의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늘은 오후에 지속적으로 달러 매수 분위기가 확산됐다”며 “시장에서는 이미 50bp 금리인하는 많이 반영된 모습이고 인하폭이 시장예상보다 작아진다면 단기충격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침체 우려감이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단기 이벤트의 소멸은 변동성을 다소 확대시키는 계기도 될 수 있다”며 “여전히 환율은 위로 가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연준의 50bp 금리인하는 국내 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고 25bp는 단기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940원선은 지지되면서 945원 중심 박스권 등락이 유력해보인다”고 전망했다.
FX스왑포인트 1개월물은 1.10원으로 전날과 보합이었으나, 2,3개월이 1.70원과 2.20원으로 각각 0.10원 상승했다. 6개월이 2.80원으로 0.50원, 그리고 1년물은 3.30원으로 0.60원 상승하며 3개월 이하 기간물보다 상승폭이 컸다.
통화스왑(CRS)시장에서는 1년만기 CRS레이트가 3.26%, 2년물이 3.08%로 각각 0.10%포인트(10bp)씩 올랐으며, 나머지 3,5,10년물은 7~8bp씩 상승했다.
CRS레이트가 상승함에 따라 스왑베이시스(CRS-IRS)가 대폭 축소하며 1-10년물 모두 -200bp 이하로 격차가 축소됐다. 1년물이 -188bp, 2년물이 -189bp, 3년물이 -184bp, 5년물이 -167bp, 그리고 1년물은 -149bp로 장기물쪽 격차가 더욱 줄었다.
외국계 은행 스왑딜러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50bp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940원대 중반 환율에서는 조선업체 매물이 적극적이지 않아 수급 부담도 적었다"며 "국내 주가 급락과 유럽계 금융회사 실적도 좋지 않아 향후 금융불안과 금리인하 이후 운용처 확보 차원이 결합되면서 CRS도 상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로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하고 국내 주가가 상승하면서 하락했지만 오후들어 국내 주가가 1600선 이하로 급락하며 거의 9개월 최저치를 기록하자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이뤄냈다.
특히 조선중공업 등 국내 장을 이끌던 대장주에 대해 외국계 맥쿼리증권에서 부정적인 리포트가 나왔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늘어나며 수급불안이 가중되던 차 이들 중국관련주를 대량 보유한 투신권 및 미래에셋에 대한 펀드런 우려가 가중됐다.
FX스왑시장에서는 미국의 50bp 금리인하에 따른 한미간 금리차 확대 기대, 국내 주가 급락과 유럽계 금융회사의 실적 악화 등에 기대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었다.
통화스왑(CRS)시장도 1-2년물 통안채 매수 등 금리차익거래 증가에 따른 원화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틀째 CRS레이트가 반등세를 이었다.
(이 기사는 30일 오후 5시 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4.70원으로 전날보다 0.50원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도 945.60원으로 전날보다 0.60원 상승한 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589.06으로 48.85포인트, 2.98% 급락하며 마감, 종가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 8일 1,582.65 이래 거의 9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장중으로도 1578.29까지 급락하며 지난해 5월 8일 1,577.18 이래 최저치를 세웠다.
이날 달러/원 현물환율은 942.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2.20원 하락 출발했지만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 중국 관련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1600선을 하회하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장중 한때 9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945원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하락압력을 가했다.
결국 944원대 윗선을 회복하며 전날의 단기 급락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간 거래량은 102억 8500만달러를 나타냈고 오는 31일 매매기준율(MAR)은 943.90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달러화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던 유진그룹 하이마트 인수건은 인수대금 1조9500억원 지급을 이날 마무리 지었다고 회사측이 밝히면서 일단은 단기 재료로서 가치는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8억138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월 20억7810만달러 적자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전년대비 5억6910만달러 늘어난 59억5430만달러를 기록해 환율을 움직이는 재료로서는 중립적이었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의 급락 속에 외국인은 550억원 정도의 증시 매도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락폭에 비하면 매도세가 강하지는 않았다.
여전히 외국인은 주식 팔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 국내 코스피 지수는 1589.06으로 끝나 지난해 5월 8일 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펀드런등의 사태가 불거질 수도 있어 증시에도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구나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침체 불안감은 여전하기 때문에 환율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상승으로의 방향성을 완전히 꺾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우세하다.
단기적인 재료로 반짝 하락세를 나타낼 수는 있지만 여전히 대외불안감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대세다.
시장참여자들은 간밤 FOMC 금리결정에 주목하면서 이에 따른 영향력이 시장 상황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면서 대외불안감 지속으로 상승세가 여전히 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금리인하는 이미 기정사실화 하면서 폭이 50bp일 경우 시장 충격은 덜하겠지만 25bp로 시장 예상을 하회한다면 단기적으로 환율의 상승, 주가의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늘은 오후에 지속적으로 달러 매수 분위기가 확산됐다”며 “시장에서는 이미 50bp 금리인하는 많이 반영된 모습이고 인하폭이 시장예상보다 작아진다면 단기충격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침체 우려감이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단기 이벤트의 소멸은 변동성을 다소 확대시키는 계기도 될 수 있다”며 “여전히 환율은 위로 가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연준의 50bp 금리인하는 국내 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고 25bp는 단기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940원선은 지지되면서 945원 중심 박스권 등락이 유력해보인다”고 전망했다.
FX스왑포인트 1개월물은 1.10원으로 전날과 보합이었으나, 2,3개월이 1.70원과 2.20원으로 각각 0.10원 상승했다. 6개월이 2.80원으로 0.50원, 그리고 1년물은 3.30원으로 0.60원 상승하며 3개월 이하 기간물보다 상승폭이 컸다.
통화스왑(CRS)시장에서는 1년만기 CRS레이트가 3.26%, 2년물이 3.08%로 각각 0.10%포인트(10bp)씩 올랐으며, 나머지 3,5,10년물은 7~8bp씩 상승했다.
CRS레이트가 상승함에 따라 스왑베이시스(CRS-IRS)가 대폭 축소하며 1-10년물 모두 -200bp 이하로 격차가 축소됐다. 1년물이 -188bp, 2년물이 -189bp, 3년물이 -184bp, 5년물이 -167bp, 그리고 1년물은 -149bp로 장기물쪽 격차가 더욱 줄었다.
외국계 은행 스왑딜러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50bp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940원대 중반 환율에서는 조선업체 매물이 적극적이지 않아 수급 부담도 적었다"며 "국내 주가 급락과 유럽계 금융회사 실적도 좋지 않아 향후 금융불안과 금리인하 이후 운용처 확보 차원이 결합되면서 CRS도 상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