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2007년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10년만에 보수파가 정권을 잡았다"며, "한국 유권자들은 윤리적 문제보다는 경제를 중시했다"고 타전했다.
외신들은 한국인들이 이 당선자의 금융 스캔들에 대한 우려를 접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발언을 밀어준 것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주로 한국 정치평론가나 일반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인용하여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선점한 이 당선자가 사실상 노무현 정권의 이데올로기적인 실정의 도움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는 점을 강조해서 보도했다.
또 외신들은 "이번 선거에서는 북한 문제가 이슈가 되지 않았다"는 점과 윤리보다 경제가 우선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윤리적 쟁점 때문에 "투표율이 크게 떨어진 것"도 비중있게 전했다.
이와 관련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지는 연대세 정치학 교수의 발언을 인용, "선거 결과는 압승이지만, 이명박의 대중적 인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노무현에 대한 거대한 반발인 것 같다. 선거 압승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은 여전히 금융 스캔들 문제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윤리적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그를 뽑아준 것은 경제의 부활과 북한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방식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라며, 이 당선자가 대운하 건설과 조세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과 이른바 '747 경제', 즉 7% 성장과 국민소득 4만 달러로 두 배 증가 그리고 세계경제 7위 국가로의 도약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자유주의적인 성격이 강한 뉴욕타임스(NY Times)지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불도저' 이명박이 "친기업 정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약속으로 압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기사는 20년 전부터 시작된 한국의 민주적 선거 이후 가장 큰 표차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정권 교체 열망이 강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이명박이 노무현이 경제를 망쳤다는 인식과 70~80년대식 경제가 최우선이라는 과거에의 향수의 최대 수혜자였다고 평가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은 "경제가 우선"이라며 이전 두 명의 '자유주의자(liberal)' 대통령 하에서 10년 동안 둔화된 경제를 살리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한국이 보수적인 분위기로 선회하면서 이데올로기적인 것보다는 실용적인 것을 중시하게 되었다는 지적과 과거식으로 경제가 제일이라는 눈먼 인식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선자는 해외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특히 대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여 '점프스타트'를 하겠다고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방식에 깊은 회의가 형성되어 있는데다 중국의 경쟁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의 야심은 무리한 주문이 될 것이란 회의적 시선을 내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신문은 이번 이명박의 승리는 10년 만에 보수파가 정권을 잡게 되는 것이며, 이는 북한에게는 좀 더 강경하고 미국과의 관계는 더 개선되는 쪽으로의 변화를 예상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재계 출신 인사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처음으로 대선 당선자가 범죄 조사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되기도 한다고 전하고 있다.
신문은 한국인들이 윤리적 쟁점이나 과거 구식 가치로의 회귀는 안된다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우선이라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서 다소 유보해야 하는 점은 투표율이 불과 62.9%에 머물렀다는 것이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실망감을 보여주고 있다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단적으로 신문과 인터뷰한 한 택시 운전기사는 "윤리적 기준보다는 경제적 능력을 중시해 찍었다.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들며, 희망을 원한다. 하지만 찍고 나서도 마음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명박 정권이 시작도 하기 전에 특검을 받아야 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보수주의적 신문인 워싱터포스트(WP)지는 "친미, 친기업 정치인"인 이명박의 당선 소식을 전하면서, "기업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깊은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넝마주이에서 부자로의 자수성가' 이미가 국민들을 정서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가족과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을 가기 전에 투표소에서 이명박을 찍었다는 한 보험사 임원'의 발언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명박은 훌륭한 CEO였을 뿐 아니라 국가를 이끌 능력을 가졌다. 한국에서 그처럼 성공하고 부자가 된 기업인들을 털어서 완전히 깨끗한 사람이 누가 있느냐. 이번 선거는 윤리적인 쟁점이 아니라 누가 한국을 좀 더 부강하게 만들 수 있느냐는 싸움이었다".
WP지 역시 다른 연세대 정치학 교수의 발언을 통해 "물질적인 번명 속에 부패는 수용된다는 분위기였다"며, "이는 한국인들의 '일확천금의 꿈(Jackpot Dream)'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지만, 또한 이 당선자의 부가 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며 그의 성공 이력에 대해서도 소상히 전했다.
신문은 최근 여론 조사 결과 '스탈린주의적 이웃 국가'가 가장 우려된다고 대답한 사람은 3%에 머물렀다며,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북한이 전혀 쟁점으로 부상하지 않았다는 점도 의미있게 지적했다.
나아가 이들은 한국의 분석가들은 이명박 캠프가 지난 10년 동안 '반체제운동의 대가'인 김대중과 노무현의 통치에 지칠대로 지친 상황 때문에도 도움을 받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이명박이 노무현과 다른 대북정책을 구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런 언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북 노선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며 노 정권 하에서는 다소 냉각된 미국과의 관계는 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명박은 7% 성장률과 10년 내 일인당 4만 달러 소득 달성을 얘기했지만, 과연 어떤 식으로 이를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한국인들이 이 당선자의 금융 스캔들에 대한 우려를 접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발언을 밀어준 것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주로 한국 정치평론가나 일반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인용하여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선점한 이 당선자가 사실상 노무현 정권의 이데올로기적인 실정의 도움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는 점을 강조해서 보도했다.
또 외신들은 "이번 선거에서는 북한 문제가 이슈가 되지 않았다"는 점과 윤리보다 경제가 우선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윤리적 쟁점 때문에 "투표율이 크게 떨어진 것"도 비중있게 전했다.
이와 관련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지는 연대세 정치학 교수의 발언을 인용, "선거 결과는 압승이지만, 이명박의 대중적 인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노무현에 대한 거대한 반발인 것 같다. 선거 압승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은 여전히 금융 스캔들 문제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윤리적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그를 뽑아준 것은 경제의 부활과 북한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방식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라며, 이 당선자가 대운하 건설과 조세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과 이른바 '747 경제', 즉 7% 성장과 국민소득 4만 달러로 두 배 증가 그리고 세계경제 7위 국가로의 도약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자유주의적인 성격이 강한 뉴욕타임스(NY Times)지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불도저' 이명박이 "친기업 정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약속으로 압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기사는 20년 전부터 시작된 한국의 민주적 선거 이후 가장 큰 표차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정권 교체 열망이 강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이명박이 노무현이 경제를 망쳤다는 인식과 70~80년대식 경제가 최우선이라는 과거에의 향수의 최대 수혜자였다고 평가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은 "경제가 우선"이라며 이전 두 명의 '자유주의자(liberal)' 대통령 하에서 10년 동안 둔화된 경제를 살리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한국이 보수적인 분위기로 선회하면서 이데올로기적인 것보다는 실용적인 것을 중시하게 되었다는 지적과 과거식으로 경제가 제일이라는 눈먼 인식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선자는 해외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특히 대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여 '점프스타트'를 하겠다고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방식에 깊은 회의가 형성되어 있는데다 중국의 경쟁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의 야심은 무리한 주문이 될 것이란 회의적 시선을 내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신문은 이번 이명박의 승리는 10년 만에 보수파가 정권을 잡게 되는 것이며, 이는 북한에게는 좀 더 강경하고 미국과의 관계는 더 개선되는 쪽으로의 변화를 예상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재계 출신 인사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처음으로 대선 당선자가 범죄 조사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되기도 한다고 전하고 있다.
신문은 한국인들이 윤리적 쟁점이나 과거 구식 가치로의 회귀는 안된다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우선이라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서 다소 유보해야 하는 점은 투표율이 불과 62.9%에 머물렀다는 것이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실망감을 보여주고 있다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단적으로 신문과 인터뷰한 한 택시 운전기사는 "윤리적 기준보다는 경제적 능력을 중시해 찍었다.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들며, 희망을 원한다. 하지만 찍고 나서도 마음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명박 정권이 시작도 하기 전에 특검을 받아야 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보수주의적 신문인 워싱터포스트(WP)지는 "친미, 친기업 정치인"인 이명박의 당선 소식을 전하면서, "기업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깊은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넝마주이에서 부자로의 자수성가' 이미가 국민들을 정서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가족과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을 가기 전에 투표소에서 이명박을 찍었다는 한 보험사 임원'의 발언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명박은 훌륭한 CEO였을 뿐 아니라 국가를 이끌 능력을 가졌다. 한국에서 그처럼 성공하고 부자가 된 기업인들을 털어서 완전히 깨끗한 사람이 누가 있느냐. 이번 선거는 윤리적인 쟁점이 아니라 누가 한국을 좀 더 부강하게 만들 수 있느냐는 싸움이었다".
WP지 역시 다른 연세대 정치학 교수의 발언을 통해 "물질적인 번명 속에 부패는 수용된다는 분위기였다"며, "이는 한국인들의 '일확천금의 꿈(Jackpot Dream)'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지만, 또한 이 당선자의 부가 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며 그의 성공 이력에 대해서도 소상히 전했다.
신문은 최근 여론 조사 결과 '스탈린주의적 이웃 국가'가 가장 우려된다고 대답한 사람은 3%에 머물렀다며,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북한이 전혀 쟁점으로 부상하지 않았다는 점도 의미있게 지적했다.
나아가 이들은 한국의 분석가들은 이명박 캠프가 지난 10년 동안 '반체제운동의 대가'인 김대중과 노무현의 통치에 지칠대로 지친 상황 때문에도 도움을 받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이명박이 노무현과 다른 대북정책을 구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런 언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북 노선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며 노 정권 하에서는 다소 냉각된 미국과의 관계는 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명박은 7% 성장률과 10년 내 일인당 4만 달러 소득 달성을 얘기했지만, 과연 어떤 식으로 이를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