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행복해야 기업도 행복해져
[뉴스핌=김신정기자] "기업에서 행복, 행복하니까 생소하게 느껴지십니까"
3년전 이맘때 최태원 SK회장은 전사팀장들에게 이같은 말을 건넸다. 최 회장이 SK행복경영론의 당위성을 매 회의시간마다 이렇게 강조해 왔다는 게 SK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로 '사람'이 행복해야 '기업'이 행복해진다는 것이 최 회장의 경영철학인 셈이다.
SK는 지난 2004년 4월 '뉴 SK를 향한 재도약 출발'을 선언했다. 또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와 사회공헌 활동 강화, 구성원의 가치제고 등 '3대 변화과제'를 제시했다.
그 해 10월에는 SK의 경영 핵심 정신이라 할 수 있는 SKMS의 경영 기본이념과 기업관을 수정했다. "왜 기업을 하는 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부터 다시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SK는 사회,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인류의 행복에 공헌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SK관계자는 이것이 바로 '행복경영'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제는 기존의 이익 추구형 기업에서 벗어나야한다"며 "사회가 행복해야 기업도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 최 회장과 각 계열사 CEO들은 SK그룹 전체를 자원봉사단화 한다는 방침에 합의, SK자원봉사단을 창설하기에 이르렀다. SK는 현재 CEO는 물론 모든 임직원이 매년 2~3차례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토록하고 있다. 자원봉사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했다.
SK는 2003년부터 추진중인 저소득층, 장애인, 불우 청소년 등의 자활을 위해 올 한해만 총 2000여 개의 행복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또 행복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행복도시락 사업, 자동차 경정비 기술교육, 장애학생 보조원 파견사업, 저소득층 보육시설 지원사업 등 올해 총 200억원 규모를 추가로 투입했다.
SK는 또 사회적 일자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2010년까지 당초 계획보다 700여개가 늘어난 5000여개의 행복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의 '행복 경영'실천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직원들 스스로 행복해야만 SK가 행복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Fun경영을 펼쳐나가고 있다. SK는 독자적인 경영이념이자 시스템인 SKMS(SK Management System) 내에 '인간위주의 경영을 통한 SUPEX(Super Excellent) 추구'를 경영원칙으로 고수해 왔다.
SK관계자는 SK의 '행복 경영'이 'Fun 경영'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외부로 보면 사회공헌활동이 되고, 내부 직원 입장에서 보면 즐겁게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행복경영이 된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그룹 관계자는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내부 직원들과의 스킨십 경영을 위해 매년 어린이날마다 직원들의 자녀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써서 보내 아이들과 직원들에게 행복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바쁜 와중에도 SK텔레콤 사옥에 있는 직원 자녀 보육시설인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 등 가족애를 과시해 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SK에너지의 신헌철 사장도 해마다 신입사원들의 부모를 회사로 초청해 우수한 인재를 잘 길러 회사에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꽃다발을 증정한다"며 "자녀들이 다니는 회사에 대한 소개와 Tour를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SK네트웍스의 정만원 사장은 명절이나 회사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전 직원들에게 휴대폰 컬러 문자 메시지를 보내 직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김신배 SKT사장(가운데)이 지난해 12월, 퍼너자이저 행사 사회를 보고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부터 CEO와 직원이 한데 어우러지는 독특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펀(Fun)'과 '에너자이저(Energizer)'의 합성어인 '퍼너자이저(FunErgizer)'가 그것.
대부분의 퍼너자이저 행사에는 김신배 사장이 직접 참석하며, 때로는 김 사장이 직접 무대에 나와 숨겨진 노래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퍼너자이저는 SK텔레콤 CEO와 구성원 간 의사소통 채널로써, T-DNA라는 창조적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지난해 10월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사다리 식 직위 체계를 폐지하고 팀장을 제외한 호칭을 모두 '매니저'로 통일하면서 각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했다.
인사팀 관계자는 이를 두고 "회사의 직위는 본인이 인정하든, 안하든 상하관계가 나눠지면 의사 결정권자와 이를 따르는 계층으로 나눠진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어 새로운 호칭체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3년전 이맘때 최태원 SK회장은 전사팀장들에게 이같은 말을 건넸다. 최 회장이 SK행복경영론의 당위성을 매 회의시간마다 이렇게 강조해 왔다는 게 SK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로 '사람'이 행복해야 '기업'이 행복해진다는 것이 최 회장의 경영철학인 셈이다.
SK는 지난 2004년 4월 '뉴 SK를 향한 재도약 출발'을 선언했다. 또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와 사회공헌 활동 강화, 구성원의 가치제고 등 '3대 변화과제'를 제시했다.
그 해 10월에는 SK의 경영 핵심 정신이라 할 수 있는 SKMS의 경영 기본이념과 기업관을 수정했다. "왜 기업을 하는 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부터 다시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SK는 사회,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인류의 행복에 공헌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SK관계자는 이것이 바로 '행복경영'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제는 기존의 이익 추구형 기업에서 벗어나야한다"며 "사회가 행복해야 기업도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 최 회장과 각 계열사 CEO들은 SK그룹 전체를 자원봉사단화 한다는 방침에 합의, SK자원봉사단을 창설하기에 이르렀다. SK는 현재 CEO는 물론 모든 임직원이 매년 2~3차례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토록하고 있다. 자원봉사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했다.
SK는 2003년부터 추진중인 저소득층, 장애인, 불우 청소년 등의 자활을 위해 올 한해만 총 2000여 개의 행복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또 행복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행복도시락 사업, 자동차 경정비 기술교육, 장애학생 보조원 파견사업, 저소득층 보육시설 지원사업 등 올해 총 200억원 규모를 추가로 투입했다.
SK는 또 사회적 일자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2010년까지 당초 계획보다 700여개가 늘어난 5000여개의 행복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의 '행복 경영'실천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직원들 스스로 행복해야만 SK가 행복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Fun경영을 펼쳐나가고 있다. SK는 독자적인 경영이념이자 시스템인 SKMS(SK Management System) 내에 '인간위주의 경영을 통한 SUPEX(Super Excellent) 추구'를 경영원칙으로 고수해 왔다.
SK관계자는 SK의 '행복 경영'이 'Fun 경영'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외부로 보면 사회공헌활동이 되고, 내부 직원 입장에서 보면 즐겁게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행복경영이 된다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그룹 관계자는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내부 직원들과의 스킨십 경영을 위해 매년 어린이날마다 직원들의 자녀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써서 보내 아이들과 직원들에게 행복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바쁜 와중에도 SK텔레콤 사옥에 있는 직원 자녀 보육시설인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 등 가족애를 과시해 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SK에너지의 신헌철 사장도 해마다 신입사원들의 부모를 회사로 초청해 우수한 인재를 잘 길러 회사에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꽃다발을 증정한다"며 "자녀들이 다니는 회사에 대한 소개와 Tour를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SK네트웍스의 정만원 사장은 명절이나 회사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전 직원들에게 휴대폰 컬러 문자 메시지를 보내 직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김신배 SKT사장(가운데)이 지난해 12월, 퍼너자이저 행사 사회를 보고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부터 CEO와 직원이 한데 어우러지는 독특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펀(Fun)'과 '에너자이저(Energizer)'의 합성어인 '퍼너자이저(FunErgizer)'가 그것.
대부분의 퍼너자이저 행사에는 김신배 사장이 직접 참석하며, 때로는 김 사장이 직접 무대에 나와 숨겨진 노래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퍼너자이저는 SK텔레콤 CEO와 구성원 간 의사소통 채널로써, T-DNA라는 창조적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지난해 10월부터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사다리 식 직위 체계를 폐지하고 팀장을 제외한 호칭을 모두 '매니저'로 통일하면서 각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했다.
인사팀 관계자는 이를 두고 "회사의 직위는 본인이 인정하든, 안하든 상하관계가 나눠지면 의사 결정권자와 이를 따르는 계층으로 나눠진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어 새로운 호칭체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