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SKMS(SK경영관리체계), SK 브랜드, SK 인재라는 3대 핵심 자산의 가치를 높여 지속적인 행복을 창출하기로 했다.
그룹측은 이사회 중심의 시스템 경영과 글로벌리티 제고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마련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동안 제주도에서 CEO세미나를 열고 SK의 핵심자산 가치 제고와 실천력 강화라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고객·구성원·주주 및 사회의 행복에 기여하는 내용의 CEO 실천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 신헌철 SK에너지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등 계열사 CEO 16명과 관련 임원 등이 참가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SK가 영구히 존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가치창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조건이 선행돼야만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SK 기업문화와 '따로 또 같이' 등 SK가 갖고 있는 고유의 가치창출 방법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각 계열사는 '따로' 경영에서 많은 성과를 거둬 생존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SK그룹은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따로' 경영을 기본으로 한 '또 같이'경영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열사 CEO들은 세미나 기간 동안 ▲지주회사 전환 이후의 새로운 성장 방안 ▲글로벌 사업강화 및 가시적 성과 창출 방안 ▲그룹 경영체계인 SKMS 실천력 강화 방안 ▲SK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 ▲핵심인력 육성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CEO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지주회사 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시너지 효과를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그룹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핵심 인재 풀(Pool)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핵심 인재 선발 및 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관계사간 핵심인재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어 SK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일관된 원칙 하에 브랜드를 관리하는 브랜드관리체계(BMS)를 강화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높여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