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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사려면 최소 4조...현대重 1순위?

기사입력 : 2008년01월11일 20:22

최종수정 : 2008년01월11일 20:22

막대한 자금 동원능력要…5개사 유력 후보군

새해 재계의 최대 관심사인 대한통운의 새주인은 누구일까.

인수제안서 제출기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각에서는 접수마감 이틀만인 18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재계의 눈이 대한통운으로 향하고 있다.

대한통운의 새주인이 되려면 최소 2조4000억 원을 동원해야 하지만 실제 낙찰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4조 원은 기본으로 써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을 써내야 한다는 얘기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승자의 저주'에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법원의 매각조건도 1년 이상 유상감자를 하지 못하도록 한 게 변수다. 다시말해 인수 후에도 사실상 자금이 묶여있게 되는 만큼 수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 동원능력이 가장 큰 결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수의향을 밝힌 10개사 중 5개사 정도가 일단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판세는 자금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판단되는 현대중공업그룹과 GS그룹, 여기에 물류기업을 지향하는 금호와 한진, 최근 부상하고 있는 STX 정도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수 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그동안 굵직한 M&A로 인한 급속 성장의 혜택을 보지 않았다는 점, 이밖에 정몽준 의원이 新정부와 교감을 얻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며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GS그룹은 자금동원력을 보유하고 있어 후보로 거론되지만 최근 수차례 인수전마다 '골인직전 실족'으로 인해 M&A와는 인연이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최근 하이마트 인수전에서도 유진그룹에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금호그룹은 자금동원력은 의문시되지만 그럼에도 이번 인수전에서 최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호그룹은 최근 대우건설 인수로 자금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동안 박삼구 회장이 공개적으로 여러차례 욕심을 보여왔다는 점, 최근 금호산업 유상증자를 추진한 점, 군인공제회를 금호타이어의 재무적투자자로 끌어들였던 전력 등이 있는데다 금호가 연기금을 내세워 인수를 추진한다면 복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실제로 현실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법원의 매각조건도 1년 이상 유상감자를 하지 못하도록 한 점도 금호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금호낙마설'이 일치감치 제기되기도 했다.

한진그룹도 항공 해운 택배 등 물류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다만 여러가지 면에서 강한 인상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진그룹과 함께 택배사를 보유한 CJ그룹은 노조가 걸림돌이다. 실제로 대한통운 노조는 회사측과 법원에 한진과 CJ를 인수후보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요인은 대한통운이 한진 혹은 CJ 등에 인수될 경우 고용승계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양한 M&A건을 성사시키며 몸집을 불려 온 STX그룹도 이번 대한통운 인수전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업력과 재계에서의 지위 등 여러가지 면에서 다소 밀린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최근 두산중공업 플랜트 기술 유출사고에 휘말리며 이미지 추락을 경험한 것도 뼈아픈 상황이다.

농협의 경우 막강한 자금동원 능력은 있을 수 있지만 업종적 한계로 인해 인수가능성 여부는 미지수다. 농협은 대한통운 인수의 명분으로 '농산물 물류비 절감'을 내세우고 있다.

효성그룹은 MB와 사돈지간이라는 점이 되레 걸림돌이 될 수 있다. 新정부로서는 특혜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부담을 미리 떠안고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LS그룹은 일단 약체로 꼽힌다. 최근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은 "대한통운의 인수가가 너무 비싸다"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사전 '물흐리기' 전략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크호스'가 될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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