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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창립6주년 기념사

기사입력 : 2007년09월03일 09:50

최종수정 : 2007년09월03일 09:50

신한지주는 3일 창립 6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의 기념식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모두 인사말씀

친애하는 그룹 임직원 여러분!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도 수그러들고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선선한 기운이 어느덧 가을이 문턱에 다가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지난 상반기에 그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임직원 모두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아가 우리는 그룹의 '성장과 균형'을 이루어내는 데 있어서도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통합 1주년을 맞이한 신한은행은 차분하게 조직 안정을 이루면서 영업 면에서도 눈 부신 실적을 기록해, 통합은행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국내 제1의 카드회사인 LG카드가 신한 그룹의 새 식구가 되었고 다음 달에는 통합 '신한카드'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도 견조하고 고른 내부 성장을 시현하여 그룹의 사업라인이 보다 균형잡힌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그룹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창립 6주년을 맞이한 우리의 모습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지주회사 창립 6주년을 맞이하여 남다른 감회를 느낍니다.

지주회사 설립의 산파역을 맡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기간 동안 우리는 치열한 경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외형 면에서, 그룹 총자산은 260조원으로 지주회사 설립 당시보다 4배 이상 커졌고 전 국민의 半이자 경제활동인구의 90%에 해당하는 2300만 명이 우리의 고객이 될 정도로 고객기반도 넓어졌습니다.

기업 가치도 지주회사 출범 이후 7배나 상승하여 신한 그룹은 시가총액 6위의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외부 전문가들은 사업구조와 내부역량 측면에서 신한 그룹이 향후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명실공히 이제는 신한 그룹이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는 신한을 믿고 사랑해 주신 고객님들과 현장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열정적으로 뛰어준 신한 가족 여러분의 단결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모두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도 좋을 것입니다.


최근 금융환경의 변화

하지만,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에는 그 깊이와 속도 측면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

우선 고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금융자산이 축적됨에 따라 전통적인 금융상품 보다는 자산관리서비스와 복합 투자상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 선호의 변화에 저금리 현상이 맞물리면서 예금에서 투자로의 본격적인 자금이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 고객도 전통적인 자금중개 보다는 재무컨설팅 수준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원하고 있어 우리의 역량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규제의 틀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의 겸업화 추세가 더욱 확대되어 은행, 증권, 보험 등 업종 간 장벽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계기로 업종간 칸막이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이전에 없었던 혁신적인 금융 신상품이 시장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펀드와 카드 수수료 인하 움직임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과 역량의 구축이 시급합니다.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경쟁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FTA 등 전반적인 개방 확대로 인해, 이제 금융부문에서도 국내와 국외의 구분은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높은 수준의 역량과 명성이 요구되는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AM) 부문에서 선진 금융기관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세계 수준의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금융사들은 자칫 도태될 수도 있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금융 소비자들이 한국의 금융기관만 이용할 것이라는 안주의 자세를 버리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가 먼저 변화해야 합니다.


환경변화를 대하는 우리의 각오

임직원 여러분!

10년 전 외환위기 이후 수 많은 기업이 부침을 겪은 것을 우리는 생생하게 보아 왔습니다.

이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확인한 분명한 사실은 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혁신한 기업은 성장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무대 뒤로 퇴장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시장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내부 역량을 다지는 데 노력함으로써 선도기업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엔 변하는 것과 사라지는 것만이 존재한다'는 말이 시사하듯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결코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간 그룹의 역량이 어느 정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비전인 '세계 수준의 금융그룹'과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아직 갈 길이 멀고 넘어야 할 산도 많은 상황입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미래를 위한 각오를 다져야 하겠기에 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오늘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고객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첫째는 '고객가치 창조'가 우리의 사고와 행동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고객의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고, 그 결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신한 그룹의 고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성장의 기반으로서 고객 확보'라는 관점보다 '성공의 동반자로서 고객 사랑'이라는 관점을 확고히 견지해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우리는 한국의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금융 소비자의 가치를 앞서서 창조하고 보호한다는 사회적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들보다 앞서 준비하고 대응하는 노력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고객을 알기 위한 보다 체계적인 접근과 함께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그룹 자회사들의 일치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객가치 창조를 위한 이러한 활동이 역동적이고 종합적으로 이뤄진다면, 신한 금융그룹은 고객과 더불어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나의 기업문화 창출 노력

둘째는 선도그룹으로서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고 키워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신한 그룹은 LG카드 인수로 14개 자회사와 2만 3천명에 이르는 직원을 보유한 거대한 금융그룹이 되었습니다.

이 같은 외적 성과에 걸맞게 그룹 임직원 모두가 공유하는 가치와 문화적 일체감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사업라인 간 다양한 문화적 특성은 살리되, 그 근저에는 '하나의 신한금융그룹' 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공유되어야 하겠습니다.

환경이 급변하고 경쟁이 치열할수록, 조직이 커지고 사업라인이 다양할수록, 기업문화는 그룹의 무게중심 역할을 하는 흔들리지 않는 資産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기업문화는 '액자 속의 슬로건'에 그쳐서는 절대 안되며, 모든 직원들의 의식 속에 뿌리내려 '행동하는 문화' '실천하는 문화'로 키워 나가야 합니다.

이와 아울러 인재 양성과 자기계발을 위한 그룹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인재에 있습니다. 특히, 금융업에 있어서 경쟁력은 사람, 즉 지식과 열정을 갖춘 인재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그룹 차원에서 인재육성을 위한 관심과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는 동시에 임직원 각자는 스스로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룹 시너지 활성화를 위한 노력

셋째는, 새로운 '신한카드' 출범을 계기로 그룹 시너지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하겠습니다.

지주회사 창립 이래 우리는 지속적으로 시너지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그 결과, 다양한 상품 제조라인과 확대된 유통채널을 바탕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통합카드사 출범을 계기로 하여 그룹 시너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획기적으로 넓어진 고객기반과 채널을 활용해 시너지 영역을 보다 확대하고 시너지 활동을 보다 심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객 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통합적으로 분석해서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신한이 타 금융기관과 차별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시너지는 둘 이상이 함께 이루어 내는 '상승효과'를 말하며 이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協力이 바탕이 되어야만 실현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그룹사는 궁극적인 목표가 하나라는 생각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여
고객이 바라볼 때 하나의 회사, '원 펌'(One Firm)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

마지막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초일류기업인 GE의 매출액 가운데 60%는 10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상품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금융업이 제조업처럼 높은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겠지만 최근 금융산업 내에서도
전통적인 금융부문의 성장 둔화와 차세대 금융영역으로의 가치이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우리에게도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가 당면한 과제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선두가 되고자 하는 기업은 오늘 이 시점에서 내일을 구상하여야 합니다.

고객에게 보다 새롭고 개선된 가치를 경쟁자들보다 더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금 준비해야 합니다.

이것은 또한 미래 신한그룹의 생존과 경쟁우위를 담보할 새로운 수익원의 발굴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변화하는 금융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고객, 시장, 상품, 그리고 새로운 채널을 탐색하는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영역에서 작지만 알찬 기회를 발굴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도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직결됨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맺음 말씀

신한 그룹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고객의 사랑에 우리의 열정을 더해 결코 작지 않은 성과를 이룩했고 대한민국 금융사에 일찍이 없었던 성장 스토리를 써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기에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우리의 꿈을 향해 그룹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합시다.

그리고, 크게 보고 행동합시다. 눈앞의 것만 바라보면 큰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하루 하루의 현실에 열정을 쏟되 미래의 시각에서 현재를 보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집시다.

큰 시야를 가지고 우리의 멋진 미래를 그리며 한 가족으로서 손을 마주 잡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끝으로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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