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증권사 미수금 100억 육박.. 증거금대처 희비교차
코스닥 금융다단계로 파문을 일으킨 루보 때문에 증권사들이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다만 미리 주식 증거금을 100%로 올려놓은 증권사와 뒤늦게 늑장대처한 증권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증권사들이 루보 후폭풍으로 미수채권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결과, 많게는 100억원 가까이 미수금이 쌓였던 증권사부터 거의 없는 곳까지 다양하다.
W증권과 대투증권의 경우 루보관련 미수금이 최고 70억원 가량 쌓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W증권은 루보에 대한 미수금이 지난주 확인결과 75억원 가량 쌓였고, 대투증권도 루보가 최초 급락하던 당시 69억원 가량 미수금이 쌓인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으로 산 주식금액까지 합칠 경우 그 액수는 100억원을 웃돈다는 얘기다.
특히 노숙자 등 차명계좌를 이용한 경우엔 주주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증권사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신증권도 루보 파장에 곤혹스러워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대신증권 한 관계자는 "루보 파문직전(16일) 하루동안 루보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40억원에 달하는 등 미수금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수십억원 규모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이같은 피해를 입은 증권사들은 증거금 상향 조정을 뒤늦게 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여진다.
루보에 대한 검찰조사설이 전해진 것은 17일. 이에 W증권, 대투, 대신, 삼성증권 등은 17일과 18일 주식증거금을 100%로 올리는 늑장대처를 했다.
앞서 현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3월말, 동양증권이 4월6일 증거금을 100%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찌감치 증거금을 100%로 올려 놓은 대우증권(1월12일), 한국증권(1월18일), 키움증권(3월6일), 한국증권 등은 루보 파장에 따른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이 거의 없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는 1000원대이던 루보 주가가 한 두달 사이에 5000~6000원까지 치솟자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증거금을 100%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루보에 참가한 세력들은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 밑에서 일하던 이들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다. 이들이 모 저축은행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금융다단계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루보 상승 초기 금융다단계 정보를 미리 취득한 증권사의 경우 증거금을 높여 피해가 적었지만 이를 뒤늦게 파악한 곳들은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대매매가 들어가야 하는데 거래 없이 연일 하락하는 바람에 반대매매도 못들어가고 손실을 눈뜨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6일 이영호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한 경우 심리 전이라도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시장에 워치를 보내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루보처럼 교묘하게 주가를 천천히 올리는 종목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뒤늦은 경고음을 냈다.
루보 주가는 지난 16일 5만1400원에서 9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27일 현재 1만2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미리 주식 증거금을 100%로 올려놓은 증권사와 뒤늦게 늑장대처한 증권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증권사들이 루보 후폭풍으로 미수채권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결과, 많게는 100억원 가까이 미수금이 쌓였던 증권사부터 거의 없는 곳까지 다양하다.
W증권과 대투증권의 경우 루보관련 미수금이 최고 70억원 가량 쌓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W증권은 루보에 대한 미수금이 지난주 확인결과 75억원 가량 쌓였고, 대투증권도 루보가 최초 급락하던 당시 69억원 가량 미수금이 쌓인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으로 산 주식금액까지 합칠 경우 그 액수는 100억원을 웃돈다는 얘기다.
특히 노숙자 등 차명계좌를 이용한 경우엔 주주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증권사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신증권도 루보 파장에 곤혹스러워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대신증권 한 관계자는 "루보 파문직전(16일) 하루동안 루보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40억원에 달하는 등 미수금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수십억원 규모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이같은 피해를 입은 증권사들은 증거금 상향 조정을 뒤늦게 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여진다.
루보에 대한 검찰조사설이 전해진 것은 17일. 이에 W증권, 대투, 대신, 삼성증권 등은 17일과 18일 주식증거금을 100%로 올리는 늑장대처를 했다.
앞서 현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3월말, 동양증권이 4월6일 증거금을 100%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찌감치 증거금을 100%로 올려 놓은 대우증권(1월12일), 한국증권(1월18일), 키움증권(3월6일), 한국증권 등은 루보 파장에 따른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이 거의 없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는 1000원대이던 루보 주가가 한 두달 사이에 5000~6000원까지 치솟자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증거금을 100%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루보에 참가한 세력들은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 밑에서 일하던 이들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다. 이들이 모 저축은행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금융다단계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루보 상승 초기 금융다단계 정보를 미리 취득한 증권사의 경우 증거금을 높여 피해가 적었지만 이를 뒤늦게 파악한 곳들은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대매매가 들어가야 하는데 거래 없이 연일 하락하는 바람에 반대매매도 못들어가고 손실을 눈뜨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6일 이영호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한 경우 심리 전이라도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시장에 워치를 보내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루보처럼 교묘하게 주가를 천천히 올리는 종목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뒤늦은 경고음을 냈다.
루보 주가는 지난 16일 5만1400원에서 9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27일 현재 1만2050원을 기록하고 있다.