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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관세 불확실성 지속하며 주가 선물 내림세…엔비디아↓·지스케일러↑

기사입력 : 2025년03월06일 23:06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23:0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는 이날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이날 오전 8시 5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378.00(0.88%) 내린 4만2688.00을 가리켰고 E-미니 S&P 500 선물은 전날보다 67.50포인트(1.15%) 밀린 5783.75에 거래됐다. E-미니 나스닥 100 선물도 318.50포인트(1.54%) 하락한 2만346.50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관세 전쟁이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발효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 10%의 관세가 더해졌다. 관세 적용 대상이 된 국가들도 보복 조치에 나서거나 이를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동차 업계의 요청에 따라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협정 하에 북미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 적용을 한 달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진단이 강하다. 트럼프 정부는 내달 2일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경제 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이 소비 관련 연성 및 경성 지표에 영향을 주면서 관세가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지가 주요 관심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06 mj72284@newspim.com

UBS의 분석가들은 "한 달간의 미국 자동차 (관세) 면제는 관세가 영구적인 변화가 아니라 최소 부분적으로는 협상 전술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무역 갈등의 장기화 가능성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1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23만5000건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를 전망하고 있었다.

투자자들은 오는 7일 공개되는 2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5만6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4.0%로 1월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6월 25bp(1bp=0.01%포인트(%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공개 발언에 나선다.

특징주를 보면 전날 관세 면제 소식에 강해졌던 자동차 주식은 약세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차는 각각 2.22%, 1.66% 하락했다. 테슬라는 투자은행(IB) 베어드가 테슬라를 '새로운 약세 픽'으로 꼽으면서 2.80% 하락 중이다.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벨은 1분기 매출액 전망치가 월가 평균 기대치에 부합하는 데 그치면서 18.19% 급락 중이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브로드컴은 5.26%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각각 3.43%, 2.14% 내렸다.

이날 반도체 종목의 약세에는 알리바바 그룹 홀딩이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인 큐웬을 자사 플랫폼에 도입한다고 밝힌 점도 영향을 줬다. 큐웬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와 비슷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훨씬 적은 데이터로 이 같은 성능이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연초 딥시크의 부상과 함께 이 같은 소식은 미국 기업의 AI 지배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재료다.

지스케일러는 2025회계연도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3.59%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은 장단기별로 혼조세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8시 58분 10년 만기 미 국채는 2.3bp 오른 4.290%를 가리켰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5bp 내린 2.971%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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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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