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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빠르면 '09년 초부터 급락할 수도 - 배런스

기사입력 : 2007년08월06일 17:16

최종수정 : 2007년08월06일 17:16

국제유가는 최근 달러약세와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의 생산 감소로 인해 2008년까지 단기적으로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지만, 빠르면 2009년 초부터 폭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전망이 제출되었다고 美 금융주간지 배런스 온라인이 최신호(6일자) 기사를 통해 전했다.

이들은 이 같은 유가의 급락세가 실제로 전개될 경우 미국 정부가 큰 공을 들이던 에탄올과 풍력 에너지에게는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정부 보조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이들 '청정' 에너지원은 저가 석유와 경쟁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미국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카 매입 전에 한참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 기사는 6일 14시 5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잡지에 따르면, 브렌트 헤밍거(Brent Heminger) 토털 인텔리전스 솔루션(Total Intelligence Solutions) 소속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 가격이 2008년에는 배럴당 75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100달러 전망에는 회의감을 표시했다고.

베네수엘라는 최근 외국 기업이 운영하던 유전을 국유화했는데, 헤밍거는 이들이 주로 미국으로 석유를 수출하기는 해도 다국적 기업들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하기는 힘들어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으로 유전 노동자들의 대규모 집단행동으로 인해 국제시장이 동요하면 이 또한 유가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멕시코의 경우 항상 유전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회피해왔지만, 지금은 역외 유전을 개발하고 기존 유전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외자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헌법이라도 바꿔야할 판이라고 한다. 그러나 헤밍거는 이런 헌법 수정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

배런스는 이처럼 단기적으로 볼 때 국제유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지속할 여건은 충분해 보이지만, 좀 더 장기적으로 보면 고유가가 지속될 근거는 없다는 조엘 쿠츠먼(Joel Kurtzman) 밀켄 연구소(The Milken Institute) 시니어 펠로우 겸 밀켄인스티튜트리뷰(The Milken Institute Review) 발행인의 주장을 소개했다.

국제 경제전문가로 20여권의 저서를 쓰기도 한 쿠츠먼은 "현재의 유가는 원초적인 불안 및 정서로 인해 발생한 것이며 실제적인 수급 요인에 의해 형성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장기 수요추세를 보려면 1995년까지 거슬러 올라야 한다"며, "그 때부터 현재까지 수요는 연 평균 1.5% 증가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3000억 배럴을 소비하는 동안 3300억 배럴의 석유가 발견됐다. 따라서 수급 여건은 양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원유는 배럴당 33달러 부근에서 움직였는데, 그 이후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며 이라크는 다시 석유를 생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두 배 이상 올랐다"며, "3~4년 정도 수요는 안정된 반면 공급이 증가했는데도 가격은 요지부동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급격한 유가 하락세가 전개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쿠츠먼은 공포와 불확실성 외에도 현재 유가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30% 하락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그는 중국 소비자들도 달러 페그제로 인해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는 반면, 유럽 소비자들은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지금 차를 산다면 휘발유차를 사겠느냐 아니면 전기차를 사겠느냐는 질문에 쿠츠먼은 "휘발유차, 다만 혼다처럼 연비가 뛰어난 차를 사겠다"는 대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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