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드콤(대표이사 김영수)은 우진하니벨과 브라질향 DMB(SBTV-D) 수신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달 중 5000대 규모의 브라질향 DMB 수신기가 첫 수출된다. 케드콤측은 향후 2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2월 3일 본방송을 시작하는 브라질 지상파 DMB 방송은 일본 지상파DMB방식인 ‘원세그(1seg)’를 기반으로 화질 및 음성코덱 등 일부분을 수정한 방식. 케드콤은 지난해부터 일본 지상파DMB 시장에 진출해 원세그 관련 제품을 6만 여대 수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질 시장에 신속히 대응해왔다.
케드콤 서팔근 이사는 “브라질은 인구가 1억8000만을 넘는 거대시장으로 내년 최소 200만불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브라질 정부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스) 정회원국인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뿐만 아니라 기타 중남미 지역 국가들에 대해 일본 원세그 방식을 채택하도록 권유할 계획으로 알려져 향후 기타 남미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2009년 말까지 전국 27개 주의 주도에서 디지털TV 방송을 실시한 뒤 2013년 말에는 대상 지역을 전국 5천500여개 시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디지털TV가 완전히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2016년 공식적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한다는 구체적인 일정을 세운 상태다. 브라질의 디지털TV 도입으로 향후 15~20년간 방송 관련 장비와 반도체 등 분야에서 1천억 헤알(약 4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케드콤은 청정에너지 사업을 위한 쏠라젠이란 특수목적법인(SPC사업자)을 설립했으며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하여 전남 해남에 1MW급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