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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달러/엔 104~108엔 전망, “엔 강세 유효” - 신한 우동범 과장

기사입력 : 2008년01월30일 11:26

최종수정 : 2008년01월30일 11:26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우동범 과장의 <달러/엔 환율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달러/엔 환율은 단기적으로 105.00~108.00엔 수준에서, 2월 한달 동안은 104.00~108.00엔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은 기본적으로 올들어 방향성 면에서 하향 추세가 잡혀 있으며, 시장 심리도 매도 위주로 형성돼 있어,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해당 통화가 약세를 보이지만, 미국의 금리인하는 경기부양 또는 자금지원책으로 인식돼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이 된다. 또 엔화는 엔캐리 트레이드 문제와 결부되면서 달러에 대해서는 안전통화라는 인식도 강하다.

특히 미국발 경기 악화 우려감 속에서 최근처럼 외환시장이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좌우되는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엔화 강세 트렌드가 이뤄지고, 때때로 미국의 부양 및 지원책으로 달러반등-엔화약세가 성립되는 패턴이 형성된 상태이다.

미국이 강하게 지원책을 지속할 경우 서브프라임 관련 부실이 상반기 해소될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달러/엔은 102~103선에서 하락세가 멈출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신용위험으로 출발해 현재 채권론시장으로 넘어오고 있지만, 금리인하 등으로 실물경제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전제가 성립된다면, 리세션 심리도 조만간바닥에 이를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보다 연간 변동폭은 오히려 작을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하루 1엔 이상 급등락하고 있는 점에서 변동성은 매우 클 듯하다.

유럽의 속젠 사태 촉발 이후 속젠이나 도이치 등의 실적이 악화될 경우 유로/엔이 급락할 우려가 있고, 이럴 경우 달러/엔도 추가 하락할 여지를 둬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일본의 경우는 3월 결산까지 조용하게 넘어갈 수 있을 듯해 엔 강세 흐름 속에서 고점 매도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IMF의 세계경제나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전망도 달러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 단지 미국 당국이 개입하고 있어 레인지 상하단을 쉽게 뚫지 못하고 저점 매수도 제법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변동성 리스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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