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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미탈, 인도에서 포스코에 "니킥"

기사입력 : 2007년08월03일 08:54

최종수정 : 2007년08월03일 08:54

최근 세계1위의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이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인 인도에서 포스코(POSCO)에게 일격을 가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인도출신인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은 인도에 180억 달러를 투자해 오리사주와 자르칸드주에 1200만 톤급 제철소를 2개 건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년 가까이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토지확보작업 등으로 차질을 빚으며 하루하루 소일하고 있던 포스코에게는 "낮잠자다 굴러떨어진 것"과 비슷한 충격이 되고 있다.


◆ 미탈, 포스코보다 25% 투자절감

180억 달러 투자로 1200만 톤급 제철소 2개를 건립하겠다는 미탈의 계획은 포스코의 1200만 톤급 제철소 1개 건설에 12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보다 무려 30억 달러(25%)나 투자비를 절감하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포스코의 투자계획을 보는 시선이 난감해진 상황이다.

현재 미탈과 포스코 어느 쪽도 현재 인도정부나 오리사주 정부로부터 제철소 건설과 관련된 허가를 받은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미탈의 경우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미 최대 난관인 철광석 광산채취권(광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훨씬 수월한 입장이다.

자르칸드 주 정부에서는 이미 인도 최대의 철광석업체인 SAIL사가 보유중인 키리아 철광석 광산채굴권의 지분의 일부를 미탈 측에 우선공급해 원재료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탈 회장 영웅화도 난감

여기에 미탈 회장이 인도인들로부터 영웅시되며 인도여론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점도 포스코로서는 여간 마뜩치 않은 상황이다.

인도출신인 미탈 회장은 영국 최고의 부자로 알려져 있으며 인도 현지에서 빌게이츠와 비슷한 급의 위인으로 대접받고 있다.

미탈 회장은 이번 제철소 투자계획 발표를 위해 인도로 금의환향했다.

언론은 연일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고 있으며, 인도에서 번성한 무굴제국의 황제를 일컫는 호칭인 '마하라자(Maharajah)'로 불리고 있다.

정부 각료들도 알아서 모시기를 하고 있다. 미탈 회장은 인도 철강부장관, 자르칸드 주지사 등과 차례로 만나 저녁식사를 하며 일대일로 담판을 벌여 자신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스코 분위기 "애써 태연"

포스코 측은 이번 투자발표를 주시하면서도 짐짓 노무현 대통령이 인도 방문시 인도 총리에게 요청한 협의내용에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현재 포스코는 120억달러를 투자, 인도 오리사주에 일관제철소를 건립하기 위해 주 정부의 행정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처음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2년 가까이 흘렀지만 항만, 고속도로, 부지확보, 광산채굴권 확보 등 모든 면에서 2년 전과 별로 달라진 것은 없는 상태다.

여기에 인도의 안티포스코 운동은 인도의 민족주의 계열의 야당과 합세,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의 계획은 올 해 말까지 제철소 기반공사를 차질없이 진행, 착공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포스코가 제철소 건설부지로 계획하고 있는 지역은 90% 이상이 숲지역이다. 따라서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정부승인 문제도 대안이 없어 야당의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으로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모든 것이 일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미탈의 사업 계획은 보도된 것만으로는 구체적이지 않아 비교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최대규모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이미 시장에서 기회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구택 회장이 직접 나서서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구택 회장이 이 문제를 직접 지시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인도 대통령도 작년에도 만난 바 있고 계속 수시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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