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기자] CJ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22일 만도와 관련, "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건설이 만도의 대주주인 선세이지로부터 지분 72.4%(539만1903주)를 6515억원에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한라건설은 만도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9.7%(72만 5259주)도 조만간 인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번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에는 현대차그룹의 비공적인 사전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만도 인수전에는 미국 사포펀드인 KKR과 자동차 부품업체인 TRW등이 뛰어들었지만 이들은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현대차그룹의 동의를 얻지 못해 만도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현대차는 안정적인 듀얼체제를 확보하게 됐고 CR관련 껄끄러움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라건설이 대주주로 있는 새론오토모티브는 만도의 한라그룹 편입을 통해 일정부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금 회수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만도의 상장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이다.
- 만도 다시 한라 품안으로
한라그룹의 계열사인 한라건설은 만도의 대주주인 선세이지로부터 지분 72.4% 전량(539만 1,903주)을 6,515억원에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라건설은 KCC, 산업은행, 국민연금 사모펀드 등과 함께 가칭 '한라건설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특히, 한라건설은 만도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9.7%(72만 5,259주)도 조만한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건설은 이날 선세이지측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컨소시엄 참여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인수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도 지분인수가 완료될 경우 만도의 2대 주주인 한라건설(17.9%)과 한라건설컨소시엄은 만도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 현대차 안정적 듀얼체제 확보, CR 관련 껄끄러움 해소 기대
이번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에는 현대차그룹의 비공식적인 사전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만도 인수전에는 미국 사모펀드인 KKR과 자동차 부품업체인 TRW 등이 뛰어들었지만 이들은 한라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현대차그룹의 동의를 얻지 못해 만도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덕분에 한라그룹은 만도를 비교적 싼 값에 인수한 결과가 되었다. 한라그룹이 만도를 다시 찾아가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나쁠게 전혀 없다. 만도의 경영권을 사모펀드인 선세이지가 아닌 친족그룹이 가지는 것이 안정적인 듀얼구조로 가는데 유리하고 다소 껄끄러웠던 CR 문제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비스도 영향을 받을 일이 전혀 없다. 이미 카스코를 통해 CBS사업에 안정적으로 진입했고 현대/기아차가 만도 때문에 모비스를 희생시킨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심리의 문제는 별개로 보인다. 한라건설이 대주주로 있는 새론오토모티브는 만도의 한라그룹 편입을 통해 일정부분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투자금 회수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만도의 상장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선세이지도 매각이 여의치 않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한 적이 있었다. 이번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로 시장의 다음 관심은 한라공조에 쏠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라공조의 진로는 대주주인 비스티온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고 비스티온은 대주주인 파더스캐피탈과 씨티 등 채권단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번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에는 현대차그룹의 비공적인 사전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만도 인수전에는 미국 사포펀드인 KKR과 자동차 부품업체인 TRW등이 뛰어들었지만 이들은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현대차그룹의 동의를 얻지 못해 만도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현대차는 안정적인 듀얼체제를 확보하게 됐고 CR관련 껄끄러움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라건설이 대주주로 있는 새론오토모티브는 만도의 한라그룹 편입을 통해 일정부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금 회수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만도의 상장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이다.
- 만도 다시 한라 품안으로
한라그룹의 계열사인 한라건설은 만도의 대주주인 선세이지로부터 지분 72.4% 전량(539만 1,903주)을 6,515억원에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라건설은 KCC, 산업은행, 국민연금 사모펀드 등과 함께 가칭 '한라건설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특히, 한라건설은 만도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9.7%(72만 5,259주)도 조만한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건설은 이날 선세이지측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컨소시엄 참여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인수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도 지분인수가 완료될 경우 만도의 2대 주주인 한라건설(17.9%)과 한라건설컨소시엄은 만도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 현대차 안정적 듀얼체제 확보, CR 관련 껄끄러움 해소 기대
이번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에는 현대차그룹의 비공식적인 사전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만도 인수전에는 미국 사모펀드인 KKR과 자동차 부품업체인 TRW 등이 뛰어들었지만 이들은 한라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현대차그룹의 동의를 얻지 못해 만도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덕분에 한라그룹은 만도를 비교적 싼 값에 인수한 결과가 되었다. 한라그룹이 만도를 다시 찾아가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나쁠게 전혀 없다. 만도의 경영권을 사모펀드인 선세이지가 아닌 친족그룹이 가지는 것이 안정적인 듀얼구조로 가는데 유리하고 다소 껄끄러웠던 CR 문제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비스도 영향을 받을 일이 전혀 없다. 이미 카스코를 통해 CBS사업에 안정적으로 진입했고 현대/기아차가 만도 때문에 모비스를 희생시킨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심리의 문제는 별개로 보인다. 한라건설이 대주주로 있는 새론오토모티브는 만도의 한라그룹 편입을 통해 일정부분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투자금 회수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만도의 상장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선세이지도 매각이 여의치 않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한 적이 있었다. 이번 한라그룹의 만도 인수로 시장의 다음 관심은 한라공조에 쏠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라공조의 진로는 대주주인 비스티온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고 비스티온은 대주주인 파더스캐피탈과 씨티 등 채권단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