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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협력사 CEO 교육도 책임진다"

기사입력 : 2007년05월10일 09:43

최종수정 : 2007년05월10일 09:43

지난해부터 협력사 임직원의 교육을 전담하는 상생아카데미를 만들어 상설로 운영하고 있는 SK그룹이 올해부터는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SK그룹은 10일 협력사 CEO의 경영능력을 함양시키고, SK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한 상생 CEO세미나를 SK남산빌딩 20층에 있는 상생아카데미 강의실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SK그룹 상생아카데미는 최태원 회장이‘협력사와의 1회성, 물질적 상생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협력사의 경쟁력을 본질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상생프로그램이다.

그동안 SK그룹을 비롯한 많은 기업에서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거나 1회성 교류 행사 등을 가진 적은 있으나 협력사의 CEO를 상대로 한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SK는 설명했다.

SK그룹은 대기업 경영자와는 달리 중소기업 CEO 들은 현장 중심의 활동으로 인해 중장기적인 기업경영에 필요한 경영 트랜드와 경제 동향 등을 접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협력사 CEO를 상대로 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상생 CEO세미나가 SK그룹 계열사의 협력업체 CEO들에게 현실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경영 트랜드를 선정해 두 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처음으로 가진 상생 CEO세미나에는 SK㈜의 협력사인 ㈜대륙제관의 박봉준 대표, SK텔레콤 협력사인 ㈜C&S Microwave 이홍배 대표 등 총 60여명이 참여했다.

SK는 첫 CEO세미나의 주제로 ‘한•미 FTA와 중소기업의 대응전략’을 선정하고 한•미 FTA 중소기업 대책반장을 맡았던 중소기업청 송재희 본부장을 초청해 중소기업이 한미 FTA 이후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삼창기업의 김기탁 사장은 “한미 FTA의 체결이 중소기업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으나 세부내용에 대한 분석과 설명을 통해 위기뿐만 아니라 잘만 활용하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면서 “이러한 시의적절한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 중소기업 CEO들이 폭넓은 경영 퍼스펙티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SK그룹은 상생 CEO세미나를 포함, 다양한 상생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 임직원 2만여명을 교육하기로 하고 세부 교육체계를 확정했다.

상생 아카데미의 교육체계는 CEO 대상의 세미나를 포함하여 협력업체 핵심 부•차장들을 대상으로 경영전략, 재무, 회계, 마케팅 등 Mini MBA 형식으로 운영되는‘상생MDP(핵심관리자교육)’, 협력업체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SK가 구축한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교육을 받는 ‘상생 e-Learning’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일 오픈한 '상생 MDP’에는 협력업체 핵심관리자 60여명이 참가해 매주 금요일마다 8시간씩 8주 동안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등 경영학 일반과 SKMS 등 SK 경영법 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번에 강의를 맡은 강사들은 서울대 김현철 교수(국제경영), 고려대 유관희 교수(재무•회계), 연세대 김동재 교수(경영전략) 등 경영학 각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다.

상생 e-Learning은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SK그룹이 구축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경영전략, 재무회계, 마케팅, 어학, IT 등 102개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3월19일부터 한달동안 운영된 제1기 ‘상생 e-Learning’ 과정에는 SK 전 계열사 협력업체 임직원 5180명이 참여해 경영•경제 지식과 기본 소양 중심의 교육을 받았다. SK그룹은 오는 6월과 9월, 11월에도 상생 e-Learning 과정을 각각 한달동안 운영하기로 해 올 한해에만 2만여명 이상의 협력업체 임직원이 상생 e-Learning을 통해 상생교육을 받게 된다.

기업문화실 권오용 전무는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미비한 협력업체들이 이번 상생아카데미를 통해 인적 역량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협력업체의 재무•인사•조직이 건실해지고 기업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상생경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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